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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의 욕설과 폭력...어디까지 가야할까요..도와주세요

고민상담 |2008.11.22 05:56
조회 827 |추천 0

이제 정말 한계에 온 것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지혜로운 한 마디 부탁드려요......어디에 툭 터놓고 속얘기 하기도 참 힘듭니다...

 

이제 결혼한지 1년 반 정도 되가구요......

 

4년이라는 시간을 사귀어왔기에..짧다면 짧겠지만 서로 알만큼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서로 일을 해야하기에... 남편은 35이고 저는 32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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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귈때도 싸울때는 서로 격한 편이었어요. 둘다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또 사이가 좋을 때는 무척 좋은 편이구요...참 잘해주기도 하고.......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싸움만 나면 너무 큰일이 되어버립니다. 이제 갈때까지 간것인가....헤어져야하는가...

 

고민고민끝에 씁니다......

 

 

결혼하고도 줄곧 싸웠구요.....

 

사이가 좋다가도 싸우는 원인은 정말 사소한 것입니다. 말할수도없이 사소한...

 

그 이전에도 참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번 얘기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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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차례를 심하게 싸우고 서로 잘 하기로 다짐한터라...

 

아침마다 밥도 꼬박 차려주고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어요. 저도 출근해야 하는 지라 사실 참 힘든데...

 

어찌되든 남편이니까 차려주자 하고요...

 

그대신 주말에는 남편이 밥을 해주기로 했어요..

 

그렇게 2주 정도 잘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주 일요일에 제가 급한 회사일로 잠시 나갔다왔어요.....밥도 못먹고 해서..

 

오자마자 밥좀 차려달라고 하고 부엌에 가보니 설겆이를 하나도 안해놨길래..

 

설겆이도 안해놨냐고.....정말 투정부리듯 한마디 하고는 옷을 갈아입었어요..

 

그게 잔소리로 들렸는지 '잔소리잔소리'하면서 중얼중얼 불평하더라구요.....

 

그래서 갈아입고 나갔더니 식탁에 정말 큰 반찬그릇 (김치통 반정도 만한)을 통째로 3개 내놓았고..(김치, 오징어 등이 담겨있는...) 그리고 고등어김치조림했던 것 거의 다 먹고 진짜 가시랑 김치 딱 두조각 있는거 생선 가시랑 섞여서 지저분한....그걸 냄비채로 데워서 달랑 올려놓았더라구요....

 

전 한번도 그렇게 반찬통째 놓은 적이 없어요....다 접시에 다시 깨끗하게 담아서....그게 먹기도 좋고...위생상으로도....또 정성있어 보이고 하잖아요...

 

그랬는데...막상 그렇게 올려놓고 틱 '밥먹어' 하는데 진짜 너무한다 싶어서..

 

접시에 다시 다 옮겨놓고 먹었어요....

 

침뭍은 젓가락 오고가면 음식 금방 삭기도 하니까요..

 

제가 접시에 옮기는데 와서는 띡 간장종지를 내미는데....황당해서 그냥 무시했어요...

 

간장종지에 무슨 열무김치를 담아요...? ;;;;

 

아무튼 그렇게 먹고 있자니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 잠도 못자면서 맨날 아침마다 국, 찌개에 반찬 한가지는 꼭 새로만들어서 먹였는데....

 

제대로 차린 밥상은 커녕 그렇게 차려놓은 거 보니까 진짜 울화통이 치밀어서 먹다가 남편 보면서,...

 

'그렇게 밥 차려주기 싫었니?' 하며 소리를 질렀어요..

 

그랬더니 '아니! 아니! 하면서 자기고 신경질스럽게 받아치더니 안방으로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쫓아가서 뭐라 하니까 막 소리를 같이 지르길래 나오면서 저도 모르게 '재수없어....'하고 중얼거렸어요..삿대질하면서 큰소리치는게 진짜 어이없었거든요...그랬더니 저더러 욕했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무시하고 다른 방에서 잤어요...

 

휴...... 

 

그리고는 다음날 화가 참아지질 않았어요...

 

줄곧 제가 전화를 해서 당장 사과해라..... / 내가 뭘 잘못했냐...난 원래 그렇게 차려먹는다...

이러면서 계속 실랑이를 하는 중에..

 

남편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조롱하는 말투로 들렸어요..........뭐라고 햇는지는 자세히 기억도 안나요..

 

그래서 제가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개**라고...............당장 사과하라고......

 

근데 남편은 자기는 욕은 절대 안할거라면서.....욕은 안하더라구요.....

