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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멸하는 네이트판에 와서 글을 써본다

쓰니 |2021.02.14 06:28
조회 718 |추천 0
너가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네이트 판.

페미니스트 소굴이라고 들어서

내가 경멸하는 네이트 판에 귀찮음을 이겨내고 회원가입을 하고

글까지 쓴다. 내 자신이 무너진 것 같아서.

고해성사 할 곳도 없고, 욕해줄 곳도 없고, 너한테 닿지 않기에.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나같은 쓰레기를 사랑하게 만들고

나 없으면 못 살 것처럼 굴던 사람이 이렇게 매정하게 갑자기

저의 인생에서 사라지겠다니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싸워왔을까

제가 그동안 얼마나 당신을 괴롭혔을까 너무 죄송합니다.

연애중에 전 여자친구를 매번 언급해서

당신을 괴롭혔죠. 아직도 같이 연애중인것 같다고.

지금 당신이 떠나간 이후로는 그 여자는 사라지고 당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것 같네요.. 그여자는 감쪽같이

생각도 안나요. 왜 떠나가고나서야 소중한걸 소중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화나지도 않았는데 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화난척 했을까요

잘가라고 항상 인사해주던 당신의 목소리만 기억나고

그 모습은 뇌리에 아예 없어요.

화난 척 하느라 당신을 보지도 않고 항상 바로 떠났으니까요.

그 덕분에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 없다는 것에 제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어집니다.



나를 위해 바뀌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말로 협박하여 기회를

준다고 했을때, 사실 당신이 제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면서 기회를 주고있었던건데..

그 전 여자들과도 똑같이 헤어졌으면서

저는 왜 고치지 못하는 병신인가요.



당신을 바꾸고 싶어서 일부로 상처되는 말들만 그중에서도 제일

심한 말들만 골라썼어요. 당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바뀌게 될

까봐.그 말들에 의미가 없어요.오직 상처주기위한 말들 뿐이에요.



떠난 여자 붙잡지 않았지만 당신은 예외였죠. 그러고도 기회를

주었는데 저는 수없이 망쳤네요. 이번에도 온갖 말들을 준비해서

당신을 붙잡으려다가 제 스스로 포기하니 당신이 고맙다 하네요.

얼마나 아파했고 고민했을까.. 그러고도 마지막까지 나를 위로

해주고 나한테 상처받은게 아니라 우리가 많이 안 맞을 뿐이라니.

제 행복을 기원하고 응원한다니...

붙잡고 싶어도 말이 안나오네요. 감히 사랑했다라고도 말 못

하겠어요.





"오빠 나 걸 아니야 레이디야. 어른이거든. 숙녀로 대접해줘."

일부로 애처럼 대했어요 사실 누구보다 어른스러웠는데.

삼십 쳐먹고 아직 제가 애새끼여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란 새끼가 당신에게 한 때 존재했어서.

평생 반성하며 살테니 저를 저주하고 잊어주세요.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했던 모든 말들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트라우마가 되지않고 잊어주었으면 합니다.

인기 많고 누구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여자자나요.

그저 제가 비정상적인 또라이입니다.

너는 나한테나 귀한 자식이다 니가 무슨 권리로 남의 집 귀한 딸

함부로 대하느냐 너는 혼자 살아라 라는 어머니의 말에

"오빠는 변할 수 있어"라고 했는데 당신에게도 같은 결과만

주었네요.

이제는 당신이 웃었으면 합니다. 처음 저를 봐주었을때 처럼.



한국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당신과 함께였고 처음이었습니다.

고작 하루가 지났는데 주변 모든 것들이 당신을 떠오르게 하네요.

당신과 함께한 캠핑카를 처분하게되면

다시 한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제게 3년 남짓 동안이나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추억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리사보다 현명하고 메구리보다 아름다웠던 당신에게-

거짓말로 그렇지 않다고 한 쓰레기가-

바라건데 이 사실이 너를 그만 괴롭히기를.

사실은 너가 이 세상 최고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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