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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연애란 무엇인가?

나무향기 |2004.02.23 18:11
조회 855 |추천 0

기술적 연애란 무엇인가?


연애공학에 대한 고찰.


사실 여기 게시판에 제대로 글을 써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많은 남녀들의 시시콜콜한 연애담을 듣고 있다보니 소시적 일들이 생각나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들은 작성자의 다년간 임상실험 결과에 기초하였고, 국보급 카사노바 두 분이 감수하였습니다.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 작성글의 내용을 직접 실험에 보고 싶어하는 독자여러분의 심정은 십분 이해하나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적어도 혐오감을 주는 외모의 소유자가 아니어야 할 것이며, 둘째, 약간의 귀찮음들을 각오하여야 할 것이고, 셋째, 오링(도대체 정확한 어원이 올인[all in]인지는 알 수 없으나 통상적으로 한강 이남지역에서는 오링이라 발음하는..)의 법칙을 몸소 실천할 적극 대담한 자여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오링의 법칙이란 그날 데이트에 임함에 있어 10원을 들고 나가던 1억을 들고 나가던 한푼 남김없이 다 쓰고 들어온다는 이 땅의 수많은 카사노바 선배들이 창달하신 유구한 법칙이라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마인드에 관하여

개중에 미팅이나 소개팅, 번개, 헌팅을 막라하는 각종 남녀간 만남의 기회에서 흔히 남자들이 범하는 우 중 하나가 이 여자가 아니면 안 됀다는 것입이다. 덫 붙여 말하건데 당신이 이런 케이스라면 당장 가까운 슈퍼마켓을 내방하여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구입한 후 당신의 성격을 정해진 규정에 의거 잘 분리수거하여 처리하기 바랍니다. 그게 조국과 민족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각설하고 좀더 유연한 생각을 갖기 바랍니다. 지구상의 인구를 60억 정도로 추산하였을 때, 이중 절반을 여성이라 가정하고 그중 연령, 인종, 국적, 개인적 취향 등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100만명 이상의 여성이 상존하는 현실에서 그 한명 한명에게 집착하는 것은 당신의 정신건강에도 해로울 뿐더러, 세계 만방에 당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퍼트려야 한다는 인류애적 사명감을 망각한 처사에 불과합니다. 이상은 비단 남성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할 것입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당신을 기다리는 무수한 이성이 있음을 부디 잊지않기를 고언하는 바입니다.


2. 스킨쉽

그렇다면 마음에 드는 이상형의 이성을 만났을 경우 그 대처방안 중 첫 번째로 십중팔구 우리는 스킨쉽을 떠올립니다. 특히 연애 경험이 부족한 남성(혹은 여성) 일수록 이 부분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짧은 소견에 비추어 보건데 이 부분은 왕도가 없는 편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경험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지만 기본적인 요령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스러움. 과도한 긴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이고 상대에게 거부감만 불러와 전쟁, 마마, 각종 불법 성인비디오와 더불어 백해무익한 존재입니다. 한 예로 제 친구 중 국보급 카사노바를 자칭하는 A군은 야간 무도회장에 갈 경우 주로 스피커 근처 등 소음이 심한 곳에 자리를 잡는 편입니다.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이유인 즉, 부킹이 될 경우 과도한 소음으로 인해 부킹자와 피부킹자 사이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 장해로 인해 부득이 하게 상대방의 귓가에 가까이 대고 의사소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이성의 귓가에 대고 의사소통을 한 경험이 있는 자라면 대강 상황을 짐작하겠지만 대단히 자연스러운 스킨쉽이 가능합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침실테크닉(동양에서는 방종술이라 칭함)에 관해 대한민국 열혈청년들 중 대부분이 잘못된 영상 성교육 교제들로 인해 별다른 전희 없이 삽입에 열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피삽입자에게 염증 혹은 ‘안좋은 추억’만 만들어줄 뿐임을 명심하십시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분은 6만원 정도의 용돈을 구비하여 가까운 청량리역 인근 상권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에 대한 마무리는 내일 동틀 무렵 올려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지금 퇴근시간이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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