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 입니다.
https://pann.nate.com/talk/353117112
많은 분들이 댓글로 걱정, 위로, 욕 해주셨습니다.
정신 차리고, 처가댁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해당 글을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와이프도 더 이상 장인/장모를 뵙지 않겠다고 했지만,
추석 하루, 그리고 설날 오늘 밤~내일까지 아기와 함께 처가댁에 제가 보냈습니다..
6개월 전, 와이프가 어느정도 세세하게 내용을 전달한진 모르겠지만
장인/장모에게 말하니 화를 내시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저에게 연락이 와서 마음이 상했냐, 우리 행동과 말이 잘못됐다, 마음을 풀어달라고
사과 하는 액션이라도 있어야 제가 용서를 하든, 더 화를 내든 뭔가 할텐데
6개월 동안 처가에서는 연락이 단 한통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외동딸, 그래도 본인한테는 좋은 엄마 아빠인데,
혼자 마음앓이가 염려되고 걱정되고 미안해서..
아들이랑 둘이 같이 다녀오라고 보냈는데...
손자를 못봐야 뭔가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이라도 하고 제가 복수(?)라도 할텐데
나 하나 안본다고 그들이 반성이나 할지, 미안한 마음이나 가지고 있을지,
또 혼자 마음앓이를 하고 있네요.
정말 정머리 떨어지는 사람들인데,
지금처럼 이렇게 명절에 아들을 보내는게 맞는건지;
사실 저는 아들은 안보내고 싶거든요. 와이프 혼자만 다녀오라고 하고 싶은데..
지금 제 고민은
아들을 처가에 계속 보내야 할까/ 입니다.
보신 분들도 계실거고, 처음 제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깁니다. 그래도.. 읽고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바쁘신 분들은 굵은글자/빨간글자만 보셔도 되게끔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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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남자입니다. (이제 7년차네요)
결혼할 때부터 장인/장모님 막말?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불거진 이슈도 있지만 결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했던 이슈들에 대해서 하나씩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전 와이프랑 1년 연애 결혼했고, 연애 당시부터 장인/장모님은 자주 뵈었고, 장인어른은 술 한잔 하시고 저에게 “언젠가 우리 가족이 될 터이니~ 이런 얘기 해주는거야” 하면서 결혼도 어느정도 예정되어 있었지만, 와이프와 저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예상보다 일찍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외동딸인 와이프와 사실을 알렸을 때, 장모님은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지우겠다) 너는 가라고 화를 많이 내셨고, 장인어른은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다음날 오전에 연락 오셔서, 만났고 결혼을 허락 받았습니다.
[결혼 전]
1) 상견례 (이건 진짜 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가 계신 앞에서, “요즘은 딸을 시집 보내는게 아니라, 아들을 보내주는거죠.” 라고 말했는데, 꼭.. 저희 어머니 앞에서, 상견례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해야할까도 싶었고 작금의 시대가 변해가고 있고, 이 또한 과거의 경우 남자 쪽에서 집 등 준비를 다했으니 그렇고, 최근에는 여성분들 쪽에서도 반반 혹은 많은 부분을 기여하면서 결혼 준비 및 결혼 생활에 있어서 많이 변화가 있었죠.
한 마디의 말씀이셨지만, 제가 아직도 저 말을 기억하는 건 뒤에서 또 말하겠지만 결혼 준비는 과거의 방식대로, 딸의 결혼 생활은 현대식으로 하길 바란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2) 집문제: 서울에 집 사야지, 송파로 가야지. 집이 전망이, 층이 안좋다. 좁다.
저희 쪽에서 최대한의 예산을 들여,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6년 정도된 1위 브랜드 아파트 24평/7층 아파트를 매매로 4.3억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집을 구매할 당시에, 지방에서만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니는 서울 집 값이 너무 비싸다고, 이 돈이면 지방에서는 4-50평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 많이 아쉬워 하셨고, 저는 가까운 경기도 쪽(처가도 경기도/처가댁 포함)으로 30평 대로 가는것도 좋겠다고 했었는데, 장모님이 집은 송파 쪽으로 얻으라고 계속 말씀 하시더라구요. 시세를 아시는건지, 지금 준비한 4.3억도 현금이 아니라 어머니가 대출받고 해서 겨우 힘들게 맞춘건데, 돈 한푼 안보태시면서 준비한 집의 1.5~2배 이상되는 송파로 집을 얻으라는 말씀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였습니다.
이후, 계약한 집을 둘러보시면서
“층수가 별로다, 전망이 안좋잖아” > 저희 집 7층으로 집 베란다 조망이 서울시내, 롯데월드타워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었습니다.
"3층이었으면, 정원 나무가 베란다까지 올라와서 우리 집 정원 같아 보이고 좋은대~"응??? 넵???
혼수(가구)를 사실 때, 제가 들리게
“집이 좁아서 넣을 게 없다, 좋은 거 할 게 없다”
라고 말씀 하시면서 대부분 중저가로 작고, 싼 거 위주로 구매 하시더라구요.사실 가구나 그런거에 욕심이 없었지만 집이 좁아서 넣을 게 없다는 둥 이런 말을 듣고나니 기분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특히 청소기는 "24평 그 좁은데 청소하는데 쓸고닦고하면되지, 청소기는 필요없어~"하시더라고요
3) 혼수 문제: 집이 좁아서 할 게 없다.
