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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ㅇㅇㅇ |2020.12.10 09:44
조회 57,775 |추천 16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된 여성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달 시댁에 70만원 정도의 돈이 나가는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신랑이 취직 후 가족들과 같이 살 집으로 어머니가 가진 돈 몇천만원을 보태어 대출을 최대치로 받아 30평대 아파트를 매매했습니다.

신랑과 어머니 공동명의로, 결혼 전 그 집 대출금, 대출이자, 관리비, 그리고 가족들 생활비 모두 신랑 몫이였더라구요. 그나마 결혼 후에는 그 집의 대출금, 대출이자, 관리비 정도만 내주고 있구요. 그 공동명의 때문에 신랑은 주택보유자가 되어 결혼전부터 현재까지 분양권은 내는 족족 떨어지고, 얼마되진 않지만 제가 살 집도, 제집이 될 집도 아닌 시댁집의 재산세까지 내며 전세살고 있습니다.

 

신랑의 현재 가족구성원은 환갑을 앞둔 어머니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시집간 여자형제도 하나 있어요..

어머니도 일은 하십니다. 그러나 궂은일은 절대 안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같은 업에 같은 시간대에 조금만 더 강도 높은 일을 하신다면 월 60-70만원은 더 버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남동생도 취업전이라(알바도 안함) 생일, 명절 등 일년에 4-5번 정도는 용돈을 챙겨주고 있어요. 어머니께도 물론.

 

그래도 저와 신랑은 맞벌이하며 둘이서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의아한 부분은 성인이 된 후부터 부모님 도움없이 공부하고 잘 커서 취업한 아들이 고생해서 힘들게 번 돈을 당연시 받으며 편하게 지내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어머니가 특별히 사치를 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몸이 편찮으시지도 않으세요. 예전 어른들처럼 아까워서 못 쓰고 못먹는, 지독히 아끼시는 스타일이시면 측은한 마음이라도 들 수 있는데 저희 어머님은 필요한 거 있으시면 굳이 없어도 될 것도 사시고,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다 사 드세요. 군것질도 많이 하시구요. 돈 좀 생기시면 사고 싶은거도 하나씩 사시고, 차도 굴리시고 시간 나면 놀러도 잘 다니십니다.

 

저희도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둘이서 벌이가 괜찮을 때 무리해서 집하나 장만하고 싶어 어머니께 얘기를 꺼낸 적이 있어요. 신랑이.

집 팔아 전세로 잠깐 계시고 무주택 되시면 우리 두집 다 다른 방법이 많이 있을 거라고..

싫으시답니다. 이 나이에 집도 없는게 싫으시다고.

아들 아니었으면 그런 집 구경도 못하셨을텐데.. 속으로 생각했죠.

그렇다고 우리 잘 살자고 어머니 집 팔아란 생각은 아니에요. 그럴 생각도 없어요.

지금까지 거기 들어간 돈, 남은 대출금 뺀 그 집만큼의 돈은 드릴 생각이에요. 그렇게 말씀도 드렸구요.

평생 돌아가실 때까지 쓰셔야 될 돈이라 생각했고, 그보다 더 많은 돈이 들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저희 몫이겠죠..

저희 목적은 오를 것 같지도 않은 그 집에 매달 70만원씩 투자해야 될 이유도 없고 부담스러워서,

저희도 저희 집 갖고 싶어서요.

 

결혼하고 첫 명절 1번 빼고는 지금까지 설, 추석, 제사 혼자 독박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큰집이 아니라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장보고 준비부터 음식하는 것 까지 다 친정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셔서 혼자 합니다. 신랑도 도와주긴 해요. 어머니 일 특성상 그런 날은 휴무를 못하셔서요.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결혼준비며 전셋집 구하는 거, 살림살이까지 누구의 도움 하나 없이 신랑과 저 둘이서 모든걸 다 했습니다. 그런거에 비해 저는 나름 제가 할 도리는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신랑의 식구들이니까,

우리가 조금 덜 모으고 조금 덜 쓰면 되지 뭐,

그냥 그 돈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뭐, 했어요.

그런데 화가나요..

이걸 우리 부모님이 아시면 마음이 어떠실까. 우리 부모님이라면 이렇게 하셨을까.

우리 부모님이 이런 상황이었다면 밤낮을 일해서라도 자식한테 손 안 벌리고, 조금 더 못해주고 줄 수 없는 마음에 항상 미안해 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하니까 더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는 볼때마다 손주 보고싶다, 너네는 애는 왜 안 낳느냐 그러세요..

시누 애들은 외손주라 우리 손주가 아니라시는 조금 옛날사람 마인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까요.

저는 아무말 못하지만 신랑이 많이 커버해 줘요. 근데 그런말도 듣기 싫으네요 이제.

예전처럼 낳아놓으면 거저 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쁘신분은 아니세요. 그런데 이런 상황들 때문에 이제는 저에게 시댁식구들이 점점 나쁜사람들으로 되어가네요..

추천수16
반대수152
베플ㅇㅇ|2020.12.10 13:01
누가 제일 나쁜지 모르시겠어요? 에휴... 아니 멀쩡한 자손들 손 놔두고 왜 친정어머니를 부려먹으시는거에요? ㅜㅜ그러니까 시모랑 남편은 님이랑 친정 우습게 알고 뭐든 자기네 위주로 사는거 당연하게 여기는거죠. 결혼전에 집 처리하고 오던가, 결혼후 나서서 잘 해결하던가... 남편이 님이랑 장모 이용해서 자기 가족 등따시고 배부르게 챙기며 사는데, 님은 남편이랑 사이좋고 잘지낸다는 말만 하시면 어떡합니까? 제대로 보세요. 시모랑 시동생보다 님 남편이 제일 나빠요. 맞벌이해서 돈도벌어오고 70씩 시가로 보내고 동생용돈에 장모불러서 대소사까지 챙기는데 못할 남자가 어디 있을까요? 남편보고 시한주고 시가에 가서 담판 짓고 오라하고 별거라도 해요. 여지껏 하던것들도 다시 생각해보고요. 님 키워주신 분은 친정 부모님인데 누구한테 도리챙기고 사시는겁니까...남편보고 배워요. 무조건 내부모 내형제 1순위! 명절, 제사는 결혼전처럼 지내든가, 사서하든가, 그 집 자손들 손으로 배워서라도 차리라고 해요. 너무 자진해서 종노릇 하시네요.
베플|2020.12.10 10:27
새댁. 그집이 왜 시어머니 집이에요? 시어머니랑 남편 집이지. 대출은 남편이 갚고 있는데. 시어머니 생각은 '돈은 아들이 벌어 나 용돈 주고. 난 천천히 놀면 아들이 대출갚고 나는 집 생기고. 제사는 쟤가 지내고. 난 꿩먹고 알먹고 ㅎㅎ' 내가 남 친정엄마면 앞치마 던지고 나옵니다. 남편은 효도한다고 그러고 있는데 님은 엄마 불러다 남 집 제사시키고. 무슨 짓이에요. 열불나서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시댁 집 팔든지 대출을 시동생명의로 가져가서 해결하든지 하고 님 남편 독립좀 시키세요. 그리고 님 가정에 집중해서 집 사야죠!
베플asdf|2020.12.10 21:33
시부모도 빈대지만 쓴이 남편이 제일 비정상 호구인건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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