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과 결혼이 맞는건지
하오
|2021.02.01 00:23
조회 34,615 |추천 3
안녕하세요 30살된 여자입니다.
36살 남자친구와 2년 3개월째 연애중입니다
나이가 있어 결혼얘기가 오고가고 하는데,
제가 요즘 불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주식을 한다고 해도 너무 앞에서 폰만 보고있고
뭔가 부지런하지도 않은것 같고,
성격자체가 다정하지 못하고 츤데레같이 뒤에서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저는 다정하고 꽁냥한 결혼생활을 꿈꾸는데
그렇게 되지도 않을것 같고,
꼭 뭐든 시켜야지 하는것 같아요
사랑하면 막 해주고 싶고 그런데 그런게 없이 그냥 제가 시켜서 하는느낌..? 열정이 없어요ㅜㅜ
이번 클스마스도 저혼자 케이크 준비하고 커플잠옷 사자해서 같이 사고 혼자만 신나하다가 반응도 크게 없고해서
혼자만 하는느낌이라고 울고 싸우고..뭐
매번 싸움이 오빠의 무심함때문에..그런식인것 같아요
근데 그게 원래의 성격이라 말해서 고치는데도
제 마음에 차지 않아요.. 그냥 시켜서 하는느낌?
오빠는 시켜서라도 하는게 힘든데 좋아하니까 하는데
제가 시켜서 하는거라하니 또 힘빠진다고 하고ㅜㅜ
연애스타일이 좀 다른거같아요..
오빠도 제가 섬세한걸 좋아하니 살면서 처음으로 해주는것도 많고 친구들도 많이 변했다 할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 아는데..
저는 남자와 여자의 연애같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지는
오빠는 연애초부터 편안한 연애를 추구했고 그게 제눈에는 너무 열정이없다고 느껴지고
같이 있으면 좋고 싸우고 잠시 헤어져본적도 있는데
너무 힘들고 이만큼 나에게 잘해주고 맞춰주는사람
있을까 싶고 내가 많이 좋아해서 다시 만나고 있고,
둘다 벌이가 좋고 조건은 좋아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여행도 많이 갔고 선물도 받고 그럽니다ㅜㅜ
여자문제도 없는데ㅜㅜ
뭔가 결혼을 해서 오빠가 다정하지 못한거에대해
불만이 자꾸 많을것 같아 결혼을 빨리 하고싶고
같이 살고싶다는 생각이 막 들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결혼하기싫다 이런건 아니구..
그러니까 잔잔하고 평화로운 사랑인데
둘이 꽁냥하고 다정하고 그런게 아니고 열정적이지도
않은..? 것 같은..?
이런 맘이 드는데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가요..?
예쁜말 해주는 사람과 살면 더 행복할까요?
계속 제가 불만이 생기는데 안맞아서 그런지
안맞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결혼을 생각하니
더 따지게되서 그런지 ㅜ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베플ㅇㅇ|2021.02.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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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원래그래 라는 사람은없습니다. 사랑하는사람앞에선
- 베플ㅇㅇ|2021.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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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으면 죽을 거 같다고 애정이 활활 타서 결혼해도 지나면 이혼을 하네마네 하는 게 결혼인데, 망설여지면 접는게 나을 거 같아요.
- 베플ㅇㅇ|2021.02.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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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다정함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 사람의 행동이 쓰니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이라도 든다면 결혼을 깊게 생각해봐도 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쓰니가 너무 외롭고 지치고 대화로 풀려고 해도 답답하다면 다시 생각해봐요 4년동안 연애했던 제 남친은 그 긴 시간동안 저한테 사랑이나 애정을 말로, 단어로 표현한 적은 많지 않았어요 다만, 항상 행동은 무조건 저를 위해 하고 있었어요. 기념일마다 사랑해 좋아해 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항상 저를 위해 진심으로 무얼 해줄까 고민도 많이 했고 뭘 할때마다 제가 더 먼저였고 아껴줬고 외롭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한때는 이사람이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아서, 애정표현을 하지 않아서 다정함이 적어서 참 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나만 너무 열정적이고 나만 너무 사랑하고 나만 너무 희생하는건가 싶었었는데 돌아보니까 아니더라구요 결혼한 지금도 여전히 다정과는 거리가 멀고 제가 원했던 그런 꽁냥꽁냥 로맨틱한 삶과는 아주 살짝 다른 유쾌하고 웃음 많은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자기전에 침대에서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꼬옥 껴안고 자고 이런것과는 달리 당연하게 서로 등돌리고 잠이 들고 퇴근하면 고생햇어~ 어땠어?라면서 껴안고 그런 제가 상상했던 넘넘 이상적인 생활과는 다른 생활이지만 그사람 스타일대로 저를 아껴주고 있고 최선을 다한다는게 날이 갈수록 느껴져요 그래두 사랑한단 소리 듣고 싶고 그럴떄 저는 일부러 '빨리 사랑한다고해!'라고 장난치기도 하구 그사람이 저리가라고 뿌리쳐도 껴안고 있고 그래요, 그럼 못내 해주는데 이제는 그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좋더라구요 그렇게 점점 더 서로 알아가는거고 물들어가는거 아닐까 싶어요 그리구 나는 너한테 이만큼 했는데 너는 왜 그정도가 아냐? 라고 질문하는건 어떤 관계던지 참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저도 여전히 모든 관계에서 그런 질문을 하고 있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혼은 연애랑은 확실히 달라요 드라마에 나오는 로맨스 같은건 사실 많지 않아요 둘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거니까요 나이 때문이 아닌 쓰니의 앞날을 위해서 충분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