위에서도 먼저 말했지만, 집이 좁아서(24평) 할 게 없다시며, 중저가 위주로 구매를 했고 티비의 경우는 제가 좀 큰 걸 하고 싶어했는데 (당시 2015년이었고, 45인치), 그때도 좁아서 안된다는 둥 하셨지만, 평생 24평 살 거 아니라고, 이사도 가야되고 평수 넓혀가면 나중에 다시 사는게 돈 낭비다라고 와이프랑 같이 설득해서 결국 45인치 구매했습니다. 혼수 (가구/가전) 비용이 대략 1.5~2천 정도 들었습니다그런데 최근에 처갓집이 인테리어 하면서 가구 (식탁과 쇼파)도 교체를 좀 하셨는데, 어마무시하게 비싼 거 사시더라구요. 티비는 40인치즘 되신 거 2대가 있는데 따로 안사셨는데, 저랑 장모랑 처갓집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참고로 처갓집은 50평대 입니다.) 사달라는 뉘앙스? / 아니면 혼수 티비 살 때의 좀 더 큰 걸 사준걸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아 하시는건지
“OO아, 우리집 티비는 너네집 보다 많이 작다 그치? ㅎㅎ”
하시는데, 제가 굉장히 뻘쭘/당황했었으니… 어떤 표정과 뉘앙스 였는지 가늠이 가시나요?
덧붙여 저희 어머니는 저 장가 보내고, 누나(저 보다 뒤에 감) 시집 보내고, 50평 대, 해당 지방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에서 작은 집으로 옮기셨습니다.
4) 예물/예단
저희 어머니는 사실 아들 결혼 집 장만해주는데 모든 현금/대출을 다끌어 쓰셔서 더 이상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나머지 결혼식 비용(예식장/드레스/예복/촬영 등등)등은 와이프랑 저랑 반반 부담으로 해서 다했고, 예물/예단의 경우 결혼반지 외 생략하고 여유가 있으면 현금으로 서로 좀 보태주시면 집 하는데, 또는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기특하다 하셨고, 장모님은 어느 날 조용히 저만 부르더라구요.
“OO아~ 딸~ 다이아랑 까르띠에 시계 해주면, 우리도 너 좋은 시계 하나 해줄게.”
그래서 제가 “어머니, 서울에 집 하나 얻기도 힘든 시절인데, 그런 명품 두를 여유가 된다면 집 하는데다가 좀 보내서 쓰고 싶어요. 저희 둘 다 어려서 그런거 별로 필요 없고, 3년 즘 후? 결혼하고 여유 되면 제가 와이프 다이아는 직접 해줄게요. 꼭.”
하고 말씀드렸더니 기분 나쁘신 티를 확 내시더라구요.
이후에 차를 타고가다가 한번 더 얘기하셔서 그때도 똑같이 대답했어요.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어느날, 장인어른이 청소하시다가 젊을 때 끼시던 중저가 브랜드의 시계(중저가도 아니고, 무슨 행사/회사 체육대회?에서 사은으로 받은 시계였음..)를 찾으셔서는 저를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장모님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쟤~ 좋은시계 이미 있어" ( '쟤'라는 표현도 정확하 표현입니다)
하더라고요.
네 있어요. 대학생때 용돈 모아서 산 알마니 40만원짜리 시계를 가끔 아직도 끼고 다녔거든요..
예단의 경우, 처갓집에서 현물예단(?)은 생략(이불했음)했고, 현금 예단은 1천만을 줬습니다 (50%는 다시 돌려줘야하니, 사실상 500을 주신거죠.) 당시 이래저래 여쭤보니 남자 측에서 집을 했으면, 현금예단을 못해도 10%는 해주는 게 예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실망도 했지만 문제는 이 예단을 받기로 한 날, 장인이 미리 준비를 해두지 않아서 밤 10~12시 사이 즘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서울에서 경기도, 다시 서울로 왔다갔다하며 현금인출기를 여러군데 돌면서 돈을 인출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던거죠.(뭐 그때 저희 어머니가 서울로 올라오시는 날에 맞춰 봉투에 넣어 주시기로 했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참고로 덧붙여 말씀드리면, 처갓집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본가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 않습니다.
*또, 장인장모는 외부 시선에, 보여지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날 한번은 장인장모가 집에 갓 태어난 애기를 보러 온 적이 있는데, 장모님은 오시자마자 팔이며 목이며 귀며 두르신 장식품(귀걸이,목걸이,반지 등등)등을 해체(?)하는데만 한참이 걸리시더라고요. 그만큼 사치품이나 보여주는 걸 좋아하십니다.결혼 과정에 한복...도 모두가 대여로 하자고 하는데 장모가 계속 우겨서 양가 어머니들, 저와 와이프 네 벌을 벌당 몇십~백씩 주고 기어코 맞춰서 입었습니다 (결혼준비 공용자금에서) 그리고 결혼식 이후 단 한번도 입어 본적이 없네요..
