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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간이식(공여자).. 반대하고싶습니다. 남편에게 부탁하고싶어요.

박모씨 |2020.12.09 15:32
조회 230,880 |추천 887

안녕하세요

속이 너무 시끄럽고 답답한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혹시라도 누가 알아볼까 여러부분 바꾸겠습니다.. 큰 틀만 봐주세요..)

 

이해일지.. 제 이기적임을 합리화하고싶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살면서 부모님의 정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이사람들이 가족이라는것 자체가 저한텐 가장 큰 저주였습니다.

 

남편은 평범하고 무난한 가족들과 함께했구요.

 

그런데 남편집안은 가족력이 있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아플수도있다. 이정도였어요.

 

이 생각이 안일했나봅니다.

 

시어머니께서 원래도 병이 있으셨지만, 한번 기증받아 새 삶을 살고 계셨는데..

 

얼마전 병원에서 다시.. 가족간 기증을 알아봐야할거같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은 무덤덤하게.. 자기가 검사를 해봐야할거같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땅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였어요.

 

이기적인거 알지만,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직 어리고, 자식도 낳고싶고.. 가족력이기때문에 언제 남편도 관련질병이 발병할지 모릅니다.

(실제로 다른 형제는 이미 발병..)

 

남편은 영업직이기에 이런저런 몸쓰는일도 많이합니다.

 

이식을 해주면,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식해준다고 평생 나아지는것도 아니랍니다. 또 이런식으로 기증받아야한답니다.

 

자식으로써 부모를 살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발 안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검사도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맞기라도 한다면..그땐 정말 말릴수없으니까요..

 

제가 이기적이고 못된년이고..  알지만..그래도 안했으면 좋겠씁니다.

 

울면서 하지말라고 빌면 안할까요...

 

정말 속이 터질거같아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추천수887
반대수117
베플물먹는지니|2020.12.09 16:04
감정에 휩쓸려서 덧글다는 사람들 남얘기라 쉽지. 쓰니. 간이식하면 정상생활 못하고 몸쓰는 직업이면 회사 못다녀요. 이식받았는데 또 문제생긴거면 결국 돌아가실거고, 시부모도 그거 알아요. 아들 젊음, 건강, 경제력 빼앗아서 좀 더 살고싶은 욕심일 뿐. 남편이 수술하겠다고하면 이혼 고려하세요. 시부모 목숨 몇년살리느라 가족 버린거거든요. 수발들며 돈벌며 애키우고 살 자신 있어요?
베플ㅇㅇ|2020.12.09 15:45
뭐라 할말이 없네요 저도 낼모레 60 이지만 나 살자고 자식 간 때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자식이 엄마 죽어가는걸 보면서 나몰라 할수도 없을것 같네요 형제들중에 발병자가 있다면 쓰니 남편도 그럴 가망이 높다는건데 시모가 안받겠다고 강력하게 반대한다고해도 자식으로써 정말 견디기 힘들것인데 검사결과가 안맞아서 못받는다로 나오길 ㅠ
베플ㅇㅇ|2020.12.09 16:46
전..남편이 꼭 간이식을 해야한다면 이혼을 선택할래요..건강 그거 무시 못해요..앞으로 내 가정 예쁘게 꾸밀 생각이시면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전 결혼 15년차 아이 둘 키우고 평범하게 사는 40대인데 그나마 지금까지 별탈없이 가정을 이끌어 온 바탕이 남편과 저의 건강이였다고 생각하거든요..너무 매정해도 어쩔수없어요..살수록 현실적으로 변해가는 저도 참 속상하지만요...
베플ㅇㅇ|2020.12.09 19:27
남편을 말려서 결국 시어머니 간이식 못받아 돌아가시면 그 원망 다 쓰니한테 돌아갈텐데 감당 가능하세요?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데 남편이랑은 아이갖는거 포기하셔야 할거 같은데요. 차라리 이혼하고 유전적 질환 없는 사람하고 새 가정 꾸려서 아이 낳고 사시는게 나을거 같아보이네요
베플ㅇㅇㅇ|2020.12.09 17:23
님도 이해되고 ....... 남편도 이해되고 .... 내가 엄마라면. .이미 간이식받았는데도 또 아픈거면... 이쯤되면 포기하겠네요 .. 다른사람도 아니고 .... 내새끼 간 떼다가 내가 받는건데 .. 더군다나 가족력이라서 .. 내새끼도 아플지도 모른다는데 .. 진짜 엄마라면.. 안받죠 .. 갑자기 ..공효진나온 '동백꽃 필 무렵' 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하다못해 그 엄마도.. 절대로 죽었으면 죽었지 자기딸 간은 못받겠다 하던데............
찬반ㅇㅇ|2020.12.09 22:24 전체보기
우리 어머니 65세신데 간이식필요하시다? 그러면 난 절대로 안해드림. 내 자식이 열살 여덟살이고 걔네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 잘 케어하는게 지금 나의 절대적 의무니까. 내가 어머니를 안 사랑하는게 아니라 현재 인생의 우선 순위가 성년이 되지않은 자녀이기 때문임. 만약 십년 뒤 아이들이 성인이 된 시점에 필요하시다면 떼어드릴 수 있음. 내 남편과 자식이 반대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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