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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의 헤어짐 고민

미미 |2021.01.03 21:54
조회 2,279 |추천 0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고민을 너무 하다보니 생각에 빠져 객관적 판단이 어려워 글로 정리하며 조언을 구합니다.
글이 길어질까 음슴체로 간략히 정리할게요.

—-

40초반 남친 만난지 3개월 되었고 현실적으로 헤어질지 고민중임.
사건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최근에 직접적 문제가 된 썰 풀어봄.

남친은 초반부터 관계시 ㅋㄷ을 착용한 적이 없다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함. 난 민감한 부분이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몇번 허락한 후, 사후피임약 먹으며 버티다가 최근에 1주일정도 ㅅㄹ가 늦어짐. 산부인과에 들락날락하며 밤잠도 못잘정도로 불안함이 최고조가 됨.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남자가 좋긴하지만 내 인생을 맡길 정도의 신뢰가 없어서였음.
그래서 어제 남친과 대화를 시도함.
내가 지금 힘든게 ㅅㄹ를 안하는 이 상황에 너에 대한 경제적 신뢰감이 없어서 더 그런것 같다 어쨌든 임신하게 되면 내가 너무 힘들것 같다고 하소연함.
남친의 반응은 너만 힘든게 아니다 나도 책임이 있고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난 너한테 강요할순 없지만 좋은 마음으로 키우려고 생각도 하고 있다 돈이야 벌면 되지 못먹고 살겠냐.

여기까진 문제될게 없음.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남친은 무직 상태로 유투브/사업 준비중이며, 난 고액연봉에 자가아파트 소유하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남친의 저런 태도가 이해가 안가고 답답함. 결국 나한테 기대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듬.

우리 xx이는 연봉이 얼마야?
우리 xx이 돈 많이 벌어야겠네~ 좋은집 사려면~
가끔 남친이 하는 얘기인데 듣기가 거슬렸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너무 불안해진 것 같음.

성격을 보여줄수 있는 썰하나 더 풀자면,
남친은 평소 여자가 해달라는대로 왠만하면 맞추는 성격이고, 난 맞추는데 한계가 있으니 그냥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 주의임. 근데 남친은 이 부분을 이해를 못함.
남친은 뭐든 같이하고 싶어 외향적인 나의 취미생활인 여행을 같이 가려 노력함. 너가 웃는게 나의 행복이야 스타일. 나는 이부분은 너무 고맙고 즐거움.
근데 난 집돌이인 그의 취미인 영화를 같이보는 노력을 해줄순 있으나 그게 즐겁진 않을 수도 있음. 그는 니가 진짜 즐겁지 않은걸 억지로 같이하는건 싫다며 그게 너무 아쉽다고 함.

매우 현실적인 나에 반해 이상적인 삶을 동경하는 그는 아직도 로맨틱한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고 있음. 돈이나 조건에 결혼하려는 여자는 만나고 싶지 않다며 자기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임.

—-

적어놓고 보니 정말 다른 두사람이 만났네요..
글을 올리는 이유는,
대화를 시도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제가 너무 이기적이거나 현실적이라 이 사람을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나.. 괜한 순진하고 착한 사람한테 상처주고 싶진 않아서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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