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예쁘고 똑똑한 병사드림 - 쟝










일단 난 조카예쁨 조사병단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사람임ㅇㅇ근데 계속 도서관에 앉아서 하루종일 군사전략 공부만 하니깐 새로 들어온 신병들은 날 모르고 있었음 어느날 104기 후배 훈련병들 들어오고 나서 처음 벽외조사를 나가게됨


벽외조사 가기 한달 전부터 나는 계속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영 아니었음 심지어 벽외조사날이 예정일이라서 걱정 했지만 스트레스때문에 불규칙적이어서 확신하지 않은채로 그냥 나갔늠


벽외조사 가기 전 벽 앞에서 잠깐 시간이 있었음
나는 신병이랑 진형이 겹쳐서 신병이 위험에 빠질때 선배로써 도와주는 역할이었음 그래서 신병들이랑 같이 있었지만 얼굴 보고 대화도 못하고 찐따처럼 가만히 있었음 근데 쟝이 나를 처음봐서 그런지 계속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나는 좀 퉁명스럽게 말함


"왜 쳐다봐?"

" 아니, 그. 신병인가 해서요. 선배님이시죠?"

" 응 "


초췌한 얼굴 상태로 신병을 볼 자신이 없어서 간단하게 이런대화만 하고 말았음
쟝은 좀 머쓱했는지 그 이후로 말을 안걸었음


벽외조사는 중반까지 괜찮게 흘러갔음 근데 오른쪽에서 빨간 연막탄이 연속으로 보이고 점점 가까이 오는게 보였음 나는 최대한 신병들을 왼쪽으로 보내고 나머지 동기들이랑 상황을 살폈음


근데 저 멀리서 거인들이 우르르 몰려오는거임 동기 몇몇은 거인 구축하러 입체기동 타고 날아갔고 신병들 신경 써줄 사람이 나 밖에 안남았음 나도 입체기동으로 전환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왼쪽에서 기행종 두마리가 개뛰어오는거 나는 신병들 계속 앞만 보고 달리라고 지시하고 왼쪽으로 가서 기행종 두마리 겨우겨우 구축함


다시 말에 탔는데 정신이 아찔해짐 평소에 잠을 많이 안자서 그런가 몽롱해지고 배도 살짝 저릿했음
근데 앞에 오른쪽에서 온 거인 한 마리가 나무 아래 쓰러진 신병들에게로 가고있는거임 그래서 나는 죽더라도 신병들 살리자 이생각에 빨리가서 입체기동 가스 다 쓸정도로 힘들게 거인을 죽임


거인을 구축하고 피로 뒤덮혀진 나는 거인을 밟고 신병들 앞에 섰음 근데 신병이 2명밖에 없던거임 쟝이랑 아르민..
다른애들은 어디갔냐고 물어보니까 다 죽었다고함
나는 그말을 듣고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지고 허리에 입체기동장치가 무겁게 느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림
보기 좋게 앞으로 쓰러져서 자세가 좀.. 이상하게 됨


쟝이랑 아르민은 조카 당황하더니 날 나무에 기대고 간호하기 시작함 나는 짐이 된 것 같아서 자꾸 일어나려 했는데 몸이 안움직여졌음 게다가 밑에서 그 안좋은.. 느낌도 들었음ㅅㅂ


나는 신병한테 듬직하고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쓰러진 위태로운 여성이 되어버림


쟝과 아르민은 조심스럽게 내 몸에 묻은 거인피를 닦아줌 근데 온 몸에 다 뒤덮힌거라 어쩔 수 없이 다 만져야하는 상황이었음 아르민은 막 말도 안하고 거침없이 하려다가 쟝한테 제재당함 쟝은 아르민한테 여자몸은 그렇게 막 만지는게 아니라면서 먼저 동의를 구해야한다고 함 아르민은 조카 벙찌더니 뭔가 음침한 표정을 지었음 쟝은 내 얼굴부터 닦기 시작함


" 여기 목 부분 조금만 닦아도 될까요..? "

" 응"

" 잠깐 머리카락 좀 만질게요.."

" 응"

" 팔부분 잠깐 들어주실 수 있어요? "

"..."

