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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모든걸 거짓말했습니다

arety |2021.02.12 05:33
조회 7,863 |추천 2
30대 남성입니다.
이직 준비 수험생활로 인한 자존감 바닥과 스트레스로 그냥 소위 남자들이 가끔바라는 엔조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픈톡을 만들어서 의사라고 거짓말하고 한여성을 만났습니다. 호기심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저에게 엄청 리액션도 좋고 대화도 잘통해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리플리증후군 처럼 저의 거짓역할에 빠지게 되었고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게 되어 눈덩이 처럼 불어났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제가 진짜 사랑에빠질줄도 몰랐고 가볍게 만나려했으나 야자친구의 매력에 듬뿍 빠져 저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모든걸 다 해주고 싶어 항상 노력했습니다. 마음한구석은 너무 불편했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너무 커져버렸고... 게다가 여자친구도 절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모든게 거짓이었으니 헤어지는게 맞지만 저도 이 여자 너무 사랑하니 용서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여자친구가 결혼을 원해서 이제는 더이상 속일수 없고 저도 용기내서 다 말해야할거 같습니다...
저의 모든걸 보여주고 진실되게 용서를 구해도 그녀가 납득하고 용서하기 쉽진않겠죠?
차라리 모든게 거짓이었다는걸 알면 그녀가 충격에서 못헤어나고 심리적 타격이 크니까 다른 핑계를 대고 헤어지는게 맞알까요?ㅠㅠ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쁜놈입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한심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37
베플ㅇㅇ|2021.02.12 22:40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전 글쓴이 분 상대편 입장이었고 결과적으로 뭐든 엄청 상처받습니다. 모든 게 거짓말인걸 알았을 때, 난 잘해준 것 밖에 없는데 대체 왜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습니다. 그 사람과 이름만 아는 동창조차 나보단 더 이사람을 잘 알거란 생각에 괴로웠습니다. 거짓말은 언젠가 들통나기 마련이고, 글쓴이 분은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상처는 수습되지 않을겁니다. 그 일이 있고 몇년동안 지옥에 살았고 사람도 못 믿었고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어떻게 헤어지시든 거짓말은 언젠가 다 들통날겁니다. 의도가 무엇이였든 당신은 사람 하나 죽인거에요. 본인이 장하지 않는 이상 감히 상상도 못할만큼, 큰 잘못 하신겁니다. 저라면 다 말하고 싹싹 빌겠어요. 그게 그나마 마지막으로라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인 것 같네요. 하지만 아마 그땐 그분은 글쓴이분의 사과조차 거짓으로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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