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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헤어져야할까요 내용 깁니다

ㅇㅊ |2021.02.06 15:32
조회 212,180 |추천 888
안녕하세요 내년에 33살되는 흔한 남자입니다.
최근 고민이 있는데 남초집단에 올리기는 너무 과격한 의견이 많을 것 같아 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 친구 아이디를 빌려봅니다.
여자친구와의 금전적인 견해차이가 심해 자꾸 충돌이 일어나네요.
저는 부끄럽지만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자라고 하기엔 여유가 많지 않고 가난하다고 하기엔 꽤 여유가 있는 그런 환경이죠. 부모님 명의로 상가건물 한채, 아파트 두채 있는데 지방이라 사실 큰 돈은 아닙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 저도 어릴 때부터 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공무원이라는 박봉 직업임에도 1억 후반대정도의 돈과 제 명의의 조그만 아파트 한채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월급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직업이라 그냥 비슷한 환경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문제는 결혼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첫번째 다툼은 친구 결혼식 때 일어났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부터 들었던 청약이 두군데에 당첨되었는데 부동산에 대해 잘 알던 친구가 조언을 해줬습니다. 프리미엄이 이천만원정도 붙어서 꽤 좋은 수익을 봤고요. 서로 힘들 때 지켜주고 서로 좋을 때 질투없이 축하해주는, 부모님끼리도 친분이 두터운 그런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데 그냥 축의금만 보내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제가 티비와 스타일러를 신혼집에 선물했고 뒷풀이에서 친구가 고맙다고 하는 걸 여자친구가 듣더니 저보고 돈을 왜 막 쓰냐고 화내더라고요. 고마운 친구라 그런다 했더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듯 했습니다.

두번째 다툼은 제가 산 물건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명품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물건이면 구매하지만 그때 제가 원했던 게 하필이면 명품이었네요. 저는 오래 쓸 물건이라면 조금 더 좋은 걸 사자라는 주의입니다. 그걸 보더니 오빠는 그렇게 허세가 심한 사람이냐 그런 거 하나만 걸치고 있으면 남들이 짝퉁이라고 생각하지 오빠가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걸 살 돈이면 명품이 아닌 걸 열개는 더 살 수 있다. 낭비벽이 심한 것 같다고 하기에 오래 쓸 물건이다 했더니 다른 건 오래 못쓰냐 다 디자이너 이름값이다 하며 제가 산 물건의 가격을 계속 다른 거랑 비교해주더라고요 그거면 뭐가 몇개고 이런식으로요.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래 네가 생각하는 게 맞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통장오픈하니 여자친구는 3천 후반대로 모았길래 노력 많이 했겠네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저 같은 부모님 있었으면 생활비 안들고 그만큼 모았을 거래요. 제가 모은 게 아니고 받은 거 아니냐고 그럽니다. 제 씀씀이 보면 그 월급에 그렇게 모을 수 없다고요. 우리 부모님 저 스물에 딱 오천만원 주셨습니다. 이걸로 앞으로 네 생활을 만들어보라고 하시면서 생활비 일절 지원해주신 거 없고 어렸을 때부터 투자하는 버릇만 주셨어요. 대학생 때부터 착실히 불려나갔고 부모님의 재산은 부모님 것, 나는 내 것을 새로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손해본 투자도 있고 지킨 투자도 있고 이익난 투자도 있습니다. 청약 당첨도 돈을 내야하지 않습니까 그 돈이 오천에서 시작했어요. 지금 아파트는 알아보고 조언듣고 갭투자로 사고. 물론 지원을 받아서 제가 나름대로 작은 성공을 거두는 시기가 빨라진 건 사실이지만 제 노력을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주식하는 걸 보더니 오빠 주식도 하냐. 해서 다 잃으면 어쩌려고 하냐. 오빠가 말하는 투자가 그거였냐 하면서 화내기 시작했습니다. 전 단순 투기로 주식을 선택하지 않고요. 충분히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보고 장기적인 목표로 적금 느낌으로 합니다. 워런 버핏도 주식으로 돈 버는데 그 분이 하면 투자고 제가 하면 투기인가요...심지어 어릴때부터 공부했는데요. 그래서 제가 배웠던 개념을 그대로 설명했습니다. 네 제 여자친구는 제 말이 안들리나 봅니다. 제 주변엔 전업투자자분들도 많고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주식 전부 하시는 분들 많아서 전혀 설명할 필요가 없었는데 설명을 해도 알려고 하질 않아요. 같이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네가 화장품 쇼핑하듯이 나도 적당히 싼 종목이 있으면 가지고 있어보려고 한다 했더니 저같은 사람이랑 못 살겠대요. 결혼하면 그만두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전 그만둘 생각없다고 딱 잘라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네 부모님이 자길 반대하시니까 지금 주식 핑계로 헤어지려고 하는거냐 하며 있지도 않은 말을 해요. 저희 부모님 반대하시지만 제가 설득할 자신 있어서 반대하신다고 여자친구한테 말한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딱 느꼈습니다. 여자친구와 나의 집안형편은 어떻게든 할 수 있지만 여자친구의 생각은 제가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다는 걸요. 저는 사랑하니까 여자친구 부모님의 노후도 책임지고 가려 했는데 여자친구는 제가 망할 거라 생각하고 저같은 사람 부양할 수 없대요. 해달라고 한적도 없고 앞으로 제가 부양받을 정도로 못나질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사랑하는데 지금도 결혼한다고 하면 설레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제가 모지리같습니다. 진짜 헤어져야만 할까요...
