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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안하는걸 불쌍하게 보는 친구랑 싸웠어요

겨울 |2020.12.22 02:14
조회 35,559 |추천 194

전 서른살 여자입니다
연애 안하는걸로 참견하고 매번 안타깝다는듯 말하는 친구한테 돌직구 날렸더니 대판 싸웠네요
이 친구는 고2때부터 쭉 친구이고 대학을 저는 서울에서 이친구는 지방으로 가게되면서 좀 뜸하긴 했지만
1년에 1-2번은 만났어요

근데 그럴때마다 20살때부터 남자 때문에 울고
헤어져서 울고 1년에 1,2번 만날때도 저보고 남친한테 대신 전화좀 해달라는둥. 그러다 또 몇달뒤엔 다른 남자와 연애 헤어지면 바로 환승. 이런식이었어요

물론 그게 좋다 나쁘다 하는 생각보다도 신기하다고는 생각했어요. 남자 없인 못사나?(나쁜 뜻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생각도들고 힘들어할때마다 누구에게 또 의지하려 하지말고 너 자신을 위해 공부도하고 취미도갖고 운동도하고 그런 시간을 가져보라는 조언도 했었죠
소용없었지만요..

무튼 그렇게 살다가 최근에 코로나로 못보다가 연말이라고 보자보자해서 이 친구를 만났어요
그 전에는 전화통화 할때도 저보고 남자 친구 소개시켜줄까? 내 남친 아는 친구들인데 소개해줄까? 이럴때마다 그냥 웃으면서 넘겼어요

주말에 뭐하냐, 크리스마스엔 뭐할거냐 등등
그러면 그냥 집에 있을거 아니면 집에 있어~ 라고 대답하면 주말에 집에 혼자 있어? 왜그래~ 좀 나와야지
연애를 안하니깐 맨날 그렇게 집에만 있지 이러고 ㅎㅎ

월화수목금 일하고 일 끝나면 운동가고 집 오면 저녁이고 씻고 뭐하다보며는 잘시간
온전히 날 위한 시간 주말 토,일뿐인데 어디 나가서 누구 만나기 싫어요.
연애? 내시간 내 돈 내감정 써도 아깝지 않을 사람 만나고 싶은데 그런 사람 찾기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내 자신에게 쓰거든요

요즘엔 재테크 공부하고, 이사갈 아파트 인테리어 하느라 이것저것 알아보는게 제일 재밌고요

그냥 혼자여서도 만족하고 재밌고 좋으니까
굳이 연애 할 생각 조차 안드는거죠

이렇게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때부터 설교시작ㅎㅎ
연애도 때가 있고 결혼도 때가 있다
소개팅 많이 해야한다
주말에 젊은 날에 뭔 집에 있냐
등등...

듣다 듣다 못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하는거지
왜 자꾸 해라해라그래. 어줍짢은 남자 만나서
시간낭비 할바엔 그냥 혼자가 낫지 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발악하네요
본인한테 하는 소리냐고
본인한테 하는 소리도 아닌데 왜 발끈하냐니깐
그럼 너랑 나랑 대화하는데 누구한테 하는소리냐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걸로 시간 뺏기싫고
넘어가자고 했더니 말해보라며 완전 발끈발끈 ..

안만난사이 성격이 변한건지.
말도 안통하고 그냥 정리하고 집 도망치듯 왔고
이제 얘랑은 안만나려는데 게속 차단 메시지오네요

제가 좀 말 심했던걸까요?
아님 저를 더 이해하시나요?
다른 분들 생각이 너무 궁금합니다..

추천수194
반대수8
베플ㅇㅇ|2020.12.22 03:06
자랑할 게 연애하는 거뿐인데 반응 보니 상대도 변변찮나 봅니다...
베플ㅇㅇㅇ|2020.12.23 00:00
내 친구도 남자없이는 못 사는 년인데 비슷함ㅋ 의존성성격장애라 하더라 ㅋ 별볼일 없는 놈인데 지가 더 좋아서 호구자처하면서 난리치다가도 새로운 남자 나타나면 환승도 잘함 ㅋㅋ 금사빠라 조금만 잘해줘도 넘어감 ㅋ 남친 말 한마디에 웃고 울고 혼자 비련의 소설속 주인공처럼 육갑떰 ㅋ ㅈㄴ 피곤함 ㅋ 만나도 남자얘기밖에 안 함 ㅋ 그 이전에 남친이랑 사이 좋을때는 연락도 안 하다가 틀어지면 징징댈려고 연락처함 ㅋㅋㅋ
베플ㅇㅇ|2020.12.23 15:54
연애가 인생의 전부라 그래. 그냥 안타깝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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