(예전에 싸울땐 했어요......약속했기에 안하는거죠..)

 

욕은 안하지만 계속 절 조롱했어요...넌 그렇게 혼자 욕하며 불행하게 살아라 난 남들하고있을때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내겠다~ 그럴거면 뭐하려고 결혼하자고 매달렸냐? 이런식으로 자존심상하게....계속 절 조롱하고..

 

전 온갖 욕설을 퍼붓고 그랬어요..........저도 건물 옥상가서 통화하느라 진짜 추워죽는줄알았어요....

 

남편이 전화를 끊어버리면 회사로 전화를 해서 당장 사과하라고 소리지르고.....

 

거의 저도 제정신이 아닌거죠....

 

그리고 밤늦게 남편이 집에 왔고..........별일없이 다음날 아침 제가 아침을 줬어요..

 

잠도 별로 오지 않아서 거의 잠도 못잔 상태에서 밥이라도 먹이자 하고 차렸어요..

 

그랬더니 자기 건강검진 받는 날이라며 못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미리 말을 하던가...기껏 차려놓으니까 너무 얄밉고 또 악에 받치더라구요..

 

그리고는 회사에 갔고 또 전화를 계속 싸웠어요..

 

그날밤에 문제였어요..

 

저도 남편도 늦게 집에 돌아와서 또 얘기를 했어요..

 

전 계속 사과해라....남편은 또 못한다.........계속 절 피하고 ... 또 조롱섞이 말 두어차례 가고..

 

남편은 욕은 안했지만...비참해지는 말을 해요.......조롱하고.......정신이 나갔다는 등으로.....

 

저도 또 제 화를 못이기고 멱살잡고 욕을 했어요........

 

그지같은** 개 ** 미친** 막 퍼부었어요.............그만하라고 하더니 결국은 제 뒷통수를 때리고...

 

이불로 얼굴 막고 숨못쉬게 조르고 막 때렸어요....

 

저도 잘못한거 알아요..

 

그리고 제가 남편 그 잘못 하나에 왜그렇게 복받쳤는지......지금까지 왜케 피해의식이 큰건지...

 

그치만 예전에 사귀면서 남편이 제게 처음 욕을 했었기때문에..........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싸울때마다 욕한거 갚아주고....싶고...날 불행하게 만든 것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작은 잘못일지도 모르지만 제 스스로 너무 상처받고 정말 그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조롱하는 것 같고....

 

난 이렇게 미친듯이 불행한데....지는 혼자 아무렇지도 않고 편안한것 같아서 죽이도록 밉고 싫게 느껴져요..

 

그래서 온갖 욕이 다 나오고 진짜 죽이고 싶어지고 저주하게 되고.........그 순간 절 너무나 불행하게 만든 이 사람에게 꼭 복수하고 싶어지고요....

 

그리고...결국 이런 사태까지 벌어졌네요.....

 

엄마를 부르고...........불효자식되고...........병원도 갔다왔고...............진단서는 안끊었어요...

 

얼굴 때린건 아니고...엉덩이 이런곳을 발로찬건지 주먹으로 때린건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도 맞은데는 아프고.........그것보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도 잘못한 거 알아요..

 

근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은 물론 미안하다고...........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자기가 또 내가 욕을 하거나 하면 도망치든지 한다고..

 

그렇지만....때리고도 쉽게 미안하다고 안하더군요..... 우리 엄마 왔는데도.....제가 욕을 해서...욕을 1박 2일동안 회사에까지 전화해서 해서...자기가 못참았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결국 미안하고 미안하다고......미안하다는 말을 듣긴 들었는데..저도 욕해서 미안하다고 햇어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겠죠?

 

또 다음에 남편이 제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전 또 이번일까지 함해서 전 더 남편을 증오하고 분노할거고..

 

또 욕을 하고 저주하겠죠...남편도 더이상 참지 못할지도 모르고...

 

계속되는 악순환을 어찌해야할까요..............

 

제가 욕을 안한다고 해도.........남편의 폭력은 또 이어질까요??

 

앞으로가 두렵고 무섭습니다...이렇게 주고받은 상처....치유가 될까요.......

 

싸울때는 정말 저주스럽고 죽이고싶어요...........남편에게도 전 그렇겠죠?

 

상담을 받아야할지..............서로 더이상 상처주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 좋을지...

 

현명한 말씀...부탁드려요......

 

둘이 좋을때는 사이가 무척 좋아요...........진짜 이런게 행복이구나 할 정도로요....

 

근데 참....싸울때는 지옥같아요.....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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