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가장 활성화 되있는 카테고리이다보니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수 있을거 같아서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30살 여성 고졸출신입니다.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 두분을 부양하고 있고 ( 두분 다 통장잔액 0원 )
저도 이사오면서 보증금에 전재산(2천)이 들어가있는 상태라 통장에는 20만원채 없습니다.
19년 5월부터 20년 11월까지 1년 반동안 무직이였고 (혼자 거주했었음)
제 사회생활 경험도 1년미만으로 짧게짧게 많이 다녀서 1년이상 근무한곳은 없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도 운전면허증 말고는 딱히 회사에서 내세울만한 자격증 없구요.
(이 회사에서 내세울만한 자격이 없다는거지 자격증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2020년 12월에 집 근처에 자차로 15~20분거리
경리사무원 공고가 떠서 지원을 했고 면접을 봤어요.
집어디냐, 전에 회사는 왜 그만뒀냐, 기본적인건 할줄 아냐 등등
크게 어려운 면접은 아니였고
10분정도 면접보고 출근 하기로 했습니다.
( 들어와서 알았지만 지원자가 저 포함해서 4명이였고 3명은 40~50대였습니다
제 짐작이긴 하지만 어려서 뽑은듯 해요)
일한지 1달 조금 지났는데 여기를 다니는게 맞나..깊은고민에 빠져있어요.
제 지금 가정형편을 생각하면 다니는게 맞는거 같은데
읽어봐주시고 따끔한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소기업 개인사업장 현장근로자 3명 (직원과 사장 모두 러시아 사람)
▶ 월~토 8시 출근 18시 퇴근 (면접때는 토요일 쉰다 했는데 입사하고 말 바꾸심..)
▶ 세금 떼고 실수령액 225만원
점심식대 한달 10만원 지원해주심. (혼자먹음) 식대가 7~8천원이기에 10만원 넘어감
차량주유비 한달 10만원 지원해주심.
어떻게 따지고 보면 실급여가 245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최저시급+주말+연장수당)
▶연차,반차,이런거 없고 그냥 쉬고 싶을때 사장님한테 말씀 드리면 됨
▶ 명절 상여금 5만원 정도 지급
▶ 회사사규가 따로 없어서 외국인 사장님이 주는대로 받고, 사장님이 하라는대로 해야함
▶ 하는업무는 간단업무 (전화업무,세금계산서 관리, 견적서, 거래명세서 관리, 급여정산 등)
나머지는 회계사무실에서 해주심
월말에 1~2일 바쁘고 7일부터 30일까지 매우매우 한가함
일 스트레스, 사람 스트레스 전혀 없음
▶ 사장님이 제 가정형편이 안좋은걸 알고 계셔서 그런지 사소한거 잘 챙겨주심.
(잘챙겨주시는걸로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잘챙겨주시는것도 의심스러움..)
제가 퇴사를 고민하는 이유는
▶ 사장님이 자꾸 본인 외국인 인걸 숨기심 - 한국체류 20년 넘게 하심( 숨기니까 자꾸 찜찜한 생각이 듬 )
▶ 일 메리트가 없음.그 누가와도 할수있는 업무고 경력인정이 전혀 안되는 업무임.중요한 업무들은 회계사무실에서 하다보니 일이 없음..제 나이 30살인데 이제 더이상 이직 못할거 같다는 두려움이 있음.제 경력으로 여기라도 들어와서 일할수 있다는거에 감사는 하지만 미래가 막막함.
▶ 사무실에 cctv가 2개 있음
저 혼자 근무하다보니 사장님이 수시로 감시(?)하는거 같음5분 이상 자리 비우면 사무실로 전화오고, 안받으면 폰으로 전화와서 사무실이냐, 뭐하고 있냐 여쭤보심.
(제가 딴짓 하는것도 아니고 탕비실에 있거나 화장실에 있거나 외근 나가있을때 주로 전화오심 하루종일 업무 외 전화,문자 외에 폰 일절 보지 않습니다.)
▶ 화장실이 한칸인데 저 빼고 다 남자이다 보니 관리가 전혀 안됨 냄새에.. 바닥 너저분한거.. 담뱃재.. 끈적끈적..더러워서 갈수가 없음.
▶ 조립식 사무실이라 너무너무 추움. 히터나 난로는 몇달전 사무실 화재나서 사용못하게 함
▶ 제가 겁이 많아서 그런가 외국인 근로자랑 외국인 사장님이랑 같이 일을 하는게 무서움 제가 외국어를 잘 모르다보니 사장님이랑 근로자랑 저 힐끗힐끗 보면서 씩 웃으면서 쑥덕쑥덕 이야기 할때 뭔가 내가 여기 있으면서 무슨일이 일어날거 같다는 생각을 맨날 함.
(옛날 회사에서 외국인에 관한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저 빼고 다 러시아 사람이다보니
자꾸 현장 직원이 종교를 묻는데
종교 없다고 하면 뭔까 싸한 표정으로 본다고 해야하나?
자꾸 농담도 하고 하는데 제가 거리감을 두긴 하지만
항상 볼때마다 쎄한 느낌은 듭니다..
제 사정에..그것도 1년 반 쉬다가 입사한 회사에서
이런 이유로 퇴사를 생각하는 제가 배부른소리 하는걸까요???
저도 압니다.
제 경력에 이 스펙에 이만한 회사 다시 못 들어가고
이만한 월급 못받는다는것도 알고 있지만
돈만 생각하면 여길 다니는게 맞는데
솔직히 10년 뒤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현실적으로 여기 1년이든 2년이든 다니면서 스펙 쌓아서 이직을 도전하는게 맞겠죠?
* 아 추가하자면
앞전에 경리로 근무하셨던 여직원 4명이 6개월도 근무 안하고 퇴사 했어요.
저랑 또래인 사람도 있었고, 나머지분들은 30대 초반이셨다고 해요.
퇴사 이유는 물어보지는 안했지만 전부 사직서만 던져놓고 다음날 안나왔다네요.
제 인수인계 해주시던분도 계속 나오기 싫다고 하루 나와서 5시간 인수인계 해주고
안나오셨고 사장님 전화도 안받으셔서 제가 앞전에 했던 자료 다 찾아보고 배우는중입니다.
* 한분이 자꾸 의도적으로 악플을 다시는데
저 그만 둘 생각으로 글 올린거 아니고
1년이든 2년이든 앞으로 정신 차리고 스펙 쌓아서 이직 할겁니다.
제가 취미로 잘하는 업종을 가든 충분히 이직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린 이유는 급여를 단순업무,고졸출신에 급여를 10만원 정도 더 주시는거는 감사하지만
이러한 이유와 환경으로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제 3자가 생각했을때 의견이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린거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어떤 생각 드는지
이런 환경이면 오래 다닐수 있겠냐는 의도로 글을 올린점이라는점 숙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