5) 함: 백년손님 설거지 안하냐고
사실 주변 결혼 먼저 한 선배 친구들 물어보니, 최근에는 함을 많이들 생략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장모님이 원하셔서 저 혼자 함만 들고 가서, 장인, 장모, 와이프 외삼촌(장모의동생), 외숙모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게 집안 마다 분위기가 다른 건데, 저희 처갓집은 장모님이 식사 준비를 굉장히 요란하게 하시고(뒷정리를 웬만한 사람이 아니면.. 적응된 사람이 아니면 못합니다.) 장인/장모 두 분이 식사하시면서 술을 꼭 드시고, 식사가 끝나면 장모님은 술을 계속 더 드시고 장인이 설거지를 하죠. 그 날도 어느 때와 같이 성격이 급하신 장인이 식사를 빨리 끝내시고 후다닥 설거지를 하러 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식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뜸 외삼촌이
“자네는 장인이 설거지를 하는데 궁둥이 붙히고 앉아서 뭐하나?” 하시더라구요
외숙모가 옆에 계시다가 "아니, 함 들고 온 손님한테 그게 무슨 말이냐” 면서 외삼촌에게 면박을 줬는데, 뭔가 찜찜하고 기분이 굉장히 좋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
1) 몰래 챙겨준 다이아
여차저차 소소한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결혼식을 올렸고 잊고 행복하게 신혼생활을 하던 중에 어느 날 장식장을 보니, 못보던 보석함이 있어서 열어 보았습니다. 다이아 목걸이/반지 등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망설이면서.. 장모가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저의 잘못일 수도 있는데, 다이아/시계 등 생략하기로 한 건 와이프와 사전에 협의가 되었던 부분이고 양가 부모님께도 다 말씀드렸고, 아쉬워하는 장모님께 여유 찾고 제가 해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었던건데, 이렇게 몰래(?) 딸을 챙겨준 걸 보니까 화가 나더라구요.
아니, 나는 명품 시계 안 갖고 싶을까? 저희 어머니라고 아들 시계, 며느리 다이아 안사주고 싶었을까요? 집 준비하면서 여력을 다 써서 여유가 없다고 말씀 드렸고, 차차 살아가면서 하겠다고 했던건데 서운함? 배신감이 밀려 오더라구요.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면, 사위도 같이 해주시던가, 아니면 이렇게 사위 측에서 무리해서 준비하고 했는데, 둘 다 해줄 여력이 없었다면(그럴 리는 없습니다) 사위를 해주는게 맞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차저차 와이프한테 장모랑 이전에 둘이 했던 얘기, 내가 서운하고 화나는 기분 얘기해서 친정에 갖다 주라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실제로 어디다 숨겨뒀는지, 아니면 진짜로 가져다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덧붙여, 와이프는 정말 온순하고 착합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장인/장모와 남편의 갈등을 대충? 70%? 수준은 알면서도 제대로 중재해주지 못할 정도로 여리고 착하죠.그리고 장인/장모도 저에게 장인/장모로서는 진짜 별로인 사람들인데, 주변 사람들한테는 온화하고 인품 좋은 사람들이라는 평입니다.
2) 경제권 주라는 외삼촌
저는 경제학과/경영학과를 나왔고,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재직중이었고, 와이프는 전업주부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주식 등 금융에 관심이 많았고, 나름대로 소질도 있고 돈 관리는 줄 곧 잘해왔고, 또 연애 때부터 주도권(?)이란 걸 굳이 따지자면 제가 리드를 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와이프는 유년시절 부터 장인/장모가 챙겨주고, 끌어주는 것에 익숙해서 너무 사소한 일 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항상 저 (또는 타인)에게 모든 걸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성향입니다) 자연스럽게 돈 관리는 제가 하고 있었고, 주요사항들은 구두로 와이프에게 공유를 해주고 했었죠. 어느 날 앞에 함 사건의 외삼촌네와 장인/장모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외삼촌이 대뜸
“경제권을 와이프한테 줘. 남자가 경제권을 들고 있으면 돈도 마음데로 못쓰고 밖 일을 잘 못 봐.” 하시더라구요. 응??? 이게 무슨 말이지.. 외삼촌의 말씀은 남자가 돈 관리를 하면, 너무 예산을 잘 알아서 밖에서 사야할 때도, 구두쇠처럼 돈을 못쓴다, 그러니 와이프가 돈 관리를 하고 남자는 그냥 쓰기만 하면 된다. 이런 뜻이었습니다.(외삼촌이 뒤에 덧붙여 설명한 내용) 이 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거니와 더 황당한 건 장인/외삼촌 모두 가부장적? 남편이었고 (물론, 장인이 설거지나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이긴 합니다), 모두 본인들이 경제권을 들고 장모/외숙모 모두 평생 전업주부로만 살아왔죠.
참..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본인들은 본인이 하고, 자기 딸, 조카는 남편이 아니라 딸이 직접해라..라고 하니 참 기분이 좋지 못하더라고요.
3) 설거지_ 왜? 있다가도 어차피 니가 해야하니까?
