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에 고2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방탈죄송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대학에 갈 돈을 모아야한다는 부모님의 말을 듣고 모든 명절 세뱃돈과 어른들이 주시는 돈의 어림잡아 95퍼센트는 쓰지않고 차곡차곡 모아서 부모님께 넘겼어요. 엄마가 입금하신다는것만 알고 제 통장 비밀번호와 잔고도 모르는 상태에요. 용돈은 중3때 월 1회 3만원씩 받다가 고1인 지금은 5만원씩 받아요. 요즘 밖에 안나가니까 돈모아서 제 통장에 두달에 5만원씩 넣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 엄마아빠가 저랑 제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내줄 생각이 없단것을 들었어요. 작년쯤에 생활비가 부족해서 저랑 제동생 통장에서 10만원씩 빼서 썼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그때는 한번뿐이겠지 하고 그냥 넘겼어요. 저희가족은 아빠만 일하고 4인가구기준 딱 중위소득 정도 벌더라구요.
저는 여지껏 제통장에 돈이 제대로 들어가는지도 확인하고 있지 않았기때문에 당황했어요. 작년에 물어봤을때 200 이상은 있다고 들었어요. 근데 이것도 명절마다 20만원씩 받는걸 생각해보면 지난시간에 비해 적은거에요. 현실적으로 요즘 사회에 대학생이 되고 바로 경제적으로 자립하는게 가능한것도 아니고 19년동안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가면 어떻게 반학기마다 몇백만원을 마련하죠?
자식을 사회에 빚쟁이로 내던지고 싶냐고 말하니까 엄마도 불안하고 확신이 안 선 표정으로 "엄마가 요즘 읽고있는 노후대비 책에서 자녀 대학등록금을 내주면 안된대" "너네는 우리가 병들고 아프면 챙겨줄거니?" 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엄마아빠가 할머니할아버지 챙기는것처럼 당연히 챙겨드릴거라고 했어요. 말이 없으시길래 그러면 저랑 동생 통장에 있는돈을 아예 다 가져갈거냐고 여쭸더니 그건 아니래요. 일단 들어간 돈은 모두 저희에게 줄거라고 하셨는데 이젠 이것도 못믿겠어요. 작년에 그랬던것처럼 통장에서 빼가고 그냥 통보하면요?
저는 아무리 노후대비가 중요하다고해도 일단 자식을 낳았고 대학에 가고싶어한다면 내줄수 있는한 등록금도 최대한 지원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갑자기 엄마아빠가 이러니까 혼란스러워요.
저희가정이 경제상황이 등록금도 못내줄 정도인건가요? 참고로 지금 부모님이랑 동생은 해외에 있고 저만 한국에서 조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입시준비하고있어요. 해외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는 동생 학비랑 아빠 골프비가 많이 드는걸로 알아요. 아까 수입이 중위소득정도라고 했는데 해외로 나가면 돈이 300정도 더 들어오는걸로 알아요.
저는 어떡해야하는거죠? 대학생들 말들어보니까 요즘은 학자금 갚으려고 알바하는거라면 학점이나 대학생활 중 하나는 포기해야한대요.
마지막으로 다들 자녀 대학등록금 안내주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