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여자가 있네요
ㄱㄴㄷ
|2021.01.14 00:59
조회 23,320 |추천 88
어디 얘기하기에 창피하고 눈물만 나올것 같아
익명으로 글 써봅니다
결혼한지 18년차 애는 이제 중2학년
남편한테 여자가 있네요 만난건 한 3년쯤 되었다네요
남편은 학원강사인데 여자가 학원에 조교로 잠시 일했을때 만났다고 알고있어요
남편은 연애때도 그렇고 결혼생활하는 중에도 심지어 상간녀를 만나고 있을때도 저에게 참 잘했어요 제가 얘기하면 먹고 싶은거 바로는 못사줘도 잊지않고 사다주었고
애보는거 힘들다면서 출근길에 음식물 쓰레기도 늘 먼저 버려주었고 겨울에 본인 패딩은 안사도 제 옷 아이 옷 먼저 사라고 용돈 모아서 쥐어주었고 늦으면 늦는다고도 항상 잊지않고 얘기해줬어요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줄어 제가 힘들다고 짜증부리면 자기가 무능해서 저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오히려 짜증정도로 넘어가 줘서 저한테 너무 고맙다고 자기 장가 참 잘들었다고 그런 사람이었어요
덕분에 살림이 넉넉하지는 못해도 행복했습니다 씨끄러운 부부사이 얘기는 남의 얘기라고 자만아닌 자만을 하며 살았습니다
집에 종종 들고오던 케익, 도넛등 간식거리도 아이 졸업한다고 준 상품권도 알고보니 상간녀가 보낸것들 이었네요 명절에 들고오던 선물들 역시도요 부부관계가 줄어들고 아예 없어졌을때 그져 피곤해서 힘들어서 대답했을때 저 때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으면 지금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불쑥 불쑥 올라옵니다
남편은 부정도 안하고 그냥 다 인정했어요 상간녀를 사랑한데요 그냥 그렇게 되어버렸데요 제가 원하는데로 다 해준다고 원하는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참 우스운건 상간녀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데요 상간녀 가정사가 씨끄러웠고 부모랑 대면대면 하데요 그래서 저희 아이한테 남편이 좋은아빠로 남아주라 했다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남편이 호구는 아니였던건지 상간녀한테 금전적으로 해준건 없더군요 차라리 금전적으로 해준게 있었더라면 눈치 챘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이 엉망친창입니다
위에 말한것처럼 남편은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자기는 다 따라준다는데 사실 제가 지금 뭘 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물이 울컥 쏟아오르다가 아이를 보면 참고 살아야 이 정도 풍파없는 부부가 어디있겠어 싶다가도 남편이 상간녀 만나면서도 저한테 저렇게 잘했다는걸 돌아보면 소름이 끼칩니다 친정, 시댁 어르신들한테 얘기하고 남편 개망신 줘야하나 상간녀 소송이라도 해야지 알아보다가도 멍 해지는게 저는 어찌 해야할까요
- 베플ㅇㅇ|2021.01.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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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소송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