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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헤어졌어요

icebear |2020.12.09 04:50
조회 210 |추천 2

사귄 지 한 달이 지날 즘
일이 끝나고 그 사람 집 쪽으로 갔었어요.
전해주고 싶었던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저의 생각이 정리된 작은 쪽지를 주었죠.

일단 그 사람과 끝을 내고 싶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장거리였어요.
만나려고 하면 최소 1시간 30분, 복잡한 지옥철...
게다가 휴무날도 안 맞아서 늘 한 명이 퇴근 후에
한 명이 휴무 때늦은 시간에 찾아가는 방식이었어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좋아서 괜찮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지쳤던 거 같아요
낮에는 못 보고 늘 밤에만 만나고 길어도
4시간 안팎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까요

그 사람은 저에게 늘 따뜻하고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행동했었죠
자긴 평화 주의자라면서 늘 수긍하는 스타일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사랑이 더 작았던 거 같아요
그 사람과의 미래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는
저가 이기적인 건가 싶네요
저랑 잘 맞기도 하고
함께 있을 때 서로가 좋긴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부분이
저를 결국 이렇게 만들었네요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 사람도 모두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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