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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좋아하지만 다가갈 수 없네요.

한숨만. |2008.11.22 00:03
조회 27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의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쓸 줄은 몰랐는데 심란한 마음에 그냥 한번 써보게 되네요.

저에겐, 물론 짝사랑이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20살 가을에 처음 봤으니까

벌써 2년 반째가 되가네요.. 저한텐 너무 과분한 여자.. 외모,학벌,성격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런 여자한테 첫눈에 반했었습니다. 그녀는 제 친구의 친구였구요.

그후로 친구에게 부탁하여 그녀를 처음으로 만났었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니 당차 보이는

그녀가 더욱 끌리게 되더군요. 그 당시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 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냐 ' 라는 생각으로 그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몹쓸짓인데. 그땐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앞서갔던거 같네요.

처음에는 그녀와 친구와 지내기로 하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뒤 그녀가 친구 이상으로 대하는 제 행동이 부담스러웠던지 저와의 연락을 끊어야 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녀의 그런말을 들은뒤 자존심이 상했었습니다. 그리곤 저도 ' 세상의 여자가 너 아니면 없냐 '

라고 생각하면서 그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 제 성격대로라면 제 기억속에서 사라져야 할 그녀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녀가 제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이 난다는게..

그리고선 아, 내가 이 여자를 많이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웃기죠..몇번 만나지도 않는 여자를 좋아한다는게... 그만큼 그녀가 맘에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연락을 할수 없었던지라 그녀의 친구에게 그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방해하기도 싫었구요..

그렇게 한 8개월을 보낸뒤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아, 이제 드디어 그녀에게 연락을 해볼수 있겠구나..하면서요. 하지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불과 군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연락해봤자 좋을거 없다는 생각으로..그래서 그냥 그녀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 입대 몇일전 그녀의 친구를 통해 작은 선물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선물을 줬다는건 비밀로 하구요..

그렇게 군입대후 3개월이 지나고 백일 휴가를 나오게 됬습니다. 휴가 나오기전 그녀가 외국에 1년정도 어학연수를 갔다온다고 들었었는데,원래는 당당히 군제대후 2년뒤에 그녀앞에 나타날려고 했지만, 외국에 간다는 말에 걱정도 되고 또 많이 보고 싶어서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제가 휴가 나오기 얼마전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그떄 심정은 참..담담했습니다. 그래도 그녀가 보고 싶어

15분정도밖에 안되는 짧은시간이었지만 만났습니다.. 그땐 전 그녀에게 제 마음을 말했습니다.

너가 지금 비록 너 옆에 남자친구가 있지만. 난 너 절대 포기못하고 못한다구요..

그 후로 그녀는 외국으로 떠났고, 저도 부대에 복귀한뒤, 그녀에게 한달에 세번씩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녀가 분명 부담을 느꼈었겠지만..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9개월정도 편지를 보냈었는데 한달전쯤 그녀의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군요. 그녀한텐 남자친구도 있는데 니가 자꾸 그렇게

편지보내고 하면 큰 부담되니까 이제 그만하라고 하면서요. 첨에는 그 말을 듣고 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친구의 말이 맞았습니다..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지 않았나 하구요. 그녀한텐 서로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있는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지..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심정이 내가 지금 무슨 원맨쇼를 하고 있지.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론 그녀에게 더 이상 편지를 안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녀의 모습을 그녀 미니홈피를 통해 가끔씩 몰래 보곤 하는데 가끔씩 보는것도

힘드네요. 미니홈피에 남자친구와의 커플사진이나 흔적등을 볼때마다 마음이 담담합니다.

이제 얼마 안있음 그녀가 한국에 귀국하는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하네요. 그래서 깔끔하게 그녀를 포기할까 고민중입니다.. 물론 포기한다면 많이 힘들겠지만..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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