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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감사합니다) 딸은 엄마의 기분을 맞추는게 당연한가요..?

엄마고민 |2021.01.04 00:25
조회 20,563 |추천 68
+ (추가)
아무생각 없이 들어왔는데 오늘의 판이 되었네요..!!!

모두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좋지 않은 일로 쓴 글이기도 하고, 저도 홧김에 작성한 글이라.. 이렇게 메인에 걸린게 부끄러워 펑할까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환경의 딸로서 조언해주시고, 혹은 저와 같은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공감하고 되돌아보셨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저 또한 너무 힘들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 글을 썼고, 저와 비슷한 분들이 답변을 보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글은 남겨놓겠습니다.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진지하고 차분하게 엄마한테 말씀드린 적이 몇 번 있긴한데, 한 순간에 고쳐지진 않더라구요 ㅎㅎ 그러다보니 이런 글도 쓰게 되었네요..ㅎㅎ
저도 계속 노력하면서 꾸준히 말씀드려 봐야겠어요 ㅎㅎ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 가득한 2021년 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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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29살 외동딸이에요.

제목 그대로 딸은 엄마 기분 맞추는게 당연한가요..?


외가 대대로 할머니부터 엄마까지 성격이 엄청 드세고,
당신 기분 나쁘면 이것저것 트집 잡아서 꼭 싸움 나게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할머니가 아직까지 그러시니, 항상 당해온 엄마는 또 집에 푸는거죠..

너무너무 힘드네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은 날이면, 집에 와서 저한테 짜증을 엄청 내요. 그래서 엄마 심기 안건드리려고 최대한 잘해요..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오늘 또 엄마가 짜증을 내면서 집에 왔길래 1시간동안 엄마 위해서 얘기도 들어주고, 어깨 안마도 해드리고, 일단 씻고 나오시라고 엄청 잘해드렸어요.

근데 씻고 나오더니, 거실에 머리끈 풀어놓은거 하나 가지고 "머리끈 제자리에 놓으라고!!" 하면서 짜증을 확 내시는거예요.

진짜 저도 너무 어이가 없고, 짜증나서 그냥 대답 안하고
머리끈 제자리에 놓으러 가는데
엄마가 "엄마 기분 안좋으니까 알아서 잘해" 이러는거예요
너무 짜증나서 "엄마가 기분 안좋다고 내가 눈치봐야해?" 이러니까

"엄마 기분 안좋으니까 니가 잘하면 이런 일도 없잖아!!"
"넌 그냥 잘하면 되지 꼭 그런 말을 해서 점수를 깎아"

이래요..


엄마가 저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가 정말 열심히 일해서 번 돈 다 제 교육비에 썼고요..

글에는 안썼지만 엄마가 저 끔찍이 생각하시고 정말 모든 지원을 다 해주셨고, 겉으로는 진짜 친한 모녀예요..
사이 좋을 땐 둘이 호캉스도 가고 해요..

근데 이렇게 딸을 스트레스 푸는 도구로 생각할 때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저도 내년이면 30이고, 지금 3년째 사귄 남자친구도 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이런 얘기도 못하겠고..
결혼하면 남자친구까지 엄마 눈치보게 될까봐 너무 무섭고
남자친구는 절대 그런거 참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평생 엄마 기분 맞춰주는, 짜증 받아주는 사람이 되는걸까요..?

나를 키워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짜증받이가 되어야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전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저 혼자 고통받으면서 살아야하나..? 그럼 왜 살지..?
너무 인생이 끔찍하고 미래가 없게 느껴져요..
너무 우울해요..
추천수68
반대수10
베플ㄱㄴㄷㄹㅁ|2021.01.05 16:55
내 엄마라고해서 딸이 엄마기분을 맞추는거는당연한게아니예요 서로 의견이안맞거나그러면 서로 의견을 맞추는게당연한건데 딸은 한 사람이지 엄마의 기분을맞추는도구가아니예요.기분나쁘다고 딸한테푸는 쓰니님어머니가 비인간적인거예요
베플남자아름드리|2021.01.05 17:45
일단 명확한 답변은 딸이라고 해서 항상 엄마의 기분을 맞출필요는 없어요 저희 어머니도 짜증이 많으세요 몸이 아프시고, 힘든 세월을 사셨어서.... 작은일에도 짜증과 신경질을 내시면 저도 속이 부글부글 끓을때가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어떤 세월을 살아오셨는지를 알기에 다 누그러지더군요 자식을 위해 평생 희생을 하셨으니까요 어머님이 짜증나고 신경질을 부리는데엔 분명 원인이 있을거에요 몸이 아프신데 감추고 계시거나 힘든 삶을 살아오셨거나... 엄마로써 글쓴이 님을 방치하고 나몰라라 키웠다면 몰라도 말씀하셨다시피 힘들게 벌어서 자식 교육비에 지출하셨다고 하셨으니 엄마가 짜증이 있으실뿐 글쓴이님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엄마입장에서 보면 글쓴이 님을 위해 그동안 맞추면서 사셨던거라 이제는 글쓴이 님이 성인이 되셨으면 엄마입장도 헤아려 보셨으면 합니다. 엄마 어디 아픈데는 없어? 물어도보시고 관심을 가져보세요 넓게보세요 짜증냈다는 결과 하나만 놓고보시면 분명 엄마의 잘못이긴하지만요... 중요한건 엄마는 글쓴이 님을 사랑하신다는점, 그동안 열심히 벌어 글쓴이님 뒷바라지하고 교육시켰다는점을 부각시켜 생각하시면 분노가 좀 누그러지시고 서로를 이해하실 에너지가 생길거라고 봅니다. 이 시대가 합리성과 권리를 중요시 여기는 시대라 가족이란 개념에서도 적용시켜 해결하려는 모습들을 자주보게 되는데, 가족이란 이름이 참 무색하게 느껴지는 시대이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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