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곧 내용이예요.
저희 시어머니가 노란색을 너무 좋아하세요.
노란 꽃, 노란 옷, 노란색 소품들 (우산, 스카프 등)
갖고계신것도 많으시고 원래 노란색이 화사하고
좋으시다면서 말씀하셔서 생신때, 어버이날때도
꽃 선물은 해바라기나 프리지아 꽃 종류로 준비할 정도예요.
그렇다고 온 몸을 노란 색으로 두르고 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센스가 있으셔서 포인트 매칭으로 잘 하시거든요.
그냥 부가설명이였어요.
시어머니랑 저는 일반적인 아니 좀 더 사이좋은 고부관계고요.
밥한끼정도야 둘이서만 같이 먹어도 불편함없을 정도의 사이요.
이번에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장보러나가는 것도 불안해서 음식재료를
어플통해서 새벽배송으로 받고 있어요.
그 어플에서 본 마스크가 있는데..
보자마자 어머님이 생각이 났어요.
좋은 마음으로 노란색 마스크고 또 저번에
시꺼먼 마스크 쓰는게 싫으시다고, 흰색만 쓰신다고
통화로 말씀하신 것도 생각이 나서 별 고민없이
사드리면 좋아하시겠다. 라는 생각으로
kf94 마스크 노란색으로 3매씩 들어있는 거 10봉을 샀어요.
이건데요.
다음날 주문이 도착했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 전 배송온 것들 꺼내서 냉장고 정리중에
남편이 일어났네요.
마스크보더니 이게 뭐인지 물어서
얘길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갑자기 거품물고
창피하게 이런걸 사냐고 반품접수하라면서 난리더라구요.
아기들이나 끼는 노란색 마스크를
어머님께 드릴 생각을 하다니 생각없다고요.
어머님 연세가 칠순이신데, 이 마스크 끼고 다니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 지 모르냐면서 제정신이냐는 막말도 하고요.
제가 시어머니 창피주려고 안달난 사람인줄 알았대요.
쪽팔리게 무슨 노란색 마스크를 샀냐고요.
말이야 방구야.
그 얘기듣자마자 열뻗쳐서
어머님 생각나서 산거 뻔히 알텐데 말하는 본새대단하다고
그냥 일반 마스크보다 비싸고 kf94인데 노란색이라서
어머님 좋아하실 게 뻔해서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걸 그렇게
말하다니 할 말없고, 난 출근할꺼고, 난 당신 상관없이
어머님 생각해서 드릴 생각이라고 말하니
남편말을 무시한다고 난리네요.
그냥 객관적으로 여쭤볼께요.
노란색 마스크 선물하려는 제 생각이 짧고 유치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