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하루하루 너무 괴롭고 그지같아서 사람 가장 많은데에다 익명으로나마 한탄좀 할게요
저는 03년생이고 위에 오빠 하나, 엄마 아빠가 있어요
아빠는 가부장적+가정폭력/알코올 중독 이에요 모든 기억을 통틀어서 제가 기억하는 젤 오래된게 좁은 2칸짜리 집에서 칼던지면서 엄마랑 싸운거에요.. 왜 싸웠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엄마아빠 싸우는게 일상이에요 유치원때는 뭣모르고 친구들한테 우리아빠는 티비도 던진다고, 화장대도 던질 수 있다고 자랑했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는 그게 자랑할게 아니라는걸 알았고 내얼굴에 침뱉는 꼴이라고 하나요? 부끄러워서 엄마아빠 얘기 꺼내지도 못했어요 요즘은 아빠가 자꾸 세상 욕을 하는데 진짜 그럴때마다 너무 죽고싶고 한마디 한마디 들을때마다 속이 미어지고 아파져요..
그리고 엄마는 젊어서부터 한쪽 눈이 실명이었고 한 5년 전부터는 녹내장이라는 병에 걸려서 보호자 없이는 생활도 잘 못해요.. 제가 어릴때 엄마가 눈이 좀 보일땐 아빠랑 싸우면 집을 나갔어요 나갔다가 6개월 후에 들어온 적도 있어요.. 그나마 엄마랑 있으면 괜찮았는데 아빠랑만 사니까 숨도 막히고 죽고싶었어요.. 하루하루 엄마 기다리면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매일 기도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돌아와선 또 둘이 싸움.. 학교에 가면 젤 걱정되는게 또 엄마아빠가 싸워서 집 나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엄마가 전화를 안받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불안함을 떨치지 못해서 집까지 울면서 뛰어갔어요 근데 엄마도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항상 기분대로 행동했고 그냥 자기 감정밖에 모르는 사람인거같아요.. 눈이 안보이면서 성격은 더 날카로워졌고 안그래도 좁고 더러운 집이 더 더러워지고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어요.. 항상 눈 안보이는 엄마랑 살다보니까 저도 사람인지 너무 화나고 속을 누가 꽉 잡고있는거처럼 답답해요.. 이것도 딸이라고 낳았냐고 그래요..
이제 겨우 18년 살았는데 진짜 죽어야할거같아요.. 지금 보는게 제 미래같고 제 인생에서 빛을 볼 날이 없는거같아요.. 지금도 이렇게 세상이 쓰레기같은데 어떻게 앞으로 더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도 친구랑 싸워서,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속상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이 잘 살고 부모님과 친하고 이런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부러워서 죽을거같아요.. 가족사진 하나 없는 저희 집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고 그냥 감정이 말로 표현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