어느날 제가 새벽 6시에 출근했다가 밤 10시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니, 장인/장모가 와서 와이프랑 같이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었습니다. 저도 바로 앉아서 식사를 시작하는데 두 세개 먹었나, 와이프는 다 먹었다고 먼저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러 가더라고요, 그때 장모님이 와이프한테
“있다가 다 먹고 해~” 하시니
와이프가 “아 지금 먼저 좀 할래” 하고 대답했더니, 장모가 저 들으라는건지,
“왜? 있다가도 어차피 니가 해야하니까?” (이 말은 저한테 엄청난 충격이었기 때문에 토시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입니다)
서럽더라고요. 와이프가 배가 불러있긴 했지만, 새벽 6시에 나가서 밤10시에 퇴근하고 들어 온 사위한테, 밥을 이제야 먹기 시작한 사위한테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어나서 설거지 하는데 가서 설거지할라고 하니까 와이프가 만류하다가 결국에는 둘다 같이 앉아서, 제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국 제가 했습니다.
당시 유통현장 근무할 때라, 앉아서 근무한 것도 아니고 매장 행사 날이라 새벽부터 고생하고 돌아온 사위 걱정도 되고, 배 부른 딸 걱정도 되면 말이라도 더 귀하게 해주실순 없었는지, 하루종일 쉬고 오신 장모님이 좀 해주실 순 없었나요? 라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4) 장인이 사위 뒤통수도 치나요?
대기업에서 바이어로 근무하던 저는, 장인의 친구 분이 상품 수입을 하는데, 한번 만나서 같이 식사하며 얘기를 나눠보자고 하시더라고요. 퇴근 후 장인의 친구, 장인, 저 이렇게 셋이서 식사를 하는데, 두 분이서 술을 꾀 드셨습니다. (저는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술에 좀 취하셨을 즘,친구분이 “그래, 어디 사위랑 딸은 자주 처갓집에 오나?” 하고 장인에게 묻자
장인이 허세를 부리며 “머! 내가 딱 오라카면 딱 와야지!” 하면서 큰 소리로 허세부리며 대답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래 뭐 친구 분 앞에서 그럴 수 있지 했는데,
갑자기 저의 뒷통수를 여러대 팍팍 치시더라구요. 왜~ 때릴려는게 아니고 술에 취해서 허세 부리시면서, 제 얼굴이 앞으로 팍팍 고꾸라졌으니, 강도는 확실히. 강했습니다. 굉장히 불쾌하더라고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이렇게 했으면,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요?
나중에 집에 가서, 와이프한테 이 얘기는 했습니다. 잘 먹고, 잘 얘기하고 왔다. 그런데 장인이 이렇게 얘기하면서 내 머리를 세 네대 팍팍 치시는데 불쾌하고 기분이 좋지 못했다고요.
5) 너희 집 시세 얼마야? 전세놓고 이사와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조리원에서 2주동안 있다가 장모님도 본인이 돌봐준다고 하고 와이프가 친정에서 일주일 더 있는다고 해서 친정에 아기랑 있고, 저는 서울 집에서 출퇴근을 하다가 주말에 처갓집에 갔습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방문 하시는 돌봄? 서비스를 신청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보니까 일주일 동안 물론 아이와 와이프를 돌봐 주긴 했지만, 대부분 헬스장 모임, 무슨 모임 하면서 와이프랑 아이 두시고 외출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뭐지 했는데.. (와이프도 제가 갔더니, "아 괜히 왔어 엄마 진짜 짜증나!" 라고 말 할정도, 이 후에 저희 본가에 와서도 장모의 이런 행동을 이야기 직접 얘기 했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예정일보다 2일 전에 새벽에 양수가 터져서 산부인과에 갔고, 곧 출산 할거라는 말을 듣고 양가 부모님들에게 소식을 말했는데, (서울 중구 산부인과) 경상도에서 저희 어머니가 바로 올라오셨고, 장모님이 저희 어머니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셨습니다 (딸 출산이 코 앞이라, 연락드렸는데 헬스장 갔다가 모임 갔다가 오셨더라고요- 사실 이부분도 참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본인의 생활도 중요하다지만, 친딸의 출산이 코 앞이라는데 헬스장.. 헬스장 모임?, 저희 어머니는 식당도 제쳐두고 먼 거리를 더 빨리 오셨는데..) 무튼 저를 식탁에 불러 앉히시고
“OO아~ 너희 집 전세 시세가 한 2억 해?”
“네?? 어머니 저희 집 전세 시세 3억8천 이상해요”
속으로 왜 그러지 하면서 대답을 했죠. 또 한편으로 아니 우리 집 시세 얼만지도 모르고 계셨나… 그런 생각도 들고 (몰랐겠죠 당연히.)
(여기더 덧붙여 설명 드리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학과 대기업을 다니셨던 장인어른, 부잣집에 딸이셨던 장모, 장모님은 평생 전업주부하면서 (미대를 나오셨고, 취미로 전시회 등도 가끔 참여하심) 살았는데, 평시에 느낄 때, 세상물정, 경제관념이 좀 부족해 보이십니다. 집 앞에 백화점/마트를 하루도 빠짐 없이 드나들며 이것저것 많이 사시는데, 나중에 장모님이 자랑하듯,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두 분과 100세 가까우신 친할아버지와 사시는데 장보는데만 월 300만원 이상을 쓰신다고. 집에 냉장고도 4대가 꽉 차 있고.. 맥시멈라이프를..
저희 어머니는 아들 장가보내고, 식당 아주머니도 줄이시고 본인이 직접 설거지며 서빙이며 직접 더 뛰고 한푼 두푼 다시, 바닥부터 고생하고 계시는데... 두 분은 딸 시집 보내고 더 많이 여유로와 지셨더라고요.
