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에다 말할 곳도 없고, 그냥 너가 언젠가 한번쯤은 지나치다 이 글을 볼 수도 있을까 해서 몇자 끄적여 보는거야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너는 가장 섬세하고, 여리고, 다정한 남자였어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히려 너가 여성스럽고, 내가 남자같다고 할 정도로 우리는 안맞았는데 잘맞았지, 모든 잘 먹는 너랑 입 짧은 나, 게임 잘하는 너랑, 게임 배우는거 좋아하는 나 참 나 게임 재능은 없는 것 같아 지금 생각해봐도
이건 그냥 변명인거 알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책임 회피하고 변명만 늘어논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근데 나는 카톡이나 전화나 잘 안보는거 다 아는 사실이였어, 그냥 그걸 보는게 힘들다고도 너한테 했었고, 너의 반응은 이해한다는 반응이였고, 그리고 서로 2시간 안에는 꼭 답장하자고 약속도 했고, 나는 그 약속만 지키면 될 줄 알았어, 미안해 내 일상에서 널 배제한적은 단연코 없었어, 진심이야
나는 100까지 밖에 할 수 없는사람인데 너를 너무 좋아해서 나도 150을 했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나도 노력했고, 너랑 이야기 할 수록 너는 300을 바라더라고,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내가 너한테 하는 톡이 그냥 일상적인 대화도 아닌 그저 안부만 묻는 사이같더라고, 너도 느꼈던 부분이겠지만.
근데 이부분에대해서는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조금더 노력을 했으면 될 부분이였다고 생각해,
너와 나는 서로 변하는 걸 느끼면서, 나는 너를 이해하기 힘들었고, 너는 나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졌겠지, 너는 내 친구들, 직장동료가 올리는 인스타나 페이스북 글 하나하나 내가 태그되어있으면 신경 썼고, 너는 그걸 티내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걸 눈치챘고, 솔직히 그때는 밉더라고, 나를 못믿는 건가? 이런생각 들면서 서로 점점 멀어져만 간거같아.
너가 힘들다고 쏟아내던 카톡들에 나는 너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나도 같이 쏘아붙였어, 그래서 하고싶은말이 뭐냐고, 그냥 말하라고, 너는 나한테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했고, 나는 너를 붙잡지 않았어, 그냥 도망치지 않기를 바랬다고 했을뿐, 내가 그때 미안하다고 했음 달라졌을까? 아마 그것도 아닐꺼 같아, 너는 그때 이미 냉정하게 판단햇던거 같아.
너랑 나는 그렇게 끝났어, 하루 이틀은 괜찮았어, 그냥그냥 흘러가는대로 일하면서 지냈던것 같아 다른 직장 사람들과 웃으면서 일하고, 끝나고 친구들하고 이야기하고, 집에들어오면 너가 남긴 흔적들에 조금은 힘들긴 했는데 금방 잠들고,
그러다가 휴대폰 갤러리를 봤는데 내가 너무 행복해보이는 거야 그냥 엄청 무슨 걱정거리 없이, 너도 알잖아 나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거, 지금도 그때보다 나아진것 하나 없지만
가장 친한 친구한테 한달만에 처음으로 이별때문에 힘들다고, 붙잡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놀라더라고, 처음이라고 이런말 하는거 나도 이렇게 힘든게 처음인데 그이야기 듣고 나니까 번쩍 하더라? 나한테 이렇게 처음인 사람은 놓치면 안될것 같아서 헤어지고 처음으로 연락했어.
그냥 목소리듣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엄청 차갑게 들어가봐야한다면서 이야기하고, 끊었잖아 너그리고 카톡으로 차갑게이야기 해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이야기해야 할것 같아서 그랬다고, 그때 나 운전하다가 멈춰서 엄청 울었다? 솔직하게 나 가지고 노는건가? 미련 남기는 건가? 아니면 너도 미련이 남은건가?
그리고 너한테 말했잖아 답장 안해도 된다고, 나만 너한테 보내도 좋다고, 그때 너는 답장 안할 수도 있다고 했고, 나 그때 이기적인건 아는데 엄청 좋았다? 너한테 카톡할 수 있어서, 그냥 그거 하나가 뭐그리 큰 선물 같은지, 그냥 이것저것, 이거했다. 저거했다. 하면서 카톡보내다가 너한테 한번씩 카톡으면 좋아하고, 설레하고,
근데 그렇게 보내다가 내 전남친한테 연락이 온거야 근데 부담스러워서, 더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내모습이 꼭 너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게 너무너무 무서운거야 너한테 내가 그런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그냥 부담스러운 존재 나도알아 나 이기적이지? 전사람한테는 그런데 너한테는 이러고 싶다는게, 그래서 너한테 점점 더 연락을 줄였어.
