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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르 저주 때문에 내가 죽는 드림

진격거 원래 내용이랑 1도 상관 없음

난 어릴 때 전퇴의 거인을 계승받아 조사병단에서 싸워왔는데 이제 자유를 얻게된거지. 즉 조사병단의 임무도 끝났고 난 내 인생을 살면 됨.

근데 유미르의 저주 때문에 내가 오래 못 사는거지. 내가 10살 때 전퇴의 거인을 계승 받았고 지금은 22살이니 약 1년이 남은거야. 12년간 거인으로 열심히 싸웠으면 내가 정말 고생했구나하고 생각하는데 싸운 결과가 고작 1년의 자유라서 눈물이 앞을 가림.

한편 조사병단에서는 나에 대해 회의를 하는거지. 다른 누군가가 나를 먹어 전퇴의 거인을 계승하게 할지, 아니면 나를 1년 뒤 그냥 죽게 해 아무에게나 거인을 계승시킬지. 대부분의 간부들은 정부나 군대에서 거인을 관리하기 위해 전자를 택하겠지. 그런데 너랑 함께 해 온 병사들은 네가 단 하루라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겠지. 다른 사람들은 무작위로 계승하면 영문도 모르고 13년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기는 무슨 죄냐고 하지만 결국 거인을 계승시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나겠지.

그래서 난 남은 1년을 착실히 보냈음. 3년 전부터 저주 때문에 노화와 체력 감소가 진행되었지만 그땐 나이가 젊으니까 괜찮겠지. 근데 이젠 훈련도 안하고 나이도 좀 더 먹었으니까 슬슬 거동이 불편해지겠지. 그런 내가 안쓰러운 조사병단이 날 자주 찾아와 도와주면 좋겠다. 다른 병사들은 꽃도 가져 오고, 맛있는 것도 먹이는데 리바이는 묵묵히 내 휠체어 끌고 산책이나 시켜주겠지.

그렇게 내가 죽기까지 약 한 달이 남고...난 슬슬 병사들과의 이별을 준비 함. 난 이제 머리도 하얗게 새고 몸은 비쩍 곯았는데 조사병단 애들은 그거 보고 펑펑 울었으면 좋겠다. 리바이는 병장이라 남 앞에서 울진 못하고...다른 애들 다 가고 나랑 둘만 남았을 때 조용히 눈물 훔치겠지. 내 손이 부러질까 조심스레 잡고 그간의 추억 하나하나 얘기하면 좋겠다. 처음 입체기동장치를 타고 날아 다닌 날, 처음으로 거인을 토벌한 날, 동료가 죽어서 펑펑 울었던 날, 그리고 자유를 손에 얻은 날...그러다 감정을 주체 못한 리바이 어느새 내 손 꼭 붙잡고 제발 죽지말라고 애원하면 좋겠다. 나도 이런 리바이를 두고 죽는게 너무나도 싫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똑같이 눈물만 흘리겠지.

그러다 네가 거인을 계승받은지 13년 되는 날 보다 조금 더 일찍 죽은거지. 리바이는 또 네 휠체어 끌어주며 햇빛 쬐어주려고 왔는데 네가 침대에 누워 죽어있는거야. 리바이 정신 잃을만큼 울고...나중에 온 조사병단이 너만 끌어안고 오열하는 리바이 진정시키려는데 아커만이라 너무 강해서 못 떨어뜨리겠지. 너랑 마지막 인사도 못한 채 너를 보내는 조사병단들 마음은 찢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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