다시 장모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아 그래? 그럼 너희 집 전세 놓고, 여기 옆으로 이사 와”
“네??”
굉장히 황당 했습니다. 제가 처음에 신혼 집을 구할 때는 장모님댁 근처를 비롯해서 경기도도 고려했었는데 그 당시 극심히 반대하며 서울, 송파를 외치던 장모님이 갑자기 이사를 하라니, 아니 제 돈, 제 어머니 돈으로 마련한 집인데 왜 자신이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한번 생각 해볼게요..”하고 얼버무렸습니다.
집에와서부터 이 일로 그간의 스트레스가 폭발을 했고,
저는 1년 살던 집을 팔고 처갓집과 정반대의 경기도 새아파트, 30평대로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이 후 이사 준비가 한창일 때도, 한번 처갓집에서 이사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장모가
(경기도로 이사가는 걸 탐탁치 않아하심) "그래도 아들 초등학교 갈 때 되면, 서울, 송파로 가야지" 하시더라고요.
"어머니 송파 쪽은 시세가 얼만데요, 저희 사정으로 못가요" 했더니
"아니 그래도 교육환경 이런거 생각하면 가야지"
"어머니, 저희 사는 여기도 이렇게~저렇게 좋은 환경이고요~" 하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기어이 수긍 못하시고 계속 말씀 하셔서,
"어머니, 어머니딸도 여기서 이렇게 착하고 예쁘게 잘 컸잖아요. (처가 동네가- 제가 알기로 경기도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유흥가 동네) 이 동네도 유흥가로 그렇게 유명한 곳인데, 잘 컸잖아요" 하고 말씀 드렸더니,
얼굴이 빨개지셔서는 많이 흥분하신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서울 송파가 좋으면 본인들이나 가서 사셨어야지, 본인들은 경기도에 계시면서, 돈 한푼 안보태시고 송파로 가라고 가라고...
여담이긴 하지만, 후에 제가 홧김에 팔았던 (진짜 아무 이유 없었습니다. 제 집을 감놔라 배놔라, 본인들 옆으로 와라 하는 말에 화나서 팔았습니다) 첫 집이 2년즘 지나 시세가 두배 가량 뛰어 있는데, 경기도 새로 들어간 집은시세가 거의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울고 후회하고 했었죠.
제 선택이었지만, 장모가 이래저래 스트레스 주지 않았더라면 안 팔았을텐데. 괜히 원망스럽고 아쉽더라고요. 그러고 다른 곳에 어떻게 투자를 해서, 또 만회는 했습니다만…
6) 운전기사해야 하니까 얼른자
어느날, 새벽 일찍 5시즘 대구에 출장을 갔다가 당일 일마치고, 밤10시가 다되서 장모님댁으로 바로갔습니다. 내일은 장인장모님 모시고 제주도로 가는 날이였고, 와이프와 아들은 오후에 미리 댁으로 와있었습니다.
이제 막 들어와서 아들도 보고 앉아있는데, 장모님이 역시나 또 해맑은표정으로
"빨리 씻고자. 내일 새벽일찍부터 운전기사해야되는데" >정확히이렇게말하심
와이프가 "엄마, 운전기사가 뭐야 오빠한테ㅜㅜ" 가볍게 은근슬쩍말하니
어머니도 자신이 생각없이 말한게 좀 겸연쩍은지, 살짝당황하면서
"맞잖아~ 아빠가 하실 순 없잖아. 나는 땡땡이가 운전도 잘하더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새벽부터 멀리 지방까지 출장갔다가 밤늦게 귀가한 사위한테, 걱정되서 일찍 쉬라는게 아니라 본인들 여행에 운전기사하라고 쉬라니,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하는데..
맞죠. 장모님 와이프는 운전도 서툴고,
장인어른이랑 저 있으면 당연히 별일없으면 제가 하겠죠. 물론 제가했구요.
그런데 기분은 너무 나빴습니다.
"ㅎㅎ 제가 브레이크 밟아도, 밟은거 같지도 않게 운전잘하죠"
이렇게 대답하고 씻고 잤습니다. 운전기사 해야하니까요
7) 저 보고 어쩌라는건지?
100세 가까우신 친할아버지를 장인장모님이 모시고 살았습니다.(올해 3월 별세하심) 어느날도 처가댁 가서 할아버지 방에서 인사드리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제 손을 잡고 무슨 말씀을 간절하게 하시는데 (귀가안들리셔서 말씀을 잘 못하시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는데 장인장모,와이프는 알아들을 수있음), 거실에 있던 와이프를 불러서 해석?을 하니,
할아버지가 추우시다고, 보일러좀 틀어달라고, 장모님이 보일러를 안틀어주신다는거 였습니다.
얼마나 눈치를 보셨으면.. 손자사위한테 부탁을 하실까싶었는데, 와이프가 보일러틀어보다가,
"엄마! 할아버지방에 보일러껐어?"
장모님 "아진짜 욕심이 많으셔. 양말신고 담요덮으면되지. 요즘 누가 보일러를틀어"
와이프 "그래도 틀어드려ㅠㅠ"
그러더니 장모님이 와서, 담요 주시고는 휑 나가버려서, 와이프도 엄마 왜그래진짜 하면서 같이 따라나갔습니다.
