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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보는데 눈물난다

ㅇㅇ |2021.01.28 10:19
조회 1,235 |추천 11
웹툰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 알지?
웹툰으로 봤을때는 괜찮았는데 드라마로 보니까 진짜 너무 눈물난다....

쓰니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나름 친구도 사귀고 잘지냈어 4학년때 다른애들에 비해 빠르게 생리를 했고 그러면서 갑자기 살이 엄청 찌고 여드름이 얼굴을 가득 채웠어 집도 여유롭지 않아서 사촌언니에게 물려받은 얼마안되는 옷을 매번 돌려입었어 근데 내가 다닌 초등학교가 동네에서 알아주는 잘사는애들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였어 부모님들이 거의 다 어디 사장이거나 의사 변호사 교사... 치맛바람도 장난아니었지....ㅎㅎ 어쨋든 그렇게 잘꾸미고 다니는 애들 사이에서 나는 별종이었던거야 애들은 나와 스치는것도 혐오스러워 했고 말도 섞지 않았어 친해져보려고 말도 걸어보고 내딴에 예쁘게 입고 가봤지만 똑같더라... 그렇게 2년정도를 보내고 졸업을 했어 중학교에 가서는 달라질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나아지기는 커녕 쉬는시간마다 교실 앞뒷문을 막고 서있으면서 나를 욕하는 남자애들 화장실을 가면 내 쪽으로 침을 뱉고 욕하며 수업종이 칠때까지 따라다녔어 여자애들은 옆에서 웃고 방관했지 나는 그 애들에게 내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 쉬는시간 마다 엎드려 자는척을 했어 그때부터 길에서 또래 남자애들만보면 숨이 안쉬어지고 얼굴을 가리고 길도 돌아가게 되었어 자살생각을 매일매일 했고 옥상에도 여러번 올라갔지 근데 그 새끼들때문에 내가 왜 죽어야되나 억울하더라고 그래서 달라져보려고 노력했어 사촌언니가 보내준 안쓰는 비비랑 컬러립밤을 시작으로 혼자 계속 연습하고 고쳐갔어 고등학교도 일부러 조금 먼 동네로 갔고 자연스러워진 화장에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 그래도 후유증?으로 남자애들을 어려워하고 다른사람들에게 내 쌩얼을 보여주기 무서워서 수학여행때도 밤새서 애들이 자고 화장지우고 일어나기 전에 다시 화장하고 그랬지만 내가 행복하게 보냈던 유일한 학창시절이었어 난 지금 이제 막 20살이 되서 원하는대학에도 붙고 살도 빠지고 남친도 생기고 잘지내고 있어~ 페북보다가 여신강림 클립이 뜨길래 봤는데 여주인공 주경이가 그때의 힘들었던 나같아서 눈물이 나더라고...

예전에 나같이 지금 당장 외모때문에 힘들더라도 나쁜생각 안했으면 좋겠다고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겠지만 달라질 미래의 자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버텼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싶어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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