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저 만나기 전에 만났던 전여친..
고등학생 때부터 5년간 오래오래 지지고 볶으면서 만났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남자도 많아서 바람도 많이 피우고 성격도 개차반 개막장이라 전남친 부모님이랑 주변 친구들도 다 헤어지라고 하고 싫어했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었는데
제 전남친은 그 여자가 그래도 좋았나봐요.
저랑 전남친 3년간 만나면서 중간에 한 번 헤어졌을 때
그 때도 그 여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제 전남친한테 바로 접근했었다고 들었거든요. 사귈 적에도 전남친 프사나 제 인스타도 많이 염탐하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둘이 잠깐 연락 했다는데 그 와중에도 둘이 또 싸워서 제 전남친이 그 여자한테 마지막에 험한 말도 하고 차단하는 걸로 끝났다고 했거든요.
이후에 다시 만날 때 제가 그 여자 때문에 좀 신경 쓰는 거 알고는, 저한텐 ‘걔는 절대 신경 쓸 가치도 없는 여자’라면서 저보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차단한 거 다 확인시켜주고 그 여자 욕했던 게 눈에 훤한데.
결국 둘이 다시 만난대요.
안 믿겨요. 그렇게 욕하면서 지긋지긋한 ㄴ이라고 욕할 땐 언제고 ㅎㅎ 이제 와서 서로 같이 셀카 찍은 거 인스타에 올리고 술 마신 사진 영화관 데이트한 사진 올리는 꼴 보자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에요.
만나면 만날 수록 좋은 남자라 더 늦기 전에 결혼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허무해요.
그저 둘 사이를 제가 방해한 것 같아요.
오히려 저 덕분에 둘 사이가 더 돈독해졌을지도 모르죠.
이직 준비로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오늘은 정말 모든 게 다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