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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네 주변 떠도는 리바이 드림2

호호.... 쓰다가 내가 슬퍼서 더 써보려고...

리바이 너랑 눈 마주치자마자 너한테 다가감.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걸어가서 네 뺨 어루만지는데 만지자마자 화들짝 놀라서 떨어짐.. 그도 그럴 것이 리바이 3년 동안 네 주변에서 계속 맴돌기만 했고 뺨을 만져도 만져질 리가 없었겠지. 다시 살아나서 네 얼굴 보자마자 습관처럼 뺨 만지는데 진짜로 만져지니까 놀란거...

너는 너한테 다가오는 리바이보고 얼빠져있다가 리바이가 네 얼굴에 손 대니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함.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돌아왔구나.. 싶어서 그대로 껴안고 펑펑 눈물 쏟아내는거지. 왜 이제야 왔냐면서 리바이 몸 때리는데 리바이 그냥 꼬옥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해주면 좋겠다.

리바이는 3년 동안 네 주변 떠돌던거 너한테 절대 말 안하겠지. 잠깐이라도 엘빈한테 흔들리는 모습을 봤다고 하면 네가 느낄 미안함이 우리 관계를 집어삼킬까 봐. 그냥... 눈 떠보니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우리 병장님.

리바이 다시 돌아오고 나서 집에 아무도 못 찾아오게 하는 우리 드림주. 엘빈한테도 아무 이유도 묻지말고 찾아오지 말라고 편지 쓰는데 단장님이 그 말을 들을 리가.. 편지 받은 다음 날 집 찾아가는데 문 너머로 들리는 네 웃음소리에 단장님 그대로 굳어버리겠지. 거기다 웃음소리와 같이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단장님 그대로 돌아갈 듯..

3년 만에 돌아온 우리 병장님... 둘이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벗어나고 온종일 집에서만 꽁냥꽁냥할 듯. 리바이는 닿지 못했던 존재가 만져지는게 너무 신기하고, 너는 제 연인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마냥 기쁘겠지.

사실 리바이가 되살아나고 너를 다시 마주친 날부터, 리바이의 팔뚝 안쪽에는 100이라는 숫자가 새겨졌음. 처음에는 너무 흐릿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는 선명해지고,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숫자가 카운트 되는거지.. 리바이 한 5일 동안 이게 무슨 숫자인가 고민해봤는데... 본인에게 남은 시간이라는 거 알고 밤새 고민하겠지. 지금이라도 떠나야하나...

그렇게 별 다를 것 없는 하루 하루가 지나갔음. 이제 너에게 리바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삶이었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보며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하루가 됨. 그 날도 그런 날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리바이가 보이지 않음. 잠깐 밖에 나갔나 생각해봤지만 3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음.

리바이를 잃었던 날에 느꼈던 불안감이 다시 온몸을 덮치고, 너는 사색이 돼서 거리를 헤맴. 그렇게 온종일 헤매다.. 엘빈을 만났는데 엘빈이 네게 편지 한 장을 건네줌. 편지는 리바이의 필체로 쓰여진 내용이었음. 엘빈에게 보내는 그 편지에는 제 연인을 잘 부탁한다는.. 무책임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써 있었겠지.

집으로 돌아오니 리바이가 매일 아침 무언가를 기록하던 노트가 눈에 들어옴. 떨리는 손으로 노트를 펼쳤더니 95일 간 리바이가 나에게 적은 편지가 보임. 아, 이 사람은 이때부터 나와의 이별을 준비했구나 라는 생각에 다시 눈물이 나기 시작함.

95일 간 우리가 같이 보냈던 시간들, 네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웃음을 지었는지 등의 내용이 간결한 필체로 노트에 써 있는거야. 거기다 3년 간 너를 지켜봤다는 얘기까지...


용두사망의 정석... 기대한 아이들아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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