그러다가 안되겠는거야 그래서 몇시간을 달려서 너 찾아갔잖아. 근데 난 너 안나올줄 알았어, 그냥 준비한 선물만 주고 올려고 했거든, 너안나오면 어디 맡겨놓으면 너가 찾아가라고, 근데 너는 나와주더라, 내가 멀리서 온거 알아서 그런걸까? 아님 너도 내가 보고싶었을까?
냉정하게 바라보는 너 표정이 엄청 힘들긴 했어, 눈물나면 지는거야 속으로 생각하는데 그 눈 마주치고, 너가 말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 다시시작할 수 없다는 말, 그리고 그말 듣고 반사적으로 잡은 니 패딩 끝부분, 무슨 비련의 여주인공도 아니고 그치?
근데 너가 다시사귀어도 예전처럼은 힘들다는 말에 순간 흔들렸다? 내가 더 잘해겠노라고, 내가 더노력하겠노라고, 근데 너 표정이 너무 단호해서 할 수 없더라고, 내가 너무 울었나 너가 다시 사귀는건 힘들지만 연락은 하겠다고 할때, 그때 덥석 잡을 걸 그랬나? 내가 왜 아니라고 연락도 안하고, 너 힘들게 이렇게도 안찾아온다고 했지? 그건 지금도 후회해 그냥 그렇게 하자고 할걸.
나 그거 말하자마자 너 없었으면 내 주둥아리 한 세번은 때렸을꺼야.
너가 가라고하고, 나는 차를 탔는데 사이드미러로 너가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이는데 와 이건 안되겠는거야 그래서 내려서 너한테 갔는데 눈물 콧물이 줄줄 흐르는거야, 아마 엄청 못생겼을거야, 참고봐줘서 고마워
근데 너가 안아줬잖아 미안하다고 힘들게해서, 근데 난 그거에 의미부여했는데 참 잔인하게 넌 의미부여하지말라고, 그거 그냥 미안해서 너무 울어서 안아준거라고 했잖아. 차라리 안아주지 말지 그럼 지금 내가 이렇게 더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그리고 내가 불쑥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카톡보내고도 딱 20분만 더 기다리자 하고 있는데 너한테 딱 카톡온거야. 이럴까봐 얼굴 안보고 이야기 하려고했다고, 나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였는데 너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해서 죄책감든다고,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너 내가 보낸 카톡 다봤다며, 근데 일부러 안본거라며, 나는 또 의미부여하고 있다?
혹시나 우리가 다시 만나지는 않을까? 그러면서도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 벌써 너 주위에 다른사람이 생긴건 아닐까? 그런생각들도 스치면서
근데 나는 너가 생각하는 것만큼 착한사람이 아니라서, 그사람이랑은 안됬으면 좋겠어 만약 다른사람이 생겼다면 말이야.
너한테 연락할까봐 나 페북이랑 인스타도 끊었어. 보면 연락하고 싶을까봐, 너한테 내가 힘든존재로 마지막이 기억될까봐, 그러면서도 이게 마지막이 아니였음 하는 바램은 너무 큰걸까?
그리고 너무너무 힘들면 한번은 연락하겠다고 한 내말에,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한건, 무슨의미일까? 아님 정말 아무의미 아닌데 내가 의미부여를 하는건가?
나는 너를 언제쯤 끝낼 수 있을까?
너무 긴글을 적었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올까요? 아님 제가 헛된 희망에 부풀려져 있는 걸까요? 제가 그사람을 놔주는게 그사람을 위한 걸까요? 저는 아직도 잘모르겠어요.
악플은 삼가해주시면 너무 감사할것같아요. 이글이 나중에 보면 이불킥을 할 수도 있고, 또한번 저를 울리는 글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다적고 나니깐 속은 좀 후련하네요. 이 긴 글과 한탄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이 있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새해복 많이 받으시면 좋겠어요. 항상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그리고 내사람이였던 너도,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 너가 하는 모든일에 행복과 성공 그리고 꼭 즐겁기를 바라며,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