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메세지에 적고 핸드폰을 차 창문밖에 던져버리고
차 시동을 걸고 깊이도 알 수 없는 넓은 강
추운 겨울날 자동차로 들어갔습니다.
자동차가 둥실둥실 떠내려 가더니 한참을 떠내려 갔고 만약 물에 잠긴 순간에 몸이 추하게 뜨지않게 안전벨트를 채우고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려 했습니다.
점점 얼음장 같은 물이 차안 몸 위로 올라오고
시동이 켜져있던 차는 불빛이 모두 사라졌어요.
그 순간 갑자기 너무 두려웠어요
물이 점점 올라와서 가슴위까지 왔고 이미 차 앞부분부터 수면 아래로 잠기기 시작했고
그때서야 죽음에 공포가 미친듯이 몰려왔고
두려워졌습니다 .
정말 그 순간 미친사람처럼 엄마를 찾고 누구에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과를 하고 소리를 지르고 울면서 운전석 문을 열려고 했지만 운전석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저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려
급하게 안전벨트를 풀고 자동차 뒷자석으로 이동해서 차가 다 잠겼을 때 뒷자석 문이 열렸고 문을 열고 빠져 나왔어요.
그런데 생전 수영이라고 해본적도 없고
발이 안닫는 물엔 떠본적도 없으니
자동차도 수면아래로 다 잠겨 사라지고
물위에 혼자 남겨져서 미친듯이 발버둥 쳤습니다.
언제적인가 본적 있는 수영을 생각해서 헤엄도
쳐봤지만 계속 가라앉고 물을 먹고 살려달라고 급하게 소리쳤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죽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발버둥을 멈추고
다 포기하며 몸에 힘을빼는 순간 몸이 떴어요
그렇게 뜬채로 한참을 떠내려 가는 순간 희미하게 저를 부르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고 지나가시는 분이 물에 떠있던 절 발견해 신고를 해주신 덕분에 저는 구조되었어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정신과 치료와 몸을 회복하고 퇴원했습니다.
아직도 그때 차에 갇혔던 순간과
물에 떠있으면서 본 하늘의 별 지나가던 사람이
살려주겠다고 소리치던 소리들이 안잊혀집니다.
남들이 봤을 땐 제가 정상이 아닌 사람처럼 보일거에요. 하지만 삶에 대한 생각과 지침이 못견디게 몰려와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각자의 아픔이 가장 큰 법이니깐요
저는 이제 마음을 다시 다잡고 이겨내는 중이에요
힘들어도 그때 그 살고싶던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볼거에요 혹시나 안타까운 선택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왜 이런글을 쓰는지 악플도 다실 수 있고
이유를 궁금해 하실텐데
그냥 그때의 순간만 생각하면 숨이 탁 막히고
사는게 감사합니다 .
어디에든 꼭 한번 꺼내서 제마음을 다잡고 싶었습니다.
19살에 회사에 취직해서
21살 처음 샀던 새 자동차는 폐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