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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공부하면서 말투가 이상해져

ㅇㅇ |2021.02.07 02:27
조회 177 |추천 0

사람하고 말할 땐 정승제생선

제스처랑 말투(서술어 완결 안 시키고 계속 문장 이어서 말함)랑 표정까지 ㅈㄴ 똑같이 따라하면서 말하고

특히 흥분했을 때 더 그렇고


뭔갈 요약하는 글을 쓰면
평가원에서 영어 독해 지문 해석해 놓은 것처럼
~는 ~이다./~처럼./~에게는~인.
이런 식으로 영어 해석체로 순서로 써짐

마지막에 관형어 들어가서 문장 제대로 안 맺어지고ㅠㅠ

이거 영작해 보면 ㅈㄴ 깔끔하게 떨어짐
저 / 있는 데에 which 이런 거 넣으면 순서 그대로 영어 문장이 완성됨

그니까 내 한국어 쓰기 결과물이

완전 영어 해석투란 말임

국어 사고 체계가 파괴되는 것 같단 말임

(~란 말임, ~란 말임
이런 식으로 똑같은 구조 말 반복해서
결론 강조하는 것도 정승제쌤 영향이네

나 이 글 쓰면서 정승제쌤이 팔 위로 올렸다가 앞으로 내리면서 인상쓰고 안경 올리면서 호통치는 장면이 재생됨)


또 비문학 ㅈㄴ 하면서 한자어 어휘는 ㅈㄴ 오르는 것 같고
좀 더 고차원적이고 고급스러운, 수능 출제 위원들이 쓸 법한 언어를 구사할 수는 있게 되는 것 같긴 한데

ㅈㄴ 글 쓸 때

짧은 한 문장 써야 될 때도

비문학에서 대조, 나열하듯이
주어 서술어 두세 개씩 병렬로 쓰게 되고
(바로 윗윗윗윗줄도 그렇고 이 문장도 그럼;;)
(간결체 쓰고 싶은데 거의 만연체로만 내 생각을 전개할 수 있음)

말투가 딱딱해져서

내 문체가 없어지고
모든 사고 방식이 수능 비문학 지문에 맞춰진 느낌임

좀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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