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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포기가 편해지고 빨라지는 거 같음

ㅇㅇ |2021.02.05 01:16
조회 821 |추천 2
20대 초반에 첫 연애를 했었는데
첫여친이 남친 있는데도 엠티도 가고 동아리 여행도 가고 그랬었음
남자들 섞여서 가는거 뻔히 알고 있어서 찌질하지만 안 가면 안되냐고 그랬었음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같이 끼어서 밤새 술먹고 노는 모습이 너무 싫었음
근데 결국엔 가더라고...
딱 서른살 되자마자 사겼던 전여친도 남자 끼어있는 회사 동아리 모임 갔다와도 되냐고 하길래
겉으로는 그냥 갔다 오라고 하고
속으론 아 얘도 아닌갑다 하고 내 마음속에서도 보내줬음
가지 말라 이런 말도 안했음 애인 있어도 다른 이성들이랑 밤새 놀아도 괜찮다는게 자기 가치관이고 사상인데 내가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 하겠음
그낭 나랑 안 맞는 사람 붙잡고 설득하는 건 시간낭비라는 걸 경험을 통해 깨달아버린 거 같음
친구들은 내가 쿨하다 멋있다고 하던데
난 차라리 하나도 안 쿨하고 하나도 안 멋있고 그저 찌질했던 20대 초반 첫 연애가 그립다
그땐 사랑 앞에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던 거 같은데
추천수2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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