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가평에 펜션 예약한 집입니다.
외박 또는 여행 안간지 진짜 일년이 다되가네요.
하지만 주말마다 외식은 까먹지 않고 했어요.
애들이 어려서 넓은 공간에 뛰어놀지 않으면 잠이 안들 나이라서요.
아들만 둘이구요 활발하고 운동량이 유독 많아요.
저는 건강염려증에 가까울 정도로 민감한 편이에요.
매일아침 확인하고 미세먼지 나쁨뜨면 외출도 자제하는 편이구요. 코로나 전부터 아들래미들 마스크 습관화 시켰어요.
저 닮아서 기관지가 특히 약해서 겨울엔 감기 말고도 림프염부터 편도염 설염 (혓바닥 벗겨짐) 염 들어가는 모든 질병은 다 겪은것 같아요.
평소에 면역에 강박이 생길정도로 챙기는 편이에요.
반면 남편은 정 반대에요.
자기가 정상이고 제가 유난이라고 가스라이팅 하는데 제가 볼땐 안전 불감증이네요.
마스크도 5월 되서야 썼으니까요.
남들 눈초리 당연히 받았구요,
최근에 식당가서도 큰소리 내고 싸웠네요.
발단은 저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식당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마스크 없으시면 출입이 안된다고 한겁니다.
남편은 방금 차에서 내렸고 지금 이 식당에 마스크 쓴 손님 누가 있냐고 따지는데 너무 민망스러워서 애들 데리고 먼저 나왔어요.
어차피 남편은 설득도 안되고 제가 다다음날 음료수 들고 찾아가서 사과한 기억은 있네요.
서론이 길었죠?
무튼 이렇게 다른 성향이고 그에따라 아이들 교육하는 성격도 다릅니다.
남편은 놀이터나 방방에서 애들 놀릴때 마스크를 벗깁니다.
폐 다 망가진다며 어차피 그공간엔 확진자 없는데 무의미하답니다.
저는 조금의 불편함으로 리스크를 줄이자는 편이구요.
결론은 이제 제가 아빠손에 애들 안보냅니다.
그렇게 몇달 잠잠했어요.
토요일 일요일 외식하고나 할머니네 다녀오는게 다였던 일상이였어요.
이게 반복되다 보니 아이들은 너무 답답해합니다.
큰 결심하고 키즈 펜션을 예약했어요.
조금만 더 참자 싶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 소원인데 한번만 이기적으로 굴자 싶어서 결국 여행을 가기로 했네요.
독채 키즈펜션인데 막상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는곳은 공용입니다.
키즈존은 부모까지 20-30명 예상합니다.
예약할때 저희가 마지막 빌라 예약했으니 만실이겠죠.
근데 얼마전에 확진자가 또 600을 넘고 설지나고 더 늘거라는 기사를 보니 차마 갈수가 없겠더라구요.
가는길에 휴게소도 들릴것이며 가서도 수목원이나 맛집 등 계속 사람들 많을텐데 가뜩이나 주말이고..
그리고 아까 판에 제주도 놀러가서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이시국에 놀러갔다는 이유로 욕먹는걸 보니....
저희도 놀러다니는 개념없는 사람들로 비춰질테니 애들한테도 못할 짓이고 너무 고민입니다.
남 눈치 보느라 못간다기 보다는 애들이 면역이 유달리 약한데 사람들 많은곳에 노출을 시켜야 하나 싶어요.
제가 취소 얘기를 꺼내니
남편은 학대를 해라 학대를 하고 나가버리고 둘째는 여지껏 우네요..
제가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만약 코로나 걸리면 진짜 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것 같아서 괜히 생각이 많아져요..
남편은 책임이고 확률이고 그냥 마이웨이 스타일이에요.
진지하게 생각하질 않아요..
장담컨데 회사에서 제지를 안했다면 아직도 코스크 턱스크 고집할 위인이구요.
회유할 방법이 필요한데 단순히 아이들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은 안먹히네요.
제발 현명한 수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부탁드려요