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광탈 했다 6논술이라 사실 6논술은 합격보단 그래도 6탈락이 많으니까 괜찮다고 재수하면 되지 하면서 버텼는데 막상 불합격이라는 글자를 여섯번 보니까 불합격이라는 글자 볼때마다 점점 더 센 돌로 맞는 느낌이었다
정시도 잘 본 편 아니고 최저만 맞췄지만 난 올 한해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여태까지 살면서 올해만큼 이렇게까지 열심히 산 적 없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일년이 후회는 없는데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논술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했나보다
친한 친구들은 다들 좋은 학교 가고 물론 그 애들이 열심히 한 결과라서 배아프거나 그런건 아닌데 부럽다 너무 부럽다
재수 생각했을때도 일년 늦게 입학하는게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이였는데 막상 진짜 재수를 해야한다니까 눈물난다 너무 속상하다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나 진짜 올해 열심히 했는데 이것보다 어떻게 더 하지 애들은 입학해서 수능 공부 안할 때 난 재종반에서 올해 봤던 내용 또 보고 또 보고 그럴텐데 애들이랑 내 모습 비교 안하려고 해도 비교가 될텐데 어떡하지 너무 막막하다
여기서 어떻게 더 하라는 걸까
다들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들 하지만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일년을 공부한 나한테는 불합격을 여섯번 보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더라
1년 더 공부하는거 괜찮다고 다들 멀리서 보면 정말 1년 더 하는거 아무렇지도 않은거라고 그러는데 막상 그 일년이 날 기다리고 있으니까 너무 무섭고 두렵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다시 1학년때로 돌아가면 열심히 할 자신 있냐고 물어보면 난 없다 몇번을 돌아가도 난 다른애들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내신을 챙기고 비교과를 챙길 자신이 없다 그래서 후회도 없는데 그래도 속상하다
나 진짜 올해는 열심히 했던것 같거든
그래 내가 아무리 올해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나보다 열심히 산 애들이 많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거겠지
내년엔 더 열심히 해보자
내가 올해보다 열심히 사는게 가능할까 싶은데 가능하니까 재수하는 거겠지
난 기숙은 도무지 버틸 자신이 없어서 집에서 자는 재종반 들어갈건데 할 수 있겠지
내가 나약한 사람은 아니길 바란다 진심으로
재수한다
일년을 열심히 산 결과가 재수라니 너무 슬프고 막막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까
후회 없는 일년을 보냈다는 거에 만족하자
열심히 살았다는거니까
나만 아는 기분이여도 그래도 내가 아니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내가 아니까 그거면 됐지 뭐..
내년엔 많은걸 배우는 한 해가 될거야
괜찮아 괜찮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