추천수888
반대수47
베플ㅇㅇ|2021.02.06 15:54
여자가 편집증적인 성격이고 예민하고 굉장히 열패감에 쩌들었네요. 그만하시죠..결혼하면 지옥 맛볼거같은데. 제 친척오빠가 저런 여자랑 결혼했다가 후회하고 이혼했어요. 사람을 들들볶고 쥐잡듯 잡거든요
베플ㅇㄷㅇ|2021.02.06 19:41
여친의 속마음 - 이제 결혼하면 니돈은 내꺼니까 앞으로 내 허락없이 한푼도 쓰지마라. 오빠네 부모님이였으면 돈모았다 - 나 혼수 조금 해갈거니까 미리 니네집 후려치기 작업 들어갈거임. 우리집이 꿀려서 자존심 상하니까 오빠가 그동안 노력한것을 끌어내려서 내 자존심과 몸값을 올리겠다.. 이거 꼭 말로 해줘야 아는거임? 그정도 벌고 그정도 나이먹어놓고 모르는것도 많네. 돈없는건 죄가 아닌데 개뿔도 없으면서 남의 노력과 가치를 폄하하고 본인 피해의식을 남한테 쳐푸는 년하고는 결혼하는거 아닙니다. 저런 인간들은 지는 아무 노력도 안하면서 사사건건 잘난 남하고 비교하고 주변인 들들 볶는 스타일임. 대신 님 부모님은 눈물 흘리겠지. 아들의 선택으로 매순간순간 며느리한테 괴롭힘 당하면서.. 결혼도 하기전에 망하면 부양 안하겠다는 년하고도 결혼이라는걸 고민하는게 병신이지. 부모님 1이라도 생각하면 헤어지셈. 저런여자 특징이 헤어지자면 또 울고불고 매달림. 마음 약해져서 결혼해서 똥을 꼭 찍어서 먹어보고 싶다면 그렇게 하셈. 그리고 결혼후에 님이 쓴 이글을 보셈. 후회로 몸부림치면서 본인 자책만 할거임. 제3자 눈에는 훤히 잘보이는데 당사자만 결과를 못보는게 연애 결혼문제임. 세상에 저여자보다 잘나고 착한 여자는 널리고 널리고 널렸음. 저렇게 잘난것도 개뿔없는 인간들이 남 깎는거보면 꼴값도 작작이란 생각밖에 안들음. 그래서 가난뱅이하고는 엮이지말아야됨. 피해의식, 자격지심, 컴플렉스 이거 3개밖에 없음. 그런데 또 그걸 바꾸려는 노력은 하나도 안하면서 입만 열면 불평불만.. 님 여친이 여기서 다른게 뭐임?
베플ㅇㅇ|2021.02.06 18:58
솔직히 같은 여자 입장에서 봐도 그 여자 분은 글쓴이님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느낌이에요. 진짜 친한 친구가 결혼하면 가전 하나 해주기도 하는 건데 그것 보고 돈 이곳저곳 쓴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명품 샀을 때도 그렇고 사실상 이미 자기 돈인데 님이 막쓰니깐 짜증내는 느낌이에요 뭐랄까 나중에 결혼하면 경제권 본인한테 달라고하고 글쓴이님 용돈은 한달에 20만원 주고 나머지 돈은 어디로 빠져나가거나 본인이 펑펑 쓸 것 같아요. 물론 주식은 잘 사면 벌지만 잘못 사면 나가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반대할 수 있다고 해도 제가 쓰니 입장이라면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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