리플들이 다 마음에 와닿네요..
저와 같은 상황이 의외로 많은듯...^^;;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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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 아둘 둘 오붓한 집으로 시집간 새댁입니다.
제 형님은 신랑과 사귈때부터 저를 별로 탐탁치 않아 하셨던 분이십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유를 모르겠고 신랑은 그냥 성격이다라며 마음에 두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형님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결혼해서가 더 문제네요..
시댁과 별문제도 없고 신랑과도 너무 좋은데 형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ㅜㅜ
신랑쪽 식구들 사이가 좋아도 너무좋아서 한달에 한두번은 가족모임을 갖습니다.
다들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는데 타지방에서 가족모임이라고 한걸음에 달려오시는걸 보면
신랑쪽 형제자매는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신랑이 막내인데 바로 위 누나들 그러니까 제겐 시누이죠...
호칭을 고모라 부르기 어색해하는 저에게 두분다 우리 언니 동생으로 그렇게 편하게 지내자..
하시며 그냥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십니다.
저도 연애때부터 언니라고 불렀던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서 그냥 언니라고 부르고있구요..
언니들은 전화도 자주 주시고 가끔 문자도 보내주면서 저를 챙겨주십니다.
그런데 시누이와 자매처럼 지내는 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제 형님이십니다.ㅜㅜ
시집간 다른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형님과 똘똘 뭉쳐서 그렇게 잘 지낸다고 하는데
우리형님은 다릅니다.
가끔 제집에 오시면 뭐 가져갈것 없나 둘러보시고.. 직장 다니니까 애들 필요한 사무용품좀 챙겨다달라고 당연시 얘기 하십니다...ㅡㅡ;;
그리고 매번 뭘 할때마다 너네는 둘다 일하니까 너네가 돈을 더 내라고 하시네요..
아무리 제가 어려도 너라니요..
제가 민감한건가요?
제 형님은 평소 무지하게 깔끔하신 분이십니다.
본인 물건 손타는것도 싫어하지만 모든 주방 기구에도 본인가족것 외에는 모두 남이라는 표현을
쓰며 혹여 제가 만지는 경우에도 남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기분나빠 하십니다.ㅜㅜ
물론 그런행동들은 제게 국한된것은 아니라서 시누이들도 속으로는 형님을 다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그래도 제게 가장 심합니다...ㅜㅜ 제가 만만한가요...
형님을 보는게 곤욕스러워서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원래 옹졸한 사람이랍니다.
남을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이라 저보고 이해하라고만 하네요..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늘 웃는 낯으로 기분 나쁠때마다 참았습니다...
몇일전에는 저녁을 같이 먹는데 제가 잘먹는 반찬이 있으니까 아주버님이 제수씨가 이반찬
너무 잘먹는데 좀 싸주라고 하니까 하는말 '' 우리 먹을 것도 별로 없어"
oh my god !! 제가 싸달라고 했던것도 아니지만 정말 민망해서 얼굴이 홍당무 되었습니다.
우리 신랑은 그러려니 하더군요..
생각해서 뭘 갔다드리면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이건 뭐가 어째서 별로고 또 이건 뭐가 어째서
별로네 이러십니다..
정말 이렇게 뭐 해주고도 욕먹는 동서가 저말고도 있나요?
시누이들은 속도 좋은가 봅니다.
늘 본인위주로 이기적인 형님께 늘 웃는 낯으로 적정선을 잘도 유지합니다..
신랑말로는 다들 별로 안좋아하지만 어떻게 할꺼냐면서 본인 형이랑만 잘살면 되는거지 이럽니다.
저는 형님께 한소리 들을때마다 아무렇지 않다는듯 연기했던 한계를 넘어선듯 싶습니다.
암튼 저만 빼고는 다 그러려니가 되는 사람들인가봅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사이좋은 형제 자매 사이에 저혼자 융합이 안될수도 없고...ㅜㅜ
제가 나이도 어린데 형님께 막대해서 사이 어색해 지고 싶지는 더더욱 않구요...
전 할만큼 한거같은데 대화로 풀면 좋겠으나 대화조차 하기도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형님은 제게....ㅜㅜ
어느순간부터 형님댁 가는게 싫어서 요 며칠 안갔습니다...ㅜㅜ
신랑과 신랑형이 근처에서 일해서 꼭 저녁먹을일이 생기거든요..
곧 또 가족모임이네요...
제가 정신 수양이라도 해야하는건가요..
저는 저의 형님같은 성격에 소유자는 처음 봤음니다..
무슨말이라도 좋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