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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모 자식들이 가난해 지는 이유.

ㅇㅇ |2021.02.05 18:17
조회 1,776 |추천 5
가난한 부모가 금전적인 가난만 물려주는거 같죠?아니에요.가난한 부모에 가난한 자식들이 나온다는거 맞는 말이에요.근데 그게 금전적인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난한 부모는 가난한 마음까지 물려줘요.자기비하, 남들 깎아 내리기, 비난하기, 자존감 없애 버리기 등등.
하루를 자기 비하로 시작해서 타인 욕으로 끝을 맺죠.그리고 그 틈틈이 돈타령만 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나요? 네 합니다.남들 욕 어떻게 하는지 아주 세세하게 들려주죠.오늘 누가 얼마나 일을 개떡같이 했는지오늘 운전하는데 또 누가 운전을 개떡같이 했는지(대부분 여성비하 욕입니다.)네 요즘세상에 누가 여자가 냄비나 닦지 밖에 나와 운전대를 잡나 그런 욕 하나구요?해요. 우리 집은 합니다. 누가 조금이라도 서툴게 운전한다 싶음 바로 확인하죠.기집애 아냐? 하고요. 처음에 아버지만 그랬습니다. 지금요? 어머니도 똑같이 그럽니다. 당신도 여성 운전자임에도 불구하구요.난폭운전은 말할 것도 없죠. 보복운전도 당연히 합니다.그리고는 남탓만 하는거에요.왜냐구요? 당신은 불쌍하고 가난한 서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늘 피해의식이 마음 깊숙히 잠재해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가난한 마음인가요?
누군가를 칭찬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저는 아미는 아닙니다만 BTS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것이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하지만 가난한 우리 부모는 이렇게 반응하죠.
얼굴 표정이 싸가지가 없던데. 그렇게 일찍부터 성공하는 애들은 싸가지가 없어.예의발라 보이지? 다 매니저가 시킨거야.
어떻게서든 깎아내리려고 합니다.왜냐구요? 내가 가난하거든요. 내가 가난하고 마음도 가난하니남들도 잘되는게 싫은 겁니다.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사람들인데도요.
매일 아침 신세한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내 팔자가 기구해서 이렇게 바닥까지도 내려와 본다고요.배달일이 저는 바닥이라고 생각해 본적 없거든요.
알아요. 요즘같은 세상 아니다 아니다 해도사람에 귀천없고 직업에는 귀천 있다는 사실이요.그런데 나까지 스스로 그렇게 천하게 여긴다면그거야말로 정말 가난한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매일 그렇게 하는 말을 옆에서 듣고 있으면함께 물들어요. 핑크빛이었으면 하는 내 세상이 함께 얼룩덜룩해 지는 기분입니다.그렇게 가난한 마음을 얻어요.
마음이 가난해 지면 이상한 곳에 유혹을 잘 당합니다.사이비 종교 가보셨어요? 가난한 이들 천지입니다.금전적인 가난은 마음까지 가난하게 만들거든요.내 어린시절은의 그늘은 마음이 가난한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산물입니다.폭력과 가난의 끝도없는 수렁이지요.
저는 비혼을 결심한지 2년정도 되어 갑니다.그전까지는 하면 하고 말면 만다는 생각이었어요.비혼의 이유는 딱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이런 수렁속에 남의 집 귀한 자식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요.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아요. 매일매일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반성하고 돌아보고 행복하게 살 일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고 그래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부터 묻어온 그늘은 절대 없어질 수 없습니다.또 그게 얼마나 옆에 있는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지도 알아요.나와같은 아이를 만드는 것도 싫어요.살면서 내가 엄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단 한번도 해본 적 없어요.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만해도 끔찍한 기분이 들어요.세상에 있지도 않은 아이에게요.
혹시 누군가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대한민국의 가난한 부모님들.돈이 궁핍하면 마음도 가난하게 되는거 알아요.하지만 제발 자식들에게 금전적인 부는 물려주지 못하더라도가난한 마음까지는 물려주지 말아 주세요.존재만으로도 너무 예쁜 아이들이잖아요.
제발 화풀이 체벌 하지 말아주세요. 그 공포심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해요.아이 앞에서 돈타령 하지 말아 주세요. 돈이 세상에 전부인줄 알게 되어요.아이 앞에서 욕하지 말아 주세요. 마음 깊숙히 까지 저속한 기분이 들어요. 아이 스스로가요.겉모습이든 속마음이든 트집잡아 비난하지 마세요.어느순간 아이도 따라합니다. 친구 욕하기 바빠요. 남 부러워 하기 바쁘고. 내 행동 하나만으로 앞으로 100년은 거뜬히 살게 될 지도 모를한 생명의 인생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제발 알아주세요.
추천수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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