" 저기 선배님..?"

" 그냥 너가... 알아서해주라..미안.. "


나는 말할 힘도 없어서 그냥 알아서 해주라는 말과 고개를 떨굼 기절한건 아니었고 고개를 들 힘도 없었음 나는 희미하게 뜬 눈으로 날 극진히 간호하는 쟝을 쳐다봄 쟝은 정말 다정하게 간호함 손길 하나하나 다 투박하지만 조심스러워 하는게 바로 느껴졌음


근데 쟝과 아르민의 눈이 내 밑쪽으로 향하게 되고 쟝이 내 눈치를 보는거 같았음 밑쪽에는 피가 더 많았기 때문에.. 거인피랑 합쳐져서 상체보다 더 심각했음 어느정도 눈치챈 아르민은 자기 방한망토를 내 허리쪽에 둘러주고 깨끗한 헝겊 몇장을 내 손에 쥐어줌 쟝은 잠깐 어리둥절 했지만 아르민의 행동에 어느정도 이해한거 같았음 쟝은 내 허리부분을 두 손으로 잠깐 쓰다듬더니 내 얼굴을 쳐다봄 눈이 마주친 쟝은 부끄로워서 고개 돌림 그러다가 조금 화가났는지 짜증섞인 말투로 말함


" 선배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런 몸으로 벽외조사를 나오다니 "

" 어이 쟝.. 그만해 우릴 구하셨잖아 "

" 칫.. 자기 몸이나 소중히 여길 것이지... "


나는 들으면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았음 다 맞는말이라서.. 속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몇백번씩 하고 신병들에게 이런 신세를 지다니 하면서 자책했음


거인을 구축하면서 말도 잃고 한쪽 다리 부상도 심해서 그 둘에겐 나는 짐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음 또 말은 두마리 밖에 없어서 두명중 한명이 부상자인 나를 태워서 가야했음 누가 나를 태우고 가는건지에 대해 둘이 눈치싸움 하는거 같았음 나 때문에 이러는거 같아서 불편해진 나는 걍 말함


" 그냥 나 두고가.. 그게 더 맘편해 "


그 말을 들은 쟝은 정색하더니 나를 안아서 일으켜 세움 그러더니 비장한 표정으로 말함


" 절대 두고 안갈거니까 그런소리 하지마세요. 저랑 같이 타요 "


쟝은 자기 말을 내 앞까지 오게하고 내가 스스로 말에 올리탈 수 있도록 자기 어깨를 내어줌


말에 탄 나는 다리때문에 균형을 못잡았음 쟝은 한숨을 크게 쉬고 자기도 말에 타선 내가 떨어질까봐 내 허리와 자기 허리에 단단한 끈을 묶었음 그리고 고삐를 잡게하더니 내 손위로 자기손을 덮었음 난 당황해서 쟝을 쳐다봤지만 쟝은 날 보지도 않고 앞만보고 달렸음


나는 철저하게 쟝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음 기력을 다하기도 했고 쟝과 아르민에겐 미안하지만 오랜만에 어리광 부리는 느낌이라 더 그러는것도 있었음 나는 쟝 표정이 궁금해서 얼굴을 잠깐 쳐다봄 쟝은 정색하고 날 쳐다보지 않았지만 얼굴이랑 귀가 새빨개져서 부끄러워 하는게 눈에 보였음 손에도 땀이 찼지만 쟝은 내 손을 놓지 않았음 사람들 많은 곳으로 갈때까지 묘한 분위기가 흐름


잠시 쉬는 곳에 도착하고 리바이 병장은 날 발견하더니 바로 뛰어옴

" 우익 진형 생존자는? "
" 여기있는 세 명입니다.. "
" ...아 알겠다.. 근데 그 피는 뭐지? "
" 부상당했습니다 "
" 하.. 이제 훈련의 필요성을 좀 알겠나? 어서 가서 쉬어 "
" 넵 "

리바이 병장은 미간을 잔뜩 구긴채로 나한테 날카롭게 쏘아댐 나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어서 가만히 얘기를 듣고 의무반으로감


















담편 리바이편 반응없으면 사라질게ㅠㅜ

추천수33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