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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됐는데 이젠 여사친정도는 이해해줘야 할까요?

ㅉㅈㄴ |2021.02.03 05:01
조회 36,493 |추천 12
저는 29 남친은 31이고 사귄지는 5년 되었습니다.
남친이랑 차타고 어디를 가다가 남친 폰으로
음악을 틀게 되었는데 제가 평소에 좀 쎄해서 거슬려 했던 여사친한테서 카톡이 왓더라구요
설 전날에 시간 되냐고..

걔가 쎄-했던 이유는 연애초반에 다른 여사친 문제로 몇번 다투고서 남친이 자발적으로 모든 여사친을 차단했는데(직장동료제외) 남친이 걔만 다시 차단을 풀었거든요..
26살이니 친구는 아니고 동생이에요
그 때부터 밤마다 폰 훔쳐보는 버릇이 들었는데
제가 그러는 지 남친은 아직 모르고 있어요ㅜㅜ

걔한테 연락온 걸 못본건지, 답장을 안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아직 그대로 있네요ㅜㅜ

질투도 많지만 첫남친, 전전남친이 바람나서 비참하게
버려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여자문제에 있어선
특히 예민한 편이에요. 남친도 그걸 들어서 아는데
여사친들이 정리되질 않아요. 여사친이 굳이 왜 필요한 지 정말 모르겠는데 그냥 걔네들도 똑같은 친구고 친구관계는 연인이라도 건드는게 아니래요

불안한 연애 저도 힘들고 그만두고 싶지만
아직은 제가 더 남친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사친 빼고는 평상시에 저한테 모든걸 맞추고
잘 하는 남자라 헤어질 용기까지는 안 났어요
거슬리는 여사친 몇명과도 카톡으로만 꽁냥대다 말고
(많이 예뻐졌네.. 목소리가 녹는다 이런멘트들..)
직접적으로 만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기에
( 상대가 언제 보자 그러면 늘 핑계대면서 빼더라구요 )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만날 것 같아요

내가 니 톡 몰ㄹㅐ 봤는데 어떻게 할거냐 그럴 수도 없고 설 전까지 저만 피마르게 생겼어요..
이제 30대도 되었는데 여사친과 만나서 밥 먹는 정도까지는 저도 못본척 좀 풀어줘야 할까요?
믿어주는건 좋은데 방심했다가 또 그렇게 당할까 무섭고 두렵습니다ㅠㅠ

////

제 글이 오늘의판까지 올라갈 정도로 문제가 많았나보네요ㅠㅡ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 글 쓰고 반나절정도 뒤에 ..
우리 데이트 패턴을 좀 바꿔볼까? 휴무전날 퇴근하고
밤부터 만나서 다음날 저녁에 헤어지는걸로 그래야 출근할 때 무리가 없지 그러더라구요

혹시 걔 만나려고 담주 시간 조정하려는건가 싶어
그 문젠 다시 생각해보자며 넘어갔는데, 잠시 뒤에
우리 그냥 다음주는 쉬자 나 요새 일도 바빠지고 이번달은 돈도 좀 빠듯하고 특히 너랑 논 다음날 출근이 힘드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건 좋을대로 하고 걔는 만나지말라고,
나는 걔가 정말 거슬리고 싫으니 걔가 나보다 중요한 게 아니라면 그만 정리해달라고 얘기했어요
바로 번호지우고 차단하더니 안 볼게 근데 분명히 얘기하는데 훔쳐보지마 그러더라구요...
그 말이 여자로써 너무 수치스럽게 느껴졌고 제 자신이 구차하고 초라해서 눈물이 났어요ㅠㅠ

다음날 미안하다 나도 니가 내카톡 읽은 거 알았고
예민해져서 한 말인데 니가 잘못한 건 없다
걔는 바로 정리했어 그렇게 카톡와있었어요..
저도 폰 훔쳐본 거나 제 불안 때문에 남친 친구들
정리하는 거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긴한데
휴..지금 감정을 뭐라고 해야할 지
그냥 막.. 속상하고 서럽고 그렇네요

