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에 농부 졸업사진 후기 쓰고 톡선 갔던 초딩이야
내가 오늘 드디어 초등학교를 졸업을 해서 졸업식 후기를 한번 써볼게 오늘따라 판이 재미없길래 차라리 내가 글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한번 글 써보는거얌
반말로 쓸거야(커뮤니티에선 존댓말 쓰는 게 더 이상할 것 같아서 반말 모드함)
이제부터 초딩은 아니니까 욕할꺼면 초딩이라고는 욕하지말고 예비ㅈ중딩이나 급식이라고 해줭
좀 있다가 바로 자야해서 빨리 써야하니 음슴체로 ㄱ
오늘은 학교에 10시 40분까지 오래서 8시에 일어났음 샤워를 할까 했는데 어제 이미 샤워를 해서 오늘 아침엔 머리만 감았음(글고 내가 샤워하는데 40분 걸림)
8시 30분에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세수도 하고 나니 8시 40분쯤 되었음 그런다음 내 방으로 와서 수건으로 머리 물기를 털고 헤어에센스도 짜촤작 발랐음
그리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얼굴에 스킨 로션 파봐박 바르고 핸드폰하며 놀다보니 9시 30분쯤 되었음
드라이기랑 빗으로 앞머리를 펴주고 뒷머리에 안 마른 부분 가볍게 말려줬음 그러고서 선크림도 발라줬음(어차피 마스크 벗을 일도 없지만ㅋㅋ앗 이건 웃을게 아님) 마스크도 챙기공
그러고서 9시 55분에 엄마랑 아빠랑 같이 집 밖으로 나감
아빠 차 타고 학교에 갔음 (내가 그 학교를 다니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번년도 1월쯤에 이사를 가서 그럼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학교 나갈 일도 없어서 전학 따위 안 가고 걍 다님ㅋ)
'차 타고 학교 가면서 막 마이야힝 마이야후우 마이야호옹 마이야 하 화!'
ㅇㅈㄹ 떨면서 갔음 그렇게 노래 부르다가 보니 10시 35분쯤에 학교앞 사거리에 도착해서 엄마랑 같이 내림
나는 학교쪽으로 가고 엄마는 식자재 사러 시장? 마트? 쨌든 식재료 사러 장바구니 들고 떠났음 아빤 차 타고 근처에 있는 친척 집 감
학교 가는데 친구를 만나게 됨(얘는 얼굴이 하얗고 동글동글 하니 눈> 雪설> 서리 일케 해서 서리라고 칭할게)
서리가 교문 앞쪽에 있었는데 그 쪽에서 학교 앞 문방구쪽에서 걸어오던 나를 알아봤음 그래서 같이 사이좋게 교문 통과함
같이 걸으면서 졸업앨범 얘기하는데 서리는 앨범에서 자기가 얼굴이 크게 나오고 눈은 작게 나온 것 때문에 초큼 빡쳐있는 것 같았음 내가 달래주려고 "왜 그래도 얼굴 하얗고 뽀샤시하게 나왔잖아! 난 개인사진 뽀샵에선 그나마 괜찮았는데 조별사진에선 뽀샵 하나도 안되서 잿빛 피부에다가 주먹코왕 뫄뫄(내 이름) 됨! 엌 ㅋㅋㅋ" 갸도 낄낄..? 아니구나 깔깔거리더라
학교 건물 들어가서 걔랑 같이 열화상 카메라 통과하고 손 세정제 문질거리다가 정신차리고 핸드폰 보니 39분임 그래서 교실까지 뛰었음 걘 옆반이라 옆반으로 들어가고 나도 우리반으로 들어감 근데 교실에 막 들어가니까 마스크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지고 안경에 습기 참
41분에 교실 도착하서 좀 늦었는데(1분 늦음) 아무일도 안 일어남 나보다 늦게 온 애들도 별일 없더라 괜히 뛴 것 같아서 좀 짜증났음 어차피 졸업식 시작 11시라서 별 상관없나 봄
마스크 쓰고 뛰댕긴 것 때문에 힘들어서 내 자리에 가마니처럼 가만히 앉아서 멍때림
11시쯤에 방송실에서 잠시후 졸업식을 시작하니 TV를 켜달라는 안내가 나옴 TV를 키고 한 3분 정도 있다 보니
국기에 대한 경례가 나와서 일어나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나의 초등학교 생활 6년을 찬찬히 되짚어봄 '후후 많은 일들이 있었지...' 하면서 왠지 맘이 아련해지고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는데 그러다가 국기에 대한 경례 끝남 애국가는 생략해버림 자리에 앉아서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들음 한 15분 정도 들음 그러고서 휴~ 이제 재밌는거 나오겠지 했는데 이번엔 교감선생님 말씀 5분 정도 또 들음 그리고 나서 이제 진짜 끝인가 하고 다행이다 했는데 이번엔 학교관리위원장? 뭐 쨌든 학부모 대빵이신 분 말씀 3분 정도 또또 들음(방심하다가 당했다...
