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내에서 노숙자 한 분을 보게되었어요. 돈을 모으는 상자에 배가 너무 고프다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추우신지 패딩에 얼굴을 파뭍고 계시더라고요.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 한 개와 쥬시쿨을 사서 그 상자에 조용히 넣어드리고 제 갈 길을 갔어요. 돈을 조금만 더 써서 삼각김밥 2개에 따뜻한 음료까지 챙겨드릴껄하는 후회가 미친듯이 와요.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나고 마음 한 구석이 저릿해져요. 내일부터 춥다는데 핫팩이라도 사 드릴껄하는 생각이 들고 그냥 계속 그 분이 생각이나요. 잘 생활하시겠죠? 죄송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고 오늘 제 행동이 너무 후회가 돼요. 저는 이렇게 따뜻한 방안에서 웃고 맛있는걸 먹고 제가 이런 호화를 누릴 자격이 있을까요. 너무 죄송해요 노숙자 분께. 노숙자분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