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가족여행비 횡령한거 같다는 글쓴이인데요(후기)
ㅇㅇ
|2020.12.18 19:40
조회 309,866 |추천 710
너무 화가나서 판에서 하소연하고 계속 바빠서 잊어버렸네요.올만에 판 들어와서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까봐 후기씁니다.
엄마 통장(여행용으로 같이 모은 거)에는 다음날 제가 은행가서 통장 긁어보니까 11만원 들어있었고요.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체크카드를 헷갈려서 엄마 계좌로 연결된 체크카드를 본인건줄 알고 병원비로 썼다는 거예요. 언니가 최근에 석회화건염이란 병이 걸렸는데 통증이 심하고 시술을 받아도 계속 재발해서 병원에 자주 다녔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건 알겠으니 언니돈이 아니고 공금으로 모은 돈인데 채워놔야 할거 같다고 하니까 너는 언니가 아파 죽는다는데 관심도 없냐며 너무너무 서운해하는거에요.
그래서 언니가 아픈건 나도 걱정되고 속상하지만 부모님 돈도 들어갔는데...하니까 언니가 버럭 화내면서 부모님은 아무 말도 안하는데 어린 네가 그렇게 돈돈하면서 왜 ㅈㄹ이냐며 ㅠㅠ
언니는 원래 그렇게 말 험하게 하는 사람 아니었어요...진짜 점잖고 얌전하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저 전화끊고 너무 황당해서 울었어요. 속상하고...그렇게 며칠 뒤에 엄마한테 연락와서 너희 언니가 아파서 그랬던건데 돈 가지고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거에요. ???? 제가 그래서 사정 설명을 다시 했더니 엄마가 들으시다가 "오죽 돈이 없었으면 그 돈으로 병원 다녔겠냐." 라고 하시면서 굳이 돈없다고 동생에게 말하기 어려워서 그랬던거 같으니 네가 이해하라고.......
이렇게 되버리니까 그 여행자금중에 제가 낸 몫은 돌려달라고 하는 제가 돈만 아는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언니랑 마지막 정이다 생각하고 돈얘기 다시는 안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저번 주 금요일이 아버지 생신이셨는데 저는 목요일 저녁에 미리 갔고 언니 부부는 토요일날 간걸로 알거든요. 그런데 아버지가 "딸이라곤 둘인데 따로 보니까 적적하다" 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엄마가 또 연락해서 언니랑 화해하면 안 되냐고......ㅠㅠ
전 제가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왜 집에선 제가 분위기 흐리는 나쁜ㄴ이 되어 있는걸까요......엄마한테 하소연을 해도 엄마는 계속 가족끼리 잘잘못 따져서 뭐햐냐, 넌 그럼 언니가 돈없어서 치료도 못받는 상황이면 돈 안내줄 거냐, 너희 형부가 너한테 돈을 빌려달랬냐 쌀을 빌려달랬냐 왜 그렇게 싫어하냐, 너랑 다른 성향의 사람하고도 잘 지내야 한다 이러시는데 저만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렇게 너무한가요?안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계속 그러시고, 아버지도 자매가 화못하게 못지낸다며 말은 대놓고 안하셔도 서운해하시니까 너무 속상하네요. + 추가: 제가 이건 기억이 확실치 않아서 썼다가 지웠는데 어머니 계좌, 체크카드 없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엄마에게 '그 계좌가 체크카드가 있었어?' 하니까 넌 왜 이렇게 애가 잘잘못만 따지려 하냐고, 있음 어떻고 없으면 어떻냐 해서 그냥 또 마냥 답답...하네요. 결국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제 기억에는 없었고, 언니는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에요.
- 베플ㅇㅇ|2020.12.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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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도 연락하지 마요. 돈 잃고 사람 잃는 게 그런 경우죠. 님 엄마 지금 작은딸 돈 뺏어서 큰딸 돈 준 꼴인데.. 돈 뺏긴 작은딸한테 당당한 거, 그거 웃긴 겁니다. 작은딸을 큰딸 지갑처럼 생각하는 게 잘못되었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잖아요. 뭘 달라그랬냐니.. 이미 작은 딸 통보도 없이 돈 뺏어갔는데.. 뭘 달라 마라 난리고,성향이 다른 거랍니까? 도둑질이 성향이래요? 부모가 저러니 님 언니가 도둑으로 자라고, 님은 이렇게 바보처럼 자란 겁니다.ㅜㅜ 엄마랑도 연락 당분간이라도 하지 마세요..
- 베플ㅇㅇ|2020.12.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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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언니 아프면 그보다 더한돈도 해줄수있다. 하지만 이건 공금이다. 차라리 첨부터 ''내가 병원비가 필요한데 공금 쓰고 채우면 안될까''라고 했으면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겠냐. 아니면 내가 이 사실을 알았을때 언니 사정을 얘기하고 미안한 기색을 표했다면 내가 화나지 않았을꺼다. 언니는 돈쓴걸 걸렸다는 사실의 민망함을 나를 나쁜년으로 모는걸로 풀고 있다. 이제 돈 모으지 말고 따로 하자. 언니 병원비로 쓴돈은 내가 언니 준걸로 치겠다.(열받게하려면 '적선한걸로 치겠다') ---저같으면 이렇게 말하고 연락안하겠음.
- 베플ㅡㅡ|2020.12.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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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부모님이 현명치 못함. 돈 한두푼 아쉬운 집은 아닌 듯 하니 쓰니가 속상한 포인트는 돈의 크기가 아닌데 그 마음을 못 헤아려주네요. 그런데 쓰니님, 가족이라고 다 잘 알고 이해하고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인데 왜 저럴까 라는 생각에 쓰니 더 마음 아픈 거 같은데 가족끼리 그럴 수 있어요. 내려놓고 내 할 도리만 하면 되요. 부모도 그러다보면 화목 강요 해봤자 라는 현실 알고 내려놓습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베플ㅇㅇ|2020.12.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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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족여행비를 횡령했는데 가만히 있으니까 결국 본격적으로 통장 전체를 횡령하네요.
- 베플ㅇㅇ|2020.12.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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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쓴 다 읽어봤는데 부모님은 저런 형부 계속 받아주면서 쓰니한테 희생 강요하실 것 같으니 그냥 지금이리도 발 빼요.. 지금처럼 언니네 부부 피해서 부모님 만나고 혹시 부모님이 그걸로 계속 뭐라고 하면 부모님한테도 발길 점점 끊으면 됩니다.. 쓰니 배려는 안하는 부모님은 쓰니도 배려할 필요없어요~ 에휴 어쩌다 집에 저런 사람을 들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