여전히 할아버지는 제 손잡고 계속 말씀하고 계셨고,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또 거실에 있던 장인이 엄청나게.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화를내면서
"니가 거기서 뭐해! 왜 안나오고 그걸 왜 들어주고있냐 아씨 진짜"
하면서 저한테 화를 내시는데.
이상황에서 제가 잘못한 게 있나요..
할아버지 인사 당연히 드려야하는거고, 할아버지 손 뿌리치고 할아버지 저는 나가봐야해요 하고 나올 수 있는건가요? 제가 왜 저 신경질을 들어야하는지 아직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8) 기타 여러가지들
처갓집에 매달 1.5주~2주는 꼭 갔고, (와~ 라고 하시니 가야죠) 어떤 달은 4주 내내 갔습니다. 가족 대소사도 올 수 있겠어? 가 아니라 와~ 하시니 다 다녔죠.
장손들도 안오는데, 출석률 100%라고 와이프가 사위밖에 없지? 하고 어느날은 말하니, 장모님이 말하기를
"원래 결혼하면 남자쪽은 신경 못쓰고, 여자쪽은 더 챙겨야지"하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는 지방이라, 멀기도 하고 할아버지 제사나 무슨 가족 행사가 있어도, 한번도 직접 오라는 소리 단 한번도 하시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명절 때나, 기껏해야 1년에 두어번 갔는데, 가서도 자고 있는 우리 깨우시지도 않고, 장사를 하셔서 아침 일찍 나가시고,, 최근에도 8월에 이때 내려갈게 하니까 뭘오냐고 힘들다고 괜찮다고..
평달에 자주 가고 명절 전주 다음주 해서 처갓집 꼭꼭 가도, 한번도 이번에는 고향에서 있다가 오라는 말씀도 안하십니다. 명절도 꼭 반 나눠서 가야하고.. (오라고 하시니까)
그렇다고 가면, 저를 반겨주는 것도 아닙니다. 무안할 정도로 들어갈 때 저는 본 체 만 체 하시고 손자 안고 쌩 들어가 버리십니다. 어느 날은 와이프도 무안해서 “오빠도 왔어! 오빠도 인사해줘!” 하고 말 할 정도로..
말씀하시다가 야~ 야~ 야~너는 은 습관이고 중간중간 아이씨 신경질내고 짜증내고.;; 장인 명절선물때문에 일처리해드리는데, 장인어른은 몇번 전화통화로 소리치고 신경질내고 전화 팍팍 끊어버리고
같이 식사 할 때는, 저희 어머니도 사위한테 그러지만, 티비에서 보면 장모/장인은 사위 맛있는 반찬 하나 더 챙겨주려고 고기반찬, 맛있는 반찬은 사위 앞에다가 밀어준다는데, 제 앞에 있는 반찬도 딸 앞으로 밀어놓고 (와이프가 몇 번 이런 걸 눈치 채고, 제가 민망할까봐 다시 제 앞에 갔다 놓거나, 제 밥 위에 반찬 올려주거나 합니다.. 와이프도 해당 내용은 인지하고 알고 있습니다)
고기 구워 먹을 때, 고기를 집게로 잡고 제 밥 위에, 앞 접시에 살포시 올려주시는게 아니라 툭- 하고 던집니다. 고기를 구워서 주시는 거는 좋은 마음이죠. 근데 던.집.니.다.
와이프네는 오랫동안 애완견을 키웠습니다.. 결혼 직전 운명하긴 했는데, 연애 시절에 한번씩 같이 식사를 할 때, 식탁에서 고기 먹고 있으면 애완견이 식탁 밑에 오면, 장인이 고기를 하나씩 툭툭 던져 줬거든요? 제가, '개'인가 봅니다... 애완견이 미워서 고기를 던져 주지는 않으니까요...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는 며느리 하나라도 더 잘먹으라고 고기 구워서 밥 위에 살포시 놓아주는 걸 보고 어느 날은 저도 모르게 처가집에서 고기 던지는게 생각나서 다 같이 밥먹다가 '__'하고 욕이 나오더라고요..
최근에야 이 핑계 저 핑계로, 한 달에 한번은 꼭 고향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힘들어도.
제가 그렇다고 평소에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저희 집은 못가도 와이프도 가고 싶어하고, 장인장모도 와. 하시니까 한달에 2주는 처갓집 가고, 가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장모님, 장인어른 옆에 붙어서 회사얘기, 일상얘기, 사는얘기 수다도 많이 하죠. 다른 사위들은 방 문 닫고 폰 보거나 잔다고 하는데, 저는 장인장모 빼고 친지들, 와이프도 항상 고맙다고 말 할 정도로, 장인 장모님한테 애교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와이프네 가족 모임에서도 항상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런데, 정기적인 행사처럼 꼭 상처되는 말들을 하고야 맙니다.
생각 없이 툭툭 던지는 말에, 저는 예전 기억들도 자꾸 되살아나고…
[최근]
1. 야! 애 긁지 말고 밥이나 먹어!
