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46살 중견기업 15년째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임
요즘 들어 이상하게 출근길이 너무 무거움
예전엔 그냥 다니면 됐는데 요즘은 지하철 타면서 자꾸 딴 생각이 드는 거임
딱히 회사가 나쁜 것도 아님
월급도 또래 평균은 되고, 상사가 막 갈구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게 맞나 싶은 느낌?
설명하기가 애매함
지난주에 팀 막내가 기획안 발표하는 거 보면서
저 나이엔 나도 저랬는데 싶고
근데 지금 나는 뭐가 달라졌나 싶고
그냥 멍하니 회의실 앉아있었음
집에 오면 애는 중학생이고
대출은 아직 8년 남았고
와이프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때려칠 수도 없음 ㅋㅋㅋ
웃긴 게 아닌데 ㅋㅋ 하게 됨
근데 진짜 무서운 건
이 회사가 날 끝까지 데려가 줄 것 같지가 않다는 거임
50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거든
그렇다고 나가서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격증? 창업? 유튜브? ㅋㅋㅋ
생각만 하다가 또 잠드는 게 몇 달째임
퇴직 준비하고 계신 40대분들 어떻게 하고 계세요?
아니면 그냥 버티는 게 답인가요
저만 이런 고민 하는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