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20대 중후반 3살차이 커플입니다.(제가 오빠에요)
사귄 진 150일 정도 되었구요.
한 100일 까지는 싸우지도 않고 정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100일 이후 자잘한 다툼들이 조금씩 생기더니3일전... 대판 싸우게 되었습니다.
1일차 ... 이유는 사소한것이었고.원인은 제가 제공했다는 판단이 들어 여자친구에게 먼저 사과하였습니다.여자친구도 알겠다고.. 했지만 기분이 마냥 풀린 것 같진 않았습니다.
2일차 ... 그렇게 하루가 지났고.. 다음날 기분 마저 풀어주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애교도 부리면서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으면서 얘기하다가 그날 싸웠던 얘기가 다시 나와서 '마저 얘기 꺼내고 풀려나보다.. 내가 잘못했으니 수긍 하고 받아들여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얘기를 듣고 있었는데
거기서 150일동안 본 적 없는 여자친구의 극대노를 보았습니다..
화난 이후엔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조건 잘못된 말이었고,,미안하다고 해도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사과하지말라고 하고..인간적으로 자존심상하는 말도 계속 건내고..그냥 화해하자는게 아닌 저를 비난하려고 온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근데 사실 연인간의 싸움이 그렇잖아요.. 한쪽이 100% 잘못한건 없잖아요..각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싸우면서 저한테 이렇게 화내고 자존심 박박 건드리는것도...저한테 잘못하고있는거잖아요...근데도 무조건 100% 제잘못이더라고요 말하는게..그러니까 이 싸움의 모든 원흉은 오빠때문이고내가 지금 이러는것도 오빠때문이고내 기분이 나쁜것도 오빠때문이고오빠가 지금 기분이 안좋은것도 오빠때문이고..
그래서 저도 욱하는마음에 화를 같이 냈습니다..식당 나와서 아차 싶어 다시 미안하다고 하고 풀어주려고 한 한시간은 빌었던 것 같아요..
결국 잘 풀렸나보다.. 싶어서 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3일차 ... 이날은 각자 약속이 있어 안보기로 한 날이었는데일하는중에도 연락도 평소처럼 안하고..대답도 단답으로 하고..그래서 아직도 안풀렸나보다.. 하고 "그럼 약속 끝나고 데리러 갈까?" 라고 얘기해봣는데저를 보고싶지 않다는 말을 하더라고요..이것도 상처가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저 없으면 안된다고 막 애교부리던 그런 사람이
화난 상태에서 저를 몰아붙이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한마디도 말을 못할정도로 다 제 잘못으로 몰아가고비웃고 비난하고,,제가 필요 없다는듯이 얘기하고.보고싶지 않다고하고.. 풀어주려고 애교부려도"그래서 어쩌라고?" "그게 뭐하는 행동이야지금?"이런식으로 반응하고..이런 모습들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주말인데 저녁에 잠깐 만나기로했는데카톡 하는거 보니까 다 쏟아 내었는지 여친은 어느정도 풀린 것 같더라고요..화냈던 자기 모습이 부끄럽다며 미안하다고도 얘기 했고..다시 애교도 부리고 저한테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전 지금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보러 가기가 싫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잘못해서 시작된 일이고.. 제가 풀어줘야하는게 맞는거고..다 풀릴때까지 모진 말들 들어도 다 내잘못이니 인내해야하는게 맞는건데
화내면서제가필요없다면서모질게 얘기하고몰아붙이고자존심 건드리는 모습들이 자꾸 떠오르고 다시 전처럼 행복하게 지낼 수 없겠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어요..
저도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지금 여자친구 기분 안좋은 상태에서 제가 상처받은걸 또 얘기하면 또 싸울것같고남자답지 못한, 오빠답지 못한 행동 같고.
얘기 안하자니 여자친구 얼굴 보기가 싫고..연락도 카톡도 하기 싫고 전처럼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안생깁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이해를 못하는건가요?그냥 혼자 이해하고 상처 혼자 치유하고넘어가고 다음에 또 이런 트러블 안생기게 저만 조심조심 하면 될까요?
다시 전처럼 잘 지내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을까요?제 생각에 여자친구는 제가 이런 상처받은 것들을 얘기하면..
그랬어? 화낸거, 상처받게한거 내가 미안해..ㅜㅠ이렇게 풀어주려고 하지않을겁니다...
근데 그건 오빠가 잘못해서 그런거잖아?다 풀었는데 왜 그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