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서강대 중앙대 부산대 논술을 가서 서강대 광탈하고 중앙 부산을 최초합했음
경희는 지각해서 못갔고 경북은 안 감
중경외시라 걍 별거 없어보일수도 있는데... 그냥 나같이 논술 준비해봐야 할 거 같은데 막막한 사람 보라고 글을 써봄
이 글은 걍 인문논술 1도 모르는 사람 보라고 쓴 글이라서 ㄹㅇ 기초임 보면서 이런 걸 알려준답시고 글을 쓴다고??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음
그리고 학원 안 간다는 걸 가정하고 쓴 글임 기죽지마 학원 현강 좋긴 하겠지만 나도 학원 안 갔고 논술이란 게 학원 갔다고 붙는 것도 아니고 학원 안 갔다고 떨어지는 게 아님
목차
I. 정시러가 논술을 대하는 방법
II. 논술시험이란?
III. 목표대학 정하기
IV. 논술공부 시작하기
V. 내 논술공부
VI. 팁들
내용
I. 정시러가 논술을 대하는 방법
일단 대부분의 정시러에게 논술전형은 ''대학로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논술 제대로 하려면 돈 시간 들여 1년 이상 학원 다니면서 n수도 바라봐야 하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수능공부하기에도 바쁨
논술올인하며 수능은 최저만 맞춘다는 마인드는 정말 위험함...다른 거 다 잘 써내도 핵심어 하나 빠뜨리면 망하는 게 논술임
정시로 간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최저도 겨우 맞추는게 일반적인 정시파이터 현실이고, 최저 맞춰도 5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뚫어야 함
그러니깐 무조건 정시위주로 공부하셈 갠적으로 학원 안 다니면 일요일에 날잡고 매주 3~4시간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따라서 우리 정시파이터의 논술공부 목표는 ''붙으면 좋고 떨어져도 후달리지는 않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수시카드 쓰기''임
II. 논술시험이란?
인문논술이라고 하면 내 창의력을 발산하고... 입학사정관을 감동시키고... 화려한 글빨로 독자를 매료시키고 그런 걸 생각하는데 대학 인문논술은 그런 게 아님
논술시험은 6개에서 많게는 11개까지 나오는 수많은 제시문들을 읽고 문제가 시키는 대로 출제자가 원하는 답안을 그대로 써내려나가는 시험임
예를 들어 (가) 제시문이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입결에 따른 학과 서열화를 다룬 지문이고, (나) 제시문이 한두 번 시행해서는 정확한 기댓값을 얻지 못하고 무수히 많이 시행해야 비교적 정확한 기댓값이 나온다는 큰수의 법칙을 설명한 지문인데, (나) 제시문을 바탕으로 (가) 제시문의 현상을 비판하라는 문제가 나오면 ''많아봐야 한두 번 시행하는 대학입시를 통해서는 정확한 기댓값을 알 수 없는데, (가) 제시문의 현상은 그것을 통해 기댓값을 판단하고 있다.''라고 적어주면 되는거임. 실제로는 한 문제가 지문 4개를 엮고있음
이렇게 여러 지문을 관통하는 주제를 파악하고 문제의 지시에 따라 서로 엮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여러 번 보다보면 대충 문제가 요구하는 깊이의 수준이 보일 거임
III. 목표대학 정하기
아무래도 정시러니깐 최대한 최저 빡빡한 곳 넣는 게 좋음
그렇다고 빡빡한 곳만 넣지 말고 수능 망쳤을 때 보험용으로 갈 수 있는 최저없는 대학도 고려해봐
빡빡한 최저의 장점은 손쉬운 경쟁자 제거 + 애들이 정시공부한다고 논술 공부 제대로 안되어있음 인데 반대로 말하면 최저 못맞추면 걍 나가리라는 거임
그러니깐 너네 성적 상황에 맞게 최저등급 보고 대학 결정하셈
내가 아는 최저 빡센 곳 몇 군데 써주면
중앙대 - 3합6 탐구평균
서강대 - 3합6 탐구1
이화여대 스크랜튼 - 3합5 탐구1
성균관대 글로벌 - 2합3 영어2 탐구평균(소수점 내림)
나머지는 나무위키 찾아보셈 정리 잘 되어 있음
논술납치 될 거 같으면 수능치고 나서 성적보고 안 가면 되니깐 보험용 대학도 넣어보는 거 추천함.
그리고 내신 반영비율 잘 보셈.
정시러들은 수능 전에 논술시험 치는 대학은 웬만하면 거르자. 매년 흔하지는 않지만 논술납치 피해자가 발생함.
리스트를 몇 개 선발했으면 대학별 시험날짜를 알아야함
이게 같은 문과라도 상경계열은 오전에 치고 사회과학계열은 오후에 치고 인문예술은 다음 날에 치고 대학마다 전부 다름
생각없이 경희대랑 성균관대를 둘 다 넣었다가 둘이 시험시간이 겹치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거임
그러니깐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논술 시험시간이 겹치지 않는 시험루트를 짜야함
이게 은근 귀찮고 머리아픔 해당 지역 지리 모르면 한국외대 시험치고 30분만에 서강대 가는 거 가능?? 이런 거 인터넷에 물어보고 있음...
