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에요
힘들어
|2020.12.29 00:48
조회 118,895 |추천 412
누구나 그렇듯 여러 연애 시행착오 끝에 돌고돌아
29살이 되던해 초등학교 동창 선배를 소개받게 돼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도 8-10번정도했고 짧게만났던 사람 2-4년 진득하게 만났던사람 등등 상황이안맞아 또는 무슨이유로 이별을 하고 소개로 초등학교때 짝사랑하던 2살 선배를 소개받게되어
이건인연이다 확신하고 약 1년반정도 연애를 했는데
어느날부터 화장실 간다고 하고 가면 한참을 안나오고
표정도 무언가 걱정이있는건지 입꼬리가 내려간 표정
그렇게 밝았던 사람이 한참 멍때리고 고민이있는거마냥
무언가 이상해서 계속 떠보고 떠보고 물어보고 물어보다
대장암이라네요 . 알게된건 2개월반쯤 되었고
처음엔 변볼때 변기에 가득할정도로 피가 나고
어느순간 그게 당연한 상황처럼 여겨지고
직장생활 하는 터라 연차쓰고 대학병원 다니면서
저한테는 말 못하고 끙끙 다른이유로 상황 모면하면서
진단받고 했었답니다
너무 슬퍼요 마음이 아픈데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자세히는 말 안하지만 인터넷 쳐보고 하니
이미 심각한 수준인거 같아요 치료로도 완치는 안되겠죠
가족들은 알고있다네요 그래서 계속 저랑 데이트하고 할때
이상할 정도로 연락하고 전화오고 했었나봐요
제가 앞에서 슬퍼하고 눈물보이면 남자친구가 더 무너질거같아서 그냥 대수롭지 않은척 치료하면된다고 요즘 기술 좋다고 이세상 암 환자들이 한두명이아니라고 말했어요
너무슬퍼요
이걸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말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요 너무 슬퍼요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어떻게해주는게 남자친구한테
힘이될까요
- 베플ㅋㅋ|2020.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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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기고 수술해서 제거는 했지만 계속 추적해야하는 암환자인데 제입장에선 애인이 그냥 너무 아무렇지 않다는듯 하는것도 그렇고 너무 환자대하듯 하는것도 싫더라고요.. 그냥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게 좋을듯해요..아마 남친분이 더 안좋아지신다면 헤어지자고 할수있어요.전 제가 암인거 확인하고 헤어지자고했어요.. 그거 감안하고 계시고...하~님도 맘 잘추스리시길
- 베플화이팅|2020.12.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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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댓글 안쓰는데.. .. 남일 같이 않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전 여자이며, 20대후반 암4기 말기 판정을 받았고, 꽃다운 나의 모습이 없어 질까 무섭기도 하고 이 이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고 싶어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했고,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었죠, 하지만 이사람은 저를 잡으며 마지막 부탁이니 치료 받으면서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몇번이고 거절했지만.... 그에 진심 어린 부탁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고, 치료에만 매달리며 긍정적인 생각과 옆에 있는 사람의 사랑으로 기적으로 6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이때 남자친구의 생일에 판정을 받았죠, 선물이라며 고맙다고 울더군요..) 지금은 재발 방지를 위해 5년을 지켜봐야 한다지만.. 그 5년중 1년이 남아있으며 양가 가족들의 축복을 받아 신혼 2년차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가며 몸 상태 체크를 하고 있구요, 그리고 제가 치료를 받는 중에도 신랑은 저를 환자 취급하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대해주며 오히려 더 사랑해 주었네요. 그 결과 이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네요... 환자분도 그 옆에 분도 많이 힘들겠지만.. 이 상황을 최선을 다해 서로 다독거리며 이겨 낸다면 기적은 찾아 올거예요.. 멀리서 응원, 기원 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 베플개념어디|2020.12.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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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네요 이봐요 남친인데 니사랑하는사람이 몇기인지도몰라서 심각한가봐요 이래요? 여기다 글 싸지를시간에 암환자들카페며 이런곳가입해서 정보나얻지 ㅋㅋㅋㅋ 주작도 암으로 주작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