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이라는 존재를 알고만 있었는데,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들어와보고 글을 써봅니다.
서론이 너무 길거같아, 빠르게 얘기하자면,우선 전 어릴때부터, 당연히 결혼은 제 힘(+은행의힘)으로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 돈을 빌릴 순 있지만, 지원을 받는다는 생각을 안해왔습니다. 저희 엄마아빠가 그렇게 결혼해서 살았기 때문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저에겐 동생이 둘 있는데, 동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예를들어 저희 엄마아빠에게 6천만원(가정입니다)이 있는데, 굳이, 그 중 2천만원을 나 결혼하는데 달라고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동생들에게 3천만원씩 줘도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사건의 발단은,전 현재 한 대기업의 신입사원(약 1년) 이고, 저에겐 학생때부터 3년째 만나온 공시생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와는 다르게, 결혼을 한다면 당연히 부모님에게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여자친구 부모님도 경제적 여유가 저희 부모님보다 있으신 것 같았고, 예를 들면 1억을 받아올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전, 제가 6천만원 중 굳이 2천만원을 안받고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유를 말할 때, '동생들이 결혼할 때 돈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그걸 부모님이 못해주면 얼마나 마음이 안좋겠냐, 난 굳이 그 몇천만원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여자친구 어머니 아버지께도 안받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선,1. 동생들이 결혼할 때 돈없는건 안되고, 나는 왜 돈없이 결혼을 해야하나2. 우리 부모님은 나 결혼할 때를 위해 평생 아끼면서 모아오셨는데, 왜 그걸 마음대로 정하냐3. 나는 빚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며 허덕이고 싶지 않다.
라고 말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친구 마음도 이해가고, 어머님 아버님 마음이 어떠실지도 이해는 가지만, 전 그렇다고 해서, 엄마 아빠에게 2,3천만원을 달라고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어머님 아버님께도 받고 싶지 않고요...
제가 세상을 모르고 철이 없는걸까요..? 여자친구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제가 살고 있는 곳의 집값은 아파트 기준 4~8억 정도 하는 거 같고, 제 작년 세후초봉은 5천만원 정도입니다. 다만 대기업 특성상, 근속년수가 20~25년 정도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