난 일일히 전부 알아보고 A루트 B루트 C루트 전부 짜가지고 가족들 앞에서 발표한 다음에 수능 잘쳤을때 적절할 때 망쳤을 때 경우의수 전부 고려해서 적절한 가능성 두고 원서넣었음
나중에 원서철 다돼서 시작하면 머리아픔.. 대학 입시요강 발표할 때쯤 빨리빨리 준비하셈
IV. 논술공부 시작하기
일단 논술공부하려면 원고지 표기법부터 알아야함
원고지 표기법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좀 있는데,, 틀리면 감점임 조심해야함
심지어 경희대는 틀리면 지우지 말고 원고지 교정부호가지고 고쳐라고 하니깐 교정부호까지 전부 숙지하는 게 좋음
구글링하면 간단하게 나오는 것들이고 익히는 게 어렵지도 않음
문구점에 있는 원고지 사가지고 연습해봐 금방금방 익힐거임
그러고 ebs(사설인강도 좋음) 들어가서 논술개념 강의 들어보셈 강사가 3명있는데... 그냥 OT 들어보고 맞는 거 같은 사람 들으셈
그러고 나서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가지고 논술 요강을 각각 다운받으셈
그거 읽어보면서 우리학교 논술은 이렇게 준비하세요^^ 라고 친절히 써주니깐 찬찬히 읽어봐
그러고 대학백과 같은 데 들어가서 논술 검색해보고 합격자들의 팁같은 거 읽어보고 괜찮은 거 같음 적어두고 궁금한 건 직접 질문 ㄱ
그 다음엔 나무위키 들어가서 인문논술 검색하면 대학별 논술 준비 팁이 나옴... 은근 유익하니깐 읶어보셈 대학별 최저도 써주는데 네이버 블로그 뒤져보는 것보단 훨씬 편함
오르비, 수만휘 같은 데 들어가서 논술 합격수기 읽어보는 것도 해줘 특히 오르비는 대학별 논술칼럼도 많이 써주니깐 가입쯤은 해놓으셈
V. 내 논술공부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구나~ 하고 감이 잡혔으면 최신 기출문제를 하나 풀어보셈. 그러고 인터넷을 뒤지든 대학이 제공하는 답지를 받든 해서 모범답안을 얻는데, 이 모범답안 활용이 굉장히 중요함.
논술공부는 자신의 답안이 모범답안과 가까워지도록 하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자신의 답안과 모범답안을 비교해서 자신의 답안을 개선해나가는게 효율적인 논술공부의 주요 내용임
근데 무턱대고 비교하라고 하면 어려우니깐 가이드라인을 정해주겠음
1. 모범답안이 언급하는 핵심어구를 언급했는가?
2. 모범답안의 논리전개 구조가 나의 것과 얼마나 같은가?
3. 간결한 문장이 최고인데, 내 문장은 모범답안과 비교하여 너무 장황하지는 않은가?
4. 채점기준이 요구하는 내용을 모범답안은 어떻게 구현해내었으며, 내 지문은 어떠한가?
5. 논리전개에 부적절하거나 쓸모없는 어휘가 없는가?
이정도만 살펴봐도 좋은 공부가 될 거임
만약 제시문 주제를 잘못 파악했고 이런 일이 많은 것 같으면, 제시문을 요약하는 훈련을 해보셈. 그 요약이 맞든 틀렸든 상관없음. 수많은 제시문을 요약해보고 그것에 따라 핵심을 뽑아내서 글을 쓰면 대학이 원하는 답안이 포함되어 있을 거임
그리고 모범답안을 필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그냥 머리 비우고 쓰기만 히면 손만 아프고 시간은 버림. 모범답안이 어떻게 논리전개를 하고 있는지를 느끼면서, 글을 직접 써보며 다음에는 무슨 내용이 올지 생각하며 글을 써보셈
추가로 대학 공식 자료집을 보면 해설도 달아주는데, 이 해설도 굉장히 중요함. 해설을 문제와 비교해서 분석해보고 ''대충 이런 문제는 이 정도를 요구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어보셈
VI. 팁들
1. 수능시계랑 컴싸 들고가자. 수험번호 마킹한다.
2. 시험 전 마지막으로 볼 기출문제들 챙겨가자. 난 까먹고 안 챙겨갔다가 시험장에서 무안했음
3. 시간분배 잘하자. 시간 많은 거 같은데 ㄹㅇ 훅감
4. 연습지에 뭐 많이 적지 말자. 시간 아깝다
5. 글씨 신경쓰지 말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적자
6. 부산대 경북대 논술은 최저만 맞추면 상경대 최종경쟁률이 5대 1일 정도로 매우 쉬움. 인서울 상위권 대학들에 비해 문제수준도 쉬워서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으니 갈 생각이 있다면 꼭 알아보자
7. ebs에서 무료 첨삭 서비스를 진행하니 알아보자
8. 수능 잘 쳐서 대학고사장 안 가는 게 best
질문 있으면 댓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