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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쓰니 |2021.01.14 09:15
조회 1,050 |추천 0

저와 여자친구는 29살 동갑입니다.

3년전 처음 친구소개로 만났고 한달반정도 연애 후 차였습니다.(장거리연애+전남친환승)

제가 너무 많이 좋아했던 여자였습니다. 헤어지고 이렇게 힘든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3년후 우연히 마주친걸 계기로 다시 연락하다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이직해서 같은지역에 살고 집도생기고 차도생기고 많은 환경이 바뀐상황이었습니다.)

한달정도 연락하면서 서로 진지하게 고민 후 연애를 시작했기에 믿음도 컸습니다.

그렇게 두달 연애를하고 월요일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성격이 안맞아서 더 못만나겠다고, 너에게 감정이 없어진거같다고 하면서요.

저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해요. 말도 항상 여자친구가 최고고 스킨십도 표현의 방법이라 생각해서 뽀뽀하고 껴안고 자주해요. 여자친구가 항상1번이고 제 일상에 전부로 생각하고 살아요.

반대로 여자친구는 저와 정반대였습니다. 스킨십 잘 안하고 표현도 잘 안하고 사랑한다는말 한번을 안했어요. 제가 항상 배려하는게 부담스럽다고 그랬고, 내눈치좀 그만보라고 그런말을 했어요.

제딴에는 관심이고 사랑인데, 상대방은 눈치보고 부담을 느끼고있었더라구요.

유머코드는 괜찮았는데 대화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서로 전달이 제대로 안될때가 제법 있었고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답답하다고 말했어요.

여자친구가 이해못하게끔 말했어도 저는 그냥 '미안미안'말하고 뒤늦게 이해하는식 이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나쁜말 못해요 싸울까봐, 싸웠다가 잃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제 성격이 원래 그렇진않습니다. 친한친구들은 저를 재밌는사람, 말잘하는사람으로 알아요

키도큰편이고 어디가서 잘생겼다는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엄청은 아니고 훈흔남,,,)

여자친구도, 여친지인들도 다 잘생겼다고 그랬다는데 저는 그게 부끄럽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여자친구는 저를 소심한사람으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너무 좋아해서 너무 아끼다보니 이사람 앞에선 더 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성격은 맞춰나갈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여자친구랑 맞춰가는 중이었지만 두달이라는 시간은 좀 짧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어진 당일 저녁에 찾아가 붙잡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감정이 없다는데 너무 속상하면서도 언제부터 마음을 접어가고있었을까, 왜난 그걸 눈치못채고 있었을까 하는생각에 스스로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화요일에는 다시붙잡는 연락을 했는데 달라지는건 없었고 같이 헬스를 다니고있었어서 헬스장에서 온것만 확인하고 마주치진 않았습니다.

수요일에는 연락도 안했고 헬스장에서 제가 먼저 나가려할때 여자친구랑 딱 마주쳤는데 저를 툭 치고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옷입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차앞에서 헤어졌습니다.

항상 저녁간식을 챙겨줬었는데 어제도 밥먹었냐고 물어보더니 가져가라고 줬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은사이로 남을수있다고 말했었는데 어제 저랑 대면할때는 엄청 불편해보이더라구요

그모습에 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는데,,

지금당장 매달리는건 역효과라고 생각해서 꾹참고 이번주 주말이나 다음주에 밥먹자고 연락하려고해요. 여자친구에게서 저의 빈자리에 그래도 제가 남아있고 싶어서요..

저는 결혼까지 하고싶은 상대로 생각해서 어떻게든 잃고싶지가 않습니다.

다른누구를 만나도 아마 안될거같아요..

여자친구는 사주, mbti 이런걸 잘 믿고 신뢰하는 편이에요.

저는 반대로 인생 스스로 만들기 나름이라고 믿는 현실주의에요.

저는 성격이 다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하나가 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는 저한테 다 맞출만큼 저를 좋아하진 않는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끝난걸까요.?

의미부여는 아니지만 카톡프로필, 인스타 아무것도 바뀐건 없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힘든마음에 글이라도 쓰면서 위로를 찾고있었던거같아요.

항상 저를 서툴게 만드는 여자..다시 마음을 돌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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