그다음엔 졸업장 나눠줌 옆반(서리네 반)에 똑똑하고 반장도 하고 달리기 계주(2020년은 코로나 땜에 운동회 안함 예전 얘기임) 뛰고 체육 개잘하고 쨌든 줠라 완벽한 애가 졸업생 대표로 나와서 졸업장 받음 그리고 나서 전교어린이회인 애들 3명한테 졸업장이랑 표창장 주고 방송부 애들 불러서 졸업장 나눠줌
그러고서 울 학교 교가 들음 코로나땜에 노래는 부르지 말래 교가 제창 생략하고 서있기만 함 ㅇㄴ 근데 노래 부를 것도 아닌데 왜 서있으라 했을까 교가 끝나고 나니까 6학년 애들 노는 사진, 급식 먹는 사진, 단체사진 이런 사진들 이어 붙인 영상 틀어줌 영상 배경음악으로 이젠 안녕도 나옴
근데 난 코로롱 무서워서 학교 잘 안 나갔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나온 사진은 별로 없었어 ㅜㅜ
영상에 나온 사진들 보는데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마스크 쓰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간 마스크 평생 써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 울적해졌음
영상이 끝나고 애들 조별로 나와서 칠판 앞에서 사진 찍고 여자애들끼리나 남자애들끼리만 불러서 찍고 반 단체로도 찍고 선생님이 사진 엄청 많이 찍어주셨음
그러고 나서 선생님이랑 애들이랑 영상편지 봄
(저번주에 졸업하기 전에 우리반 애들한테 하고 싶은말을 영상으로 보내는 숙제가 있었음) 걍 간단하게 찍은 애도 있고 브이로그처럼 편집한 애나 자막을 달아놓은 애도 있었음
난 마스크 쓰고서 조용하게 발음 다 뭉게지게 웅얼거려 가지고 내 영상 볼 때 좀 쪽팔렸었어 꽁알꽁알거리던 걸 애들한테 보이게 되었다니! (애들은 어차피 까먹겠지?)
영상편지 보고 있을 때 선생님이 애들한테 졸업장 나눠줬음
난 선생님이 이름 부르면 나가서 직접 받는 줄 알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랑 거리가 가까워지면 안되서 그런지 선생님이 직접 애들 자리 돌아다니시면서 나눠주심
그거 다보고 또 선생님이 사진 몇장 찍어주고서 12시에 졸업식 끝남 뭔가 허무했음
선생님이 애들 교문까지 데려다 주시고 운동장에서 또 단체사진 두 세장 찍고서 하교함 코로나 방역 때문에 부모님들 운동장에 못 들어오게 해서 그런지 운동장에 학부모들 1도 없었음(1도 없어 그때의 늒힘~ ㅈㅅ)
대신 교문 앞에 엄청 붐비더라
난 바로 엄마랑 아빠랑 친할머니랑 애슐리 가서 밥 머금
근데 내가 원하던 졸업식이 아니라서 짱나
우리반에선 우는 애들 한명도 없었음 (딴반은 모르겠고
코로나 때문에 졸업식 축소해서 해가지고 딴 애들도 억울해서 화라도 났는지 눈물 흘리는 애가 없더라고
그리고 학부모가 교문 앞으로 안 데리러 온 듯한 애들이 더 많았고(나도 그럼) 꽃다발 안 받은 애들도 많았음(나도 그럼22)
우리 가족은 외식하고 집에서 귤 먹고 끝났고
다른 애들도 외식하는 것 정도로 끝나는 것 같더라
뒷풀이 같은 거 가는 애들 1도 없더라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셀카 찍는 애들이나 지네 집 들어가서 서로 톡하거나 전화면서 겜하는 애들도 몇몇 있는 듯함
코로나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수학여행이랑 현체도 못 가고, 운동회랑 학예회도 못 하고, 졸업식도 축소되고 에효
일기보다 더 열심히 썼으니 추천 눌러죵
되도 않는 뻘글로 톡선 가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졸업장 인증졸업식 날짜나 졸업장 테두리 문양을 가지고 내 학교를 유추하려는 음침한 사람은 없겠지?! 있다면 내 불주먹으로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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