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사시는 지역이 재개발 들어가서
보상금 중 1억을 저희 부부에게 주신다네요
하지만 그간 겪어본 바로 시부께서 생색이 너무 심하셔서..
무슨 들기름 한 병을 주셔도
어느 대단한 방앗간에서 대단한 재료로 짜낸 들기름이다 주저리주저리 장난 아니세요
저희 부모님께선 자식인 저한테 그냥 이거 가져가라 하며 뭐든 주시고 저도 잘 쓸게요 감사합니다 이러고 끝인데
시부께선 자식인 아들도 아니고 굳이 저한테 본인들이 주는 물건이 아주 대단한 것마냥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엄청 생색 내세요
신혼초엔 뭘 몰라서 아무리 사소한 걸 받아도 우와 감사합니다~!!!!진짜 좋아보여요 주저리주저리하던 제가 이젠 질려서 아 네 감사합니다하거나 감사하다는 말조차도 안 하고 쳐다도 안 볼때도 있어요
생색 말고도 절 발 밑에 굴복시키려는 행동도 많이 하시고 약간 자기애성인격장애? 그런게 있는 분이라 이젠 그냥 저한테 경멸 대상이거든요
본인이 최고고 남은 본인 칭송해주는 같잖은 것들 취급하는 그런 안하무인이세요
그래서 이번에 1억 주신다는 거 거절하고싶어요
저희 부부 아주 근근이 살고 있어요
그동안 저 생일이거나 혹은 가끔 만나뵈면 용돈 십만원 이십만원 주시는 것들 죄다 거절해왔는데
1억은 거절하려니 힘든 가계 속에 사실 아쉬워요
그래도 1억 주시고 생색내면서 저한테 갑질하며 못살게 괴롭히실 거 생각하니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호들갑 떨면서 그거 받고 좀 굽신 거리고 말겠다네요 저더러 미련하대요
친구 말고도 절 미련하게 볼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래도 제 자존감과 자존심이 중요하네요
시부 갑질에 제가 불쾌해지는 거 못 견디게 싫어요
저와 비슷한 마인드인 사람들도 분명 있겠죠?
공감 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