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어요
아빠한테 말해보라는 조언이 많은데 제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아빠와 사이가 안 좋습니다 말도 한 마디도 안합니다
사실 저도 육아에 동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것 하나 도와주지 않는 아빠가 가끔 원망스럽긴 합니다
일하고 와서 쉬고 싶기도 하시겠지만 설거지나 상 정리 정도는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요...?
원래는 무척 잘 도와주셨고 저랑도 되게 사이가 좋았는데 이 모든게 다 이모 때문에 더 심각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모가 생활비를 어느정도 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모가 건조기랑 청소기도 새 제품으로 들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정확하게는 저한테 말씀을 안 해주셔서 잘은 모릅니다 독서실비도 내주신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실제로 주시는지는 잘 몰라요
안녕하세요 18살 고2 학생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이 화력도 세고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결시친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상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우선 원래 저희 집은 부모님과 저, 3명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아기들까지 포함해 7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최소 인원이고 보통 이 인원보다 많습니다 기본 8명 정도이고 최대 11명입니다
이렇게 인원이 늘어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저희 막내이모 때문입니다 저희 이모는 해외에서 생활하시다가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사랑스러운 아기 셋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쌍둥이라고 알려주었고 코로나 또한 이렇게 장기화될 지 미처 몰랐기 때문에 100일이 지나면 원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갈 계획이셨습니다 그래서 따로 집을 구하지 않고 저희 집에 잠시동안 신세를 지게 되셨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 동의는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삼둥이인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만 계속 저희 집에 머무르고 계십니다
아기들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니다 아기들 울음소리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집에서도 이어폰을 끼고 있고 잠귀도 어두운 편이기 때문에 이 점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문제되는 점은 아기들을 제외하고 어른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아기들을 빼면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입니다
4명은 저와 부모님과 이모가 포함된 것이고 그 이상은 아기들 돌보는 걸 도와주기 위해 외가 식구들이 저희 집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외가 식구들과 불편한 사이는 아닙니다 항상 교류가 많은 사이였고 코로나 전에는 여행도 자주 다녔습니다
하지만 4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 참다참다 조언을 얻기 위해 이 글을 올려봅니다
1. 화장실 문제
저희 집은 화장실이 2개입니다 셋이서 생활할 때는 큰 문제 없이 지냈습니다 안방 쪽 화장실은 좁고 상태가 좋지 않아 아빠 혼자 사용하셨고 거실 화장실을 저와 엄마가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화장실에서 맘 편하게 볼 일을 보거나 샤워를 할 수 없습니다 샤워야 서둘러서 하면 괜찮은데 볼 일 볼 때가 제일 번거롭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그 후유증으로 남들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고 좀 오래 있는 편입니다
이런 제 사정을 가족들 모두 알고 있긴 하지만 재촉을 많이 합니다
다른 사람이 들어갔을 때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고역입니다 만약에 기다렸는데 아기가 똥 쌌다고 씻으러 가버리면 전 또 기다려야 합니다
2. 잠 잘 때
잘 공간이 모자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집에 사람들이 올 걸 대비해서 깔고 잘 수 있는 얇지만 푹신한 매트리스가 예비용으로 있는데 모자릅니다
어제도 1인용 침대에서 엄마랑 붙어서 잤고 오늘도 그럴 예정입니다
3. 수업들을 때나 개인 시간 가질 떄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당연히 저만의 공간은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제 공간이 없어진건 1년 하고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이모가 임신했을 때부터 같이 생활했으니까요
수업들을 때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옵니다 공부하다가 쉬는시간이라 누워서 폰하고 있으면 들어와서는 공부 안 하냐고 한마디 하고 나가십니다
원래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해서 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코로나 땜에 독서실도 안 가고 있는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4. 사람 빈정상하게 만드는 말
공부 안 하니부터 시작해서 다양합니다
오늘도 밥 먹는 도중에 학원 수업이 시작해 중간에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 다 듣고 나오니 남은 음식은 없었습니다 전 입맛이 없어서 그 점에 대해 불만은 없었는데
제가 나오자마자 이모가 여봐 중간에 갔다가 오면 남은거 없다고 내가 그랬지? 이러셨습니다
많이 못 먹어서 어쩌냐면서 음식을 남겨줄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이런 적이 자주 있어 엄마한테 얘기를 해봤지만 엄마도 중간에서 힘들다는 말 뿐입니다
이외에도 각종 불편함이 있지만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제일 불편했던 점들만 모았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가출하겠다고 나간 뒤에 허락 없이 친구 집에서 외박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부모님은 좀 더 배려해달라고만 하셨습니다 제가 진지하게 말해도 저 말씀 뿐이십니다
평생 같이 살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가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상황이라 출국을 언제할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전 이제 곧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고3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습니다
맨날 저 보면 공부 안 하냐고 잔소리들 하시는데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지는 못할 망정 다 망쳐놓고 그런 소리만 하시니 너무 야속하고 밉습니다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