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때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네요
같은 교회와 학교를 다녔습니다.
1.중학교까지는 단독주택(지하1층 지상2층 잔디밭 200평)에서 살다가
중3때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나서 방2개 월세로 네식구가 이사를 갔습니다.
전 친구들에게 우리집이 부도났다고 얘기는 안 했는데, 소문이 나서 그 친구도
알게 된거 같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너네 집에 놀러가자' 라고 하더군요.
부도난 줄 아는데 일부러 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너무 티가 났습니다.
전 담에 가자고 하고선 안 데리고 갔죠.
부도나기 전에는 그 친구는 자기가 아는 친구가 저보다 더 잘 산다고 하더군요.
전 그 친구한테 잘 산다고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그 친구는 그게 컴플렉스 였는지
먼저 얘기를 하더군요.
2.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셔서 3년만에 아파트 15층으로 전체로 들어갔습니다.
2번 그 친구 집에 가서 친구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었습니다.
그 친구가 이사한 집에 왔는데, 어머니가 일하셔서, 집에 청소랑 밥해주시는 이모님이 있었는데
이모님이 해주신 밥을 1번 같이 먹었습니다.
친구는 외국은 아파트 꼭대기층은 값이 싸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 친구네 집은 빌라 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밥이 맛이 없어서, 제가 친구네 갔을때 밥을 맛있게 먹었구나...라고 말하더군요.
25년 전 얘기입니다.
지금은 그 친구와 연락을 안 합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실수 했을 때, 딱부러지게 얘기를 안하고, 듣고 가만히 있었던게 가끔 생각납니다.
마지막으로 이 친구가 중학교 수학선생을 하는데
결혼식을 해서 예식장을 갔습니다. 서로 보고 악수를 하려고 하는데, 중학교 제자들이 오자 악수하려던 손을 1미터 앞에서 틀고 제자들한테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