많은 분들이 그런 남자 대체 뭐하러 만나냐 그러셧는데
이 남자랑 저도 15년 이상을 친구로 지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연인 이상으로 저한테 소중한 사람이에요
10대부터 30대까지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했고
잠시나마 제 아기의 아빠기도 했구요..
임신과 유산을 한꺼번에 너무 갑작스럽게 겪은 터라
제 안에 의심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많이 불안했거든요
혼자만 목을 매는 연애라..
한 사람을 온전하게 제 곁에 두는 게 참 어려운 일이네요

참고로 연애초반 정리했던 여사친들은 남친의 전여친이랑도 친구사이라 오며가며 소식듣는게 싫어 그랬던거고, 그 목소리 녹는다는 앤 배그 게임하다 알게된 애 같은데 저랑 싸워서 한 일주일 연락 안한 때
누구야 배그하자 하니까 걔가 선약있어 못한다 했고
아쉽네 누구목소리 들으면서 해야 되는데 살살녹거든
했던 거에요 물론 멘트들은 열받지만..
저랑 싸우고 홧김에 나눈 큰 감정없는 대화 같아서 그냥 넘어가줬어요. 화해하고 나서는 다시 연락을 하거나 겜한 거 없었구요
설에 보자던 앤 전직장 동료 중 한명인데
다른 동료들이랑 보기로 했으니 남친도 시간되면
나오라는 거였대요

여러분들 말대로 상황이 어찌됐든간에 저한테 있어 좋은 남잔 확실히 아니고 저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거 알아요 근데 그게 본인 일이 되면.. 쉽지가 않아요ㅠ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이 나이 먹고도 너무 어리석고 철이 없는 것 같아요
제 마음과 가치관에 아무런 힘이 없네요..
추천수12
반대수107
베플ㅇㅇ|2021.02.04 13:53
많이 예뻐졌네.. 목소리가 녹는다 이런멘트들.. ㅋㅋㅋㅋㅋ얼마나 남자 없이 못살면 저런걸 보고도 그냥 넘김ㅋㅋㅋㅋㅋ
베플격공|2021.02.04 14:00
많이 예뻐졌네 목소리 녹는다...에서 헤어져야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놀랬어요 친구관계는 연인이라도 건들면 안된다?ㅋㅋㅋㅋㅋㅋ 쓰니 남자친구한텐 옆에 있는 연인보다 친구관계가 더 소중한거네요 5년 만난 연인에게도 이런데 결혼하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거라곤 안보이구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거라도 연인이 싫어하면 안하는게 맞는거고, 거기서 의견이 안좁혀지면 헤어지는거죠 29살이니까 하루라도 빨리 현명한 선택 하길 바랍니다 ╋답글에 쓴건데 쓰니가 꼭 봤으면 좋겠어서 수정해요 이전 연인들이 바람을 펴서 아프게 헤어진걸 아는 남자친구인데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 못해주고 배려해주지 않는다면 저는 안만날것같아요
베플ㅇㅇ|2021.02.04 14:14
바람펴서 비참하게 버려진게 아니고, 대놓고 바람을 펴도 냅두니깐 혼자서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겁니다;; 제3자가 볼땐 그냥 호구임 그것도 그냥 호구가 아니고 개썅호구 ㅇㅇ 님이 피해자 같죠? 남자가 저렇게 흘렸다는건 님이 그냥 만만하다는거임 솔직히 양다리 일때 님이 세컨이였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여친한테는 적어도 숨기기라도 하죠; 님 제발 본인을 소중히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냥 흘리고 여러여자들 만나는 남자들 하고 연애하니깐 매번 차이는겁니다. 바람핀게 잘못한거 맞아요 근데 '나 바람펴' 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는건 암묵적인 합의나 마찬가지죠 5년이고 10년이고 가족도 아닌 생판남인데 무슨 고민을 합니까 본인을 본인이 좀 소중하게 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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