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 분들이 몇년 뒤라도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쓸게. 나 진짜 반했어. 페북 대신전해드립니다. 이런 거에 다 보내봤는데 아직도 누군지 못 찾았어.ㅠㅠ
내가 5월 달에 중흥골드스파를 갔었어. ( 코로나 때문에 다들 조심하는데, 가서 미안해. 이번년도 마지막 놀이라 생각하고, 확진자 수 줄었을 때 후딱 갔다왔어... 나 집순이야... 미안해...)
파도풀에서 있었던 일이야. 내가 키가 155?가 안 된단 말이야? 근데 160 초반인 친구가 180 수심에 들어가서 잘 놀고 있는거야!! 그래서 난 150 수심에 있던 라인(?)을 넘어서 170 수심으로 갔어. 그런데 파도풀이라 그런지 180쪽으로 점점 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나 더 있으면 죽겠구나’ 해서 앞으로 가려는데 안 가지는거야 ㅠㅠ 그러다가 결국 파도가 날 덮쳤어. 근데 ‘이럴 땐 차분해야 돼’ 라는 생각으로, 숨 쉬려고 고개를 위로 겨우 올렸어. 근데 그 상태에서 파도가 다시 덮친거야. 공기를 먹으려 했는데 물을 먹어버린거양...!!!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발도 안 닿고, 물 위로는 안 올라가고... 구명조끼는 무슨 의미지? 부모님은 어쩌지? 이러면서 완전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해따...?? 근데 어떤 남자분이 내 손목을 잡아서 올려줬어!! 근데... 뜨지도 않는데, 키가 작아서 한쪽 팔만 만세 하는 자세가 된거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잡아줘도 안 올라가는 내가 너무 쪽팔렸오... 근데 그분 친구들이 오셔서 허리랑 발목이랑 손목이랑 다 잡고, 150 수심에 라인이 있다 했잖아, 그래서 그쪽으로 넘겨주셨거든? 근데 내 키가 150대라서 150 수심도 발이 안 닿아 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당황했던 상태라서 거기서도 허우적 되게 되더라... 그래서 그 분들이 안전요원 부르면서 내 쪽으로 넘어 오셨어 ㅠㅠㅠㅠㅠ 그분들 덕에 발 닿는 곳에 도착해서, 난 울면서 나갔고 ㅠㅠ 친구들은 입구 쪽에서 나 찾고 있었는데 ㅠㅠ 설마 저게 난 줄 몰랐대...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 흡... 끅... 감사합니다악!!ㅠㅠㅠ” 이랬는데 들일 수가 없지...ㅋㅋ 근데 너무 감사했어 ㅠㅠㅠ 결혼 해주세요 저랑... 그 날 쌩얼로 갔는데... 심지어 물 먹어서 못생겨 보인거에요... 제발... 결혼해주세여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