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순천향대서울병원 확진병동 간호사

코에자국널스 |2021.02.13 15:20
조회 1,662 |추천 15
처음으로 글 써보는거라 어순이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ㅠㅠ
너무 가슴은 답답한데 풀 곳이 없어 글 써봅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코로나 무더기확진된 기사 보셨나요? 저는 그 병원 확진환자 있는 병동 근무중인 간호사입니다.
@@먼저 요약설명을 하자면 항상 확진자가 생겨 의료진중 누군가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면 격리자가 못한 일은 다 간호사가 한다는겁니다.

기사는 잘 뜨지 않은 것 같은데 인턴이 코로나 확진된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인턴이 확진되면 모든 인턴이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럼 인턴이 하는일이 비게되겠죠. 인턴이 하는일은 굉장히 많습니다 드레싱, 진정검사시 환자 상태 확인, 각종 검사들 이외 기타등등 간호사인 제가 모르는 일들까지 많겠죠?
이런 많은 일을 하는 인턴이 없다면 그 일은 누가하느냐 정말 위험한거 빼곤 간호사가 합니다. 물론 정말 자기직업에 책임감 있는 레지던트 선생님들은 인턴이 하던일은 두 팔 걷고 나서서 해주시기도 합니다. 근데 너무 극소수라는거죠. 어떤 과 레지던트는 해달라고 부탁하면 “제가 그 일을 왜 해야하는데요? 인턴이 하는일이잖아요?”하고 화를 냅니다. 인턴이 전부 다 자가격리 들어갔다는걸 알고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럼 그건 누가하나요? 환자를 계속 만나고 환자에게 컴플레인 계속 받는 간호사들이 하는겁니다. 인턴은 의사 아닌가요? 레지던트는 의사 아닌가요? 둘 다 의사면 의사 일은 레지던트가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전부 다 레지던트가 하도록 하기에는 모두가 바쁘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간호사가 하라는듯한 방식은 무시하는 것 같고 기분이 안좋네요.

일도 점점 많아져 힘든데 환자, 보호자 등 내가 아닌 다른의료진 때문에 컴플레인만 늘어나니 퇴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레지던트, 인턴, 간호사들 모두가 코로나검사를 시행했죠. 역시나 인턴들은 또다시 전부 자가격리입니다. 환자와 맨날 만나고 하루종일 접촉하는건 간호사인데 저희병동은 간호사 중에 자가격리는 없는데 말입니다. 인턴일을 하기 위해서 일까요?
levelD 보호복입고 습기차 눈도 잘 안보이고 두겹의 장갑때문에 감각도 둔해져 제 원래 일도 버거운데.. 거기에 인턴일도 더 할 생각을하니 앞이 막막해 글 올려봅니다. 벌써 마스크로 하루종일 눌려질 온 얼굴이 아프네요.



인턴이 안한일 내가 다 하는데 돈이나 더 주던가 참나 그 격리한사람 월급 날 줘
추천수1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