주말이면 호출 아닌 호출을 받고 처가집으로 가는데, 어느 때처럼 처갓집에 가 있을 때, 장모/장인은 저녁식사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서 식사 준비를 하시는데, 거실에서 아들이 땡깡을 땡깡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온순한 와이프가 달래고 달랬지만 5살 아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제가 옆에서
“그만해” / “그만해” 다 여섯 번 했죠. 그나마 저는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제가 제지를 하려고 시동(?)을 거는데, 아들도 알고 있죠. 처갓집만 오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왕으로 떠 받들어주고, 아빠보다 쎄다는 걸 아니까, 오히려 땍땍 소리를 치더라고요
그 때, 장인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야! 이떙땡! 너는 애 긁지말고 와서 밥이나 먹어!” > 정확히 이렇게 소리치며 말했습니다.
순간 뭐지? 이 소리는 뭐지? 머리가 띵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평소에 본인들 마음대로 육아를 하고(물론 같이 있을 때만), 제가 하는건 틀렸고 본인들 방식이 맞고, 할아버지 할머니만 보면 더 기고만장해지는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이프/아들 앞에서, 아니 누구 앞이라기 보다 긁는다고? 내가 내 아들을? 아니 암튼 무슨 소린지 화가나고 미치겠더라고요.
순간 화가 확 나서 아들을 확 안아서 방으로 데리고 가서 1분만에 진정시키고,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화가 나네요. 저 사람은 대체 나를 뭘로 생각하는거지?
2. 내 발이 지저분하다고?
저는 아들 모습을, 저희 가족 일과 등을 친가 카톡방/처가짓 카톡방에 공유를 아주 잘해주는데요, 어느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샤워 후에 누워있는데 아들이 아빠 발 마사지 해줄까? 하더니 핸드크림을 쭉쭉 짜서 발에 듬뿍듬뿍 발라주는데 너무 이쁘고 귀여워서 동영상 촬영을 해서, 각 방에 보내 드렸습니다.
저희 어머니 반응: “와~ 우리 OO이 효자네^^”
장인어른 반응“OO아, 효자도 좋지만
지저분하게 발을 만지게 하냐” 라고 답장을 보내시더라고요
또 보고 황당? 뭐지? 하고 있는데
다른 곳에 있던 와이프가 “뭐가 지저분해요” 하고 답장을 했더니,
장인이 “발은 씻어도 더러워”하고 보냈더라고요.
그게 한달 전즘 인데, 무지 모멸감이 들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여 설명을 드리면,
저희집은 와이프가 발 만지고, 만져주는 걸 좋아합니다. 엄마가 매일 아빠한테 핸드크림으로 발 마사지해줘~ 손마사지해줘~ 해서 아빠가 해주고, 엄마가 좋아하는 걸 보고 컸더니 아들도 가끔
저렇게 와서 손발 마사지를 해줍니다.
또, 제가 기분이 더 나빴던 건 한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착한 와이프는 몇 번씩 장인어른의 발 각질을 쓱쓱 긁어줍니다 (인터넷에서 각질 제거하는거 사서). 그럼 본인 딸에게 발을 내어주고, 각질 긁어주죠. 언젠가 한번은 장인이 먼저 와이프한테 해달라고 한적도 있었죠.
자기 딸이 자기 각질을 긁어주는 건 괜찮고, 제 아들이 샤워하고 나온, 아빠의 발 마사지 해주는건 안되는건가요? 지저분하다, 더럽다는 저 말에 화가 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한번씩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를 지우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딸은 딸이라 좋고, 손자는 손자라 좋고. 제가 빠져주면 자기네들끼리 더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 그런..
3. 어머니 제 지인입니다.
제가 최근 이직을 한 첫 주 와이프는 2년 전부터 야간에 학원/과외 수업을 하고 있어서 저는 전 직장에서부터 근무시간을 조정해서 항상 칼퇴해서 일찍와서 야간에는 제가 육아를 하고, 와이프가 일을 했습니다.
이직한 첫 주에는, 퇴근 시간이 불확실할 거 같아서 와이프가 장모님께 부탁해서 화수, 2일 동안 집에 와 계셨습니다.
첫날, 와이프가 학원 강의를 갔고, 장모님은 어느 때처럼 호출을 하시더라구요
“이번주말에 집에 와라.알았지? 어그래” (평소에 혼자 말하시고 혼자대답을 잘하심)
*저는 이번 주말에 와라. 언제와라. 이 표현도 이제 너무 싫어 졌습니다. 올 수 있어? 시간 돼? 라고 먼저 물어보셔야지,
확정적으로 와라. 와라. 호출 받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요.
무튼,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저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중요한 분 결혼식이 있어서요, 갔다가 가면 너무 늦을거 같아요.”라고 말씀 드렸더니
장모님의 표정은 웃으면서 그리고 너 왜 거짓말하냐는 표정 (이건 제가 느낀 그대로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와이프(원래는 이름을 말했음)가 일요일 오후라던데? 왔다가 자고 다음날 가면서 가면 되잖아”
“어머니 토요일 오후에요~”
"와이프가 일요일이라고 했다니까”
“어머니 토요일이에요 ㅠㅠ”
“일요일인데??”
“어머니 진짜 토요일이에요”
“아냐 와이프가 일요일이라고 했어”
다 여섯번을 이렇게 말하다가, 제가 더 이상 못참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어머니, 와이프 지인 아니고, 제 지인이에요. 제가 알죠” 라고 했더니,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아 그럼 마치고 와~”
하시는데, 이때도 순간, 아니 자기 딸 말만 듣고,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 딸이 잘못 알았구나 하면 되지, 몇번이나 못믿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있다가 한 5분 지났나, 각자 뭐하고 있는데
저를 부르면서 “ OO 아, 근데 왜 와이프는 일요일이라고 알고 있지?”
