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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인지아닌지 봐주세요

ㅇㅇ |2021.02.03 03:41
조회 837 |추천 1
직장에 다니는 남자 입니다.

 

1년 전 쯤  예전 직장에서 만났던 2살 어린 여직원과 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직원과 지금의 직장으로 같이 옮겼구요..

 

1년 전 쯤 썸이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같이 외근도 다니고 하면서 상대적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얘기도 하고 생일이나 기념일들 잘 챙겨주고 그랬죠.

 

그렇게 지내다가 잠자리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잠자리를 하고 나니 좀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연애는 관심이 없고, 평생 이렇게 지내도 좋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웃으면서 "우리는 평생 의리로 지키자" 라는 말로 응수하며 즐겁게 지내왔습니다.

 

저도 속궁합이나 이런 걸 믿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 친구랑은 너무나도 잘 맞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더 커져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스킨쉽이나 연락이 눈에 띄게 심해지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스킨쉽이나 장난을 치려고 하면, 엄청 정색을 하면서 못하게 하더라고요...

 

서운한 마음에 "왜 나한테만 그러냐?" 라고 물으니..

 

"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괜히 사람들이 눈치 챌까봐 그런 거다" " 다른 사람한테는 관심 없다"

 

라고 말을 합니다.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가도, 그냥 미안해란 말이 듣고 싶었는데...

 

자꾸 서운한 마음이 커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일이 생겼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을 준비하다가 일 때문에 틀어져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일을 처리하는 동안, 얼굴도 잘 안쳐다보고 쌀쌀 맞게 굴었습니다.

 

본심은 그게 아니었는데, 꼬이기 시작하니까 한이 없더군요.

 

그 친구가 "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서 일은 일인데 다 쌩까고 하는 모습이 실망 스럽다며"

 

당분간 연락 하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인 연락은 없는데

 

직장에서는 매일 얼굴을 본다는 거죠.. 고역이었습니다. 사람 마음이 한 순간에 뒤집혀 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우여 곡절 끝에 생각해볼 시간이 지나고 회사 "프리젠테이션" 성공 기념으로

 

회식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나는 내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볼려고 했다.."

 

이렇게 말을 하니 " 노력한 건 아는데 나한테는 그 노력이 최선은 아니었다, 내가 먼저 말을 걸어도

 

대꾸도 제대로 안하고, 나도 나한테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이 좋다" 이렇게 말하는 거 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좋아했던 마음이 큰 데 그게 어떻게 되냐 내 입장은 왜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느냐?

 

라고 말을 하니, " 공은 공이고 사는 사 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하네요.

 

일은 일이라 참았던 부분이 있었으면, 개인적인 부분은 따로 연락이 와서 얘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니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더라고요.

 

더군다나 저의 관계를 모르는 회사 사람들 앞에서 그 사람은 잔인할 정도로, 저에 대해서 이해 못

 

할 사람이라고만 말을 합니다. 그래서 너무 서운한 마음에 술 자리에서 컵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친구가 회사 사람들 앞에서 " 저렇게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요" 라고 하더군요..

 

그냥 허무해져 버렸습니다. 둘 사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면 제 행동이 이해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저만 자꾸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갑자기 너무 서글퍼 지는 겁니다.

 

직장도 그만 둬야하나 라는 생각도 드는 요즘 입니다..

 

썸타던 이야기를 털어 버릴까도 했지만.. 그래도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사람이..

 

안좋아지는 건 싫고.. 그냥 이 썸도 아니고 연애도 아닌 이 것들을 정리하는 게 나을까요...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 답답한 마음에..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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