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에 처음으로 글써보는데
그 언니가 가끔 여기 캡쳐를 보내시길래 혹시 유사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올려봅니다
언니랑 알고 지낸지 20년이 넘었고
서로 성격은 반대지만 그래서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둘 다 비혼이니 나이들면 옆집 살면서 같이 지내자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최근 그 언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저도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주로 한 시간 이상짜리 시사프로나 책으로 접하는 편인데요
어떤 문제에 대해 편가르기나 물타기하는 류의 찌라시 기사나 익명글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언니가 요즘 자꾸 어디서 기사 캡쳐나 SNS짤을 보내며 저를 설득하려 합니다
몇 번이나 나는 문제에 대해 이런 편향적인 기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오래 알아온 가까운 사이니
영화나 음식 드라마나 음악에 대해 공감하고 같이 즐기는 건 좋지만
나를 설득하기 위해 정치나 사회문제를 이야기하려 애쓰진 말자
좋은 일만 듣고 보기에도 부족한 세상에 이런 문제로 실랑이 하기 싫다 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부지런히 간보듯이 정치인 욕하는 글, 한남이 어쩌고 하는 글, 유투브링크를 보냅니다
저도 정치인 싫고 한남 싫어요
근데 가까운 사이일 수록 그런 얘기는 적당해야한다 생각하는데
습관적으로 꺼내는 게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얼마전엔 제가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내가 지금 언니얘길 들어줄 여력이 안된다
이런 얘긴 하지 말자고 부탁하지 않았냐 하니
몇 십년 안 사이에 제가 매사 냉정하다며 서운하답니다
전 요즘 이 언니가 볼 때 마다 선보라던 엄마친구나 종교강요하던 직장 상사로 느껴져요
어떻게든 완곡하게 돌려 말하기도 해보고 강경하게 말하기도 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