또 이러시는데 머리가 띵 해지더라고요.
아 이 분들이랑 나랑은 진짜 안맞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4. 니가 자꾸 만지니까 그렇자나!
추가로.. 지난 주말에 장인/장모랑 우리가족 강원도 리조트에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너무 가기 싫었는데, 와이프랑 아들 때문에.. (장인/장모가 너무 미운데 장인이 몇 번 전화가 와서 아들한테 캠핑가자 고기구우러가자 하셔서 또 와이프랑 아들 생각하면서 제가 숙소 2박3일, 예약을 해뒀습니다..)별거 없었습니다. 최대한 눈 안마주치고 말 안하려고 노력? (제가 왜 이런 노력을 해야하는지 저 스스로가 슬프고 불쌍합니다) 했습니다. 간단한 에피소드는, 세 네개 있었을텐데..
1) 산책로를 산책하는데, 장모가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자신이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됐다고 사양하더니 바로 저에게 오더니 씩 웃으면서 "니가 들어" 하더라고요; 벙 쪄 있는데 와이프가 눈치 살피더니 자기가 와서 들고 갔습니다. 사실 가방 들어주고 그런거 별거 아닌건데, 예전에 제가 정신 못차렸을 때는 먼저 가서 들어줬던건데, 이번 여행 때는 안가려고 했다가, 그러지는 못하고 가서 최대한 엮이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갔던터라..
2) 이 날따라 네비가 몇 번을 먹통을 하더라고요. 랙 걸린다고 하는가요? 한 번 랙이 걸려서 제가 갑자기 당황하니까 (모르는 초행길이라 네비에 의지를 했고, 운전은 자타공인 정말 잘합니다) 장인이 옆 자리에서 있다가 소리 치듯이, "아씨 무슨 네비냐? (카카오요) 아이씨 카카오네비는 시외에서 쓰면 안돼!"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러더니 자기 폰으로 티맵을 틀어주고 제 폰은 내려 놨습니다.
그러고 한참 후에, 또 네비가 우왕좌왕하더라고요. 그때 장인이 저한테 "아이씨 니가 자꾸 만지니까 글차나. 가만히 냅둬라 쫌!" 하면서 짜증을 짜증을, 네비가 먹통이 되니까, 제가 운전하면서 새로고침을 몇 번 누르고 있었거든요. 와이프는 뒷자리에 장모랑 앉아 있다가, "뭘 만져서 그래, 아니야"하고 자기 아빠한테 슬쩍 말은 하는데.. 우리 아들도 뒷 자리에서 다 듣고 보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운전 하면서 신경질 내고 한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요, 굉장히 활발하고 붙임성 좋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회사에서도 분위기메이커에, 회사 체육대회 인기투표로 응원단장이 될 만큼 잘합니다. 와이프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처갓집 친지들, 장손, 손자들, 다 내성적이라 쭈뼛쭈뼛할 때 제가 자리 다 지키면서 손님들 감사 인사 드리고, (다른 손녀-와이프사촌언니들 사위들은 오지도 않거나, 와도 잠시 있다가 다 갔습니다),장례 다끝나고 나이도 막내이고, 다른친척들 사위는 자리에 있지도않고 장손들도 가만히있는데 장인장모님 기살려드린다고(?) 친척어른들 식사도 다 대접해드리고, 평소에 와이프 사촌동생들, 조카들 만나면 내 사치는 못부려도 용돈 다 챙겨주고, 장모님 어디 술 취해 있다고 하면 모셔다 드리고, 밤 늦게 왕복 100km가 넘는데도 오며가며 심부름도 하고, 사위가 처가가서 변기통이 시원하게 내려가지않는다고 몇 시간동안 안방 화장실 변기 뚫고 쑤시고 똥꺼내고(이때 장인, 장모님은 거실에서 티비 보고계셨음) 이정도면 상받아야 하지 않나요?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에서 재직하며 연봉도 또래들 보다 훨씬 많이 받고, 싹싹하게 친척, 장인/장모께 다 하는데, 왜 이렇게 저를 대할까요? (신체적/정신적/능력적 결함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만 해도, 사위한테 되려 조심하고 더 챙겨주지 못해서 안달인데, (매형은 내성적이라 집에 와도 뭐 구석에서 항상 휴대폰만 보고 있고 한대, 말도 없이), 주변 지인들 결혼하는 거 보면, 저보다 못하고 준비 덜해도 엄청 대접 받고 살던데.
누구는 결혼전에 장모가 머해주더라~이래주더라 장인이 이래주더라 자랑만하는데 저는 뭐..
제가 원하는게 대접이 아니라, 단지 존중 받는 것인데.. 그것도 안 될 만큼 제가 부족해서 그런건지 자존감도 낮아지고 자괴감도 들고… 평생을 자신감, 자존심으로 살아왔는데... 결혼준비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장인/장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때문에 와이프도 점점 미워 보이게 되고.. 장인/장모에 대한 미움이 와이프에게 향하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