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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헤어졌는데 다시 만나자고 연락옴

고먐미이미이 |2021.02.19 10:29
조회 5,805 |추천 12

처음 시작이야 뭐가 됐든 진짜 최선을 다한 연애였어.최대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서로 맞추어가려고 했거든. 상대방은 그런 호의를 참 당연하게 받아들였어. 지금 돌이켜보면 내 등짝이라도 때려서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지라고 말해주고 싶어. 상처 받고 참지 말라고, 넌 진짜 빛나는 사람인데 그 빛을 잃게 하는 사람 버리라고. 그렇게 내 안에서 상처가 곪아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어. 진짜 후련하더라. 그 이후에 정말 잘 지냈어. 다시 내 삶을 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꼈고.
그런데 연락이 왔어. 미안하대, 잘못했대. 다시 만나고 싶다고 쭈뼛쭈뼛 말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아무 감정이 안 들더라.
한 번은 생각해본 스토리인데 막상 연락이 오니까 마지막 순간처럼 화가 나.나는 그때의 내가 아니고 그때의 내가 아직도 안쓰러운데 다시 만나자는 말을 참 쉽게도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 아니겠지? 이렇게 재회한다 한